"종북'핵'안보" 516

현실화된 北 핵보유 한국의 길은①

北 핵능력=韓 화력 6만배인데 … 韓美 연합작계엔 '北核 시나리오' 빠졌다한미, 여전히 재래식 전쟁 가정 연합작계로 훈련北, 향후 5년이면 '대미(對美) 직접 억제력' 확보美, 北核 공격 임박해도 응징 의지 안 밝힐 수도韓 방기 우려 커져 … 한미 확장억제 신뢰 먹구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일(현지 시간) 미 연방의회 의사당 로툰다 홀에서 제47대 대통령 취임식을 마친 후 가수 크리스토퍼 마키오가 미국 국가를 부르는 동안 거수경례하고 있다. ⓒAP/뉴시스한미 확장억제(미국 핵우산)가 트럼프 2기 행정부의 '노골적 거래주의'(Naked Transactionalism)를 극복할 수 있을지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이 거론된다. 지난해 10월 한국과 미국은 북한의 핵 사용 상황을 향후 연합작전계획(작계..

"종북'핵'안보" 2025.05.13

[평양에서 왔습니다] <46> ~ <50>

[평양에서 왔습니다] 고교생·어부도 납치해 대남 공작에 투입 북한 땅의 경상도 사나이들 적구화 교육 당시 경상도 말과 문화를 가르친 경상도 사나이가 여러 명 있었다. 그중 내가 아는 사람은 차 선생과 권 선생·공 선생, 남파 공작원 출신의 한 선생과 최 선생 등이다. 차 선생은 경상도 사투리 중에서도 경상남도 말을 가르쳤다. 대남공작부서 내부의 원칙에 비추어 분명 ‘차’씨라는 건 가명의 성씨일 텐데, 나는 그의 본래 성씨를 모른다. 그는 경남 진주 출신으로 175~180cm의 큰 키에 몸무게도 80kg 이상으로 거구였다. 원래 어선을 타고 고기를 잡던 사람이라는 얘기를 들었는데 부산에서도 산 적이 있다고 한다. 남파되면 딸을 찾아봐 달라던 차 선생 그에게서 경상도 말을 배웠던 조장 권중현은 그가 어선..

"종북'핵'안보" 2025.05.10

[김동식 기획연재] <14>

[김동식 기획연재] 공화국영웅에겐 특별 대우 보장, 죄도 감면해 줘 이선실 “성과 달성 후 복귀하겠다” 이선실과의 권력 다툼 문제가 일단락된 후 모자 공작조의 김모 조장은 이선실의 대동 복귀 문제를 거론했다. 그러자 이선실은 조장을 통해 북한 공작지도부에 “남조선에 침투해 8년 이상 적구 활동을 했지만 솔직히 크게 해 놓은 일이 없어 복귀할 면목이 없다. 아직 내 건강이 괜찮으니 좀 더 활동하면서 꼭 공작 성과를 달성하고 복귀하고 싶다”고 강력히 요청했다. 북한 공작지도부에서는 이선실의 요청 내용을 김정일에게 그대로 보고한 다음 “그렇게 해도 좋다”는 김정일의 허가를 받아 이선실에게 모자 공작조와 대동 복귀하지 말고 공작 활동을 이어 갈 것을 지시했다. 이에 따라 모자 공작조의 조장은 이선실에게 어떤 ..

"종북'핵'안보" 2025.05.10

‘간첩은 없다’는 거짓 프레임

‘간첩은 없다’는 거짓 프레임 “냉전이 끝났으니 더 이상 간첩도 없다.” 이런 프레임에 속은 건 한국 사람뿐인 듯하다. 최근 유럽 의회도 중국 간첩 사건으로 물의를 일으키고 있다. “냉전이 끝났다”는 말 자체가 프레임이다. 프레임이란 ‘틀’ ‘액자’라는 본래의 의미가 있지만 요즘 하이브리드전 시대에는 심리전을 위한 언어적 ‘틀짓기’, 의식·인식의 확장 제한이라는 의미가 더 강하다. “간첩이 없다”는 말도 역시 프레이밍이다. ‘프레이밍’은 프레임을 만든다는 의미다. 세계 곳곳에서 전쟁이 진행 중이고, 잠재적 화약고가 한반도·대만·중동 등 도처에 널려 있다. 분쟁 당사국이면서 냉전이 끝났다고 말하는 건 헛된 희망고문이거나 속임수, 둘 중 하나다. 세계에선 전쟁이 끝난 적 없다. 다만 총·칼·대포·전차 ..

"종북'핵'안보" 2025.05.07

[유동열의 스파이 세계]

영국 전쟁부 장관 존 프로퓨모의 섹스 스캔들 1961년 여름 해럴드 맥밀런이 이끄는 영국 보수당 정부는 타블로이드 선정주의와 냉전 음모가 결합된 섹스 스캔들에 휩싸여 큰 난관에 봉착했다. ‘프로퓨모 사건(Profumo Affair)’이라고 불리는 당시 전쟁부 장관과 젊은 모델과의 성추문 사건이 그것이다. 이 사건에 따른 파장은 계속되었고 1963년 당사자가 전쟁부 장관직과 하원의원직을 사임하고 1964년 총선에서 여당인 보수당이 야당인 노동당에 참패를 당하면서 일단락되었다. 이 사건의 당사자인 존 프로퓨모(John Dennis Profumo)는 1915년 앨버트 프로퓨모 남작의 장남으로 런던 켄싱턴에서 태어났다. 옥스퍼드의 해로우 스쿨과 브레이세노스 칼리지를 다녔다. 그는 1939년 소위로 임관하여 ..

"종북'핵'안보" 2025.05.07

"이러다 중국에 먹힐라"

中공산당 '초한전' 눈치 챈 대학생들 [6·3 대선 전에 알아야 할 이야기] (상) 거리로 나온 청년들이 '반중' 외치는 이유지난 3월 1일 자유대학 회원들은 서울 종로구 혜화로에서 연대 대학들의 합동 시국선언 집회를 가졌다. 이들은 단순히 윤석열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게 아니라 반공·반중을 통한 체제 수호를 외치는 청년들이다. /자유대학 인스타그램 캡처6월 3일 치를 대통령 선거와 관련해 수많은 여론조사가 나오고 있다. 대선 향방을 가를 여론에서 중요한 건 "지지 후보 없음"이라고 답한 중도층이다. 이들은 사실 "찍을 후보 없음"이라는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다. 하지만 이들의 마음을 바꿀 수 있는 부분이 있다. 바로 ‘친중’이냐 ‘반중’이냐, 그리고 ‘반중이라면 중국에게 어떻게 대응할 것이냐’ 하는 점이..

"종북'핵'안보" 2025.05.04

SKT 유심 해킹 관련 의혹들

‘李-코나아이’부터 ‘대선 음모론’까지 지난 25일 25일 서울 한 SKT 대리점에서 한 직원이 사용한 유심 카드를 들어 보이고 있다. 해킹 사고가 발생한 SK텔레콤이 28일부터 2천300만명에 달하는 전 고객을 대상 유심 무상 교체를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연합지난 22일 SK텔레콤(이하 SKT)은 가입자들의 유심(USIM) 관련 정보가 해킹 당했다고 밝혔다. 이를 두고 다양한 소문과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소문 가운데는 사실이 아닌 것도 있다.SKT는 "지난 19일 오후 11시경 해커에 의한 악성코드 공격으로 유심 정보가 유출된 정황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그런데 SKT는 22일까지 이 같은 내용을 알리지 않았다. 이후 전해진 데 따르면 공격을 당한 서버는 ‘홈 가입자 서버(HSS)’로 이 안에는 I..

"종북'핵'안보" 2025.05.04

[평양에서 왔습니다] <41>~<45>

[평양에서 왔습니다] 권위주의 사회 권력의 힘으로 아버지 문제 해결 할머니 돌아가신 것도 모르는 채… 간부 현실체험이 끝난 다음 나는 부서의 승인을 받아 두 번째 휴가를 갔다. 이때는 황해남도 당위원회에서 특별히 볼보 승용차를 내주어 편하게 다녀올 수 있었다. 아마도 첫 휴가 때 도당에서 차를 보장해 주지 않아 고생했다는 나의 말을 담당 지도원이 기억하고 있다가 도당에 강조했던 모양이다. 사실 2년 전인 1986년 초에 첫 휴가를 갔을 때 할머니가 몹시 위중한 것을 보고 왔기 때문에 그다음 해인 1987년 초에 다시 휴가를 신청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그래서 평안남도 평성에서 간부 현실체험을 할 때 보안 규칙을 어기고 어머니와 동생들을 도당 초대소로 불러서 만난 것이다. 나는 그때 비로소 할머니께서..

"종북'핵'안보" 2025.04.29

[김동식 기획연재] <13>

[김동식 기획연재] 北 제작 이념 서적… 운동권 이념화 ‘교과서’ 북한 공작지도부, 이념 서적 직접 제작 당시에 북한 공작지도부가 직접 제작했던 대표적인 이념 서적이 ‘한국사회 성격 논의’와 ‘한국사회 성격 논의의 재조명’이다. 이 책자들은 실제로 1990년에 해외를 거쳐 국내 운동권에 배포되어 의식화 작업에 활용된 것이 확인되었다. 북한은 ‘한국사회 성격 논의의 재조명’이란 책에서 한국 사회의 성격에 대해 철저한 미국의 식민지 사회인 동시에 덜 발전되고 기형적인 반신불수의 자본주의라는 의미에서 ‘반(半)자본주의’라고 규정했다. 남조선혁명… ‘민족해방 민주주의 혁명’으로 규정 그리고 한국 사회의 성격 규명을 바탕으로 남조선혁명의 성격이 규정된다며, 남조선혁명은 미국의 식민지 통치를 청산하기 위한 민족해방..

"종북'핵'안보" 2025.04.26

이재명 못 막으면 세 갈래 대재앙 온다

이재명 못 막으면 세 갈래 대재앙 온다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이재명은 스스로 '마법 상자'라고 믿는 패를 하나 들고 있다. 그리고 그 패는 이미 깠다. '내란 종식' 프레임이다. 국회의장 우원식이 대선 선거일에 개헌 국민투표를 같이 하자고 호기롭게 제안했으나 "내란 종식이 먼저"라는 이재명의 말 한마디에 꼬리를 내렸다. 개헌 카드로 이재명을 압박하려던 민주당 비명계 경선 후보들은 그 이후 아예 말조차 못 꺼낸다.이재명은 내란 종식 구호를 외치며 윤석열 전 대통령을 끌어내렸다. 조기 대선도 내란 종식 프레임으로 치르고 있다. 국민의힘 유력 대선 경선 후보들은 모조리 '내란 동조 세력'이라며 종식할 대상이라고 한다. 장외 우량주로 평가받는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에 대해선 그런 이유 등을 들어 탄핵소추..

"종북'핵'안보" 2025.04.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