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 여행

오대산 노인봉

서석천 2017. 6. 25. 09:36

강원 명주군 연곡면, 평창군 도암면에 위치한 오대산 노인봉! 여러번 답사한 코스다. 오대산은 크게 보아 진고개를 지나는 국도를 사이에 두고 비로봉, 호령봉, 상왕봉, 두로봉, 동대산의 다섯 봉우리와 그 사이의 많은 사찰들로 구성된 오대산지구, 그리고 노인봉을 중심으로 하는 소금강지구로 나뉜다. 때문에 오대산국립공원은 월정사지역과 소금강지역으로 구분해 부른다.

오늘도 토산에얹혀 06:10에 출발하여 중앙고속도로를 타고가다 만종분기점에서  영동고속도로를 바꿔타고 강릉 방향으로 가다. 진부I/C 에서

(12:04) 나와 오대산 방향으로 좌회전한 뒤 오대산 푯말을 보고 국도를 따라가다. 병안삼거리에서 우회전해 고개를 따라 올라가면 진고개 정상 쉼터 주차장에(12:25) 닿는다. 6시간15분 걸렸다. 1시간가량 늧었다.
진고개는 비만 오면 질퍽거릴 정도로 땅이 질어서 붙은 이름인데 지금은 도로포장과 등산로 정비로 더 이상 '진고개'가 아니다.

올때마다 진고개휴게소 모습이 달라진다. 진고개 자체가 해발 960m로 노인봉까지 오르는 데는 큰 어려움은 없다.

진고개에서 출발해 5분여를 지나면 고랭지 채소밭을 만난다. 고냉지 채소밭을 휘어돌면서 서서히 경사를 높여간다. 10여분이 지나 나무계단이 시작되고 이를 10여분 동안 오른다. 나무계단은 안전쉼터까지 이어진다. 나무계단이 끝나는 안전쉼터에서(12:51) 부턴 녹음이 우거진 숲길로 노인봉까지는 비교적 평탄한 숲길이 이어진다. 평탄한 숲길로 40여분 진행하면 노인봉삼거리 이정표에 닿는다.

우측은 무인대피소를 거쳐 소금강으로... 좌측으로 5분이면 노인봉 정상에(13:36) 닿는다.
노인봉정상은 일출로 유명하고, 숲 한가운데 봉긋하게 바위가 솟아 시야를 가릴것 없어 천혜의 조망처이지만... 오늘 짙은안개로 조망은 없다.
노인봉 삼거리까지 되돌아나와 하산길 들어선다. 옛날옛적엔 털보산꾼이 막걸리와 음료수도 팔았든 추억묻은 무인대피소 지나 낙영폭포쪽으로 내려선다. 능선을 따라 조금 가면 길고 가파른 내리막길이 나온다. 처음부터 계단의 연속이다. 25분쯤 진행하면 백마봉 갈림길엔 이정표가 섯고(노인봉에서 1.1km 지점) 이 가파른 길은 낙영폭포가 나오기 직전까지 계속된다. 백마봉입구에서 5분이면 '낙영폭포위' 이정표가 선 계단위에 닿는다. 계단을 내려서면 곧 2단폭포인 낙영폭포를 만난다. 1단의 첫째 낙영폭포의 아름다운에 취하여 잠시 넋을 잃고 있다가 조금 내려 더 가니 2단인 두 번째 폭포의 웅장함에 다시 한번 놀란다. 낙영폭포를 지나면 굽이굽이 휘어지는 계곡길이 기다리고 있다.

낙영폭포는 철계단을 내려서서  그림한장 메모리하고 더 내려가면 나무다리를 지나고, 철다리도 건너고.. 사문다지도 지나 큰 바위를 옆으로 쏟아내리는 광폭포를 만난다.
광폭포를 지나 철다리를 두 차례 건너고 삼폭포를 만나고, 삼폭포에서 5분쯤 내려오면 소금강의 하이라이트가 시작되는 백운대다.
넓게 펼쳐진 계곡에 집채만 한 큰 바위가 가마솥처럼 덩그러니 놓여 있다.
이곳부터 주위풍광은 바위들이 마치 꿈틀대듯 솟아올라 봉우리를 만들고 앞을 가로막는 절벽들은 제각각의 형상을 가진 거대한 병풍과 같다.
계곡물과 바위틈에 솟은 나무들과 만물상의 풍광은 과이 선경이다.
주위풍광에 넋을 잃고 앞으로 나아가면 다리를 지나 만물상 안내판이 서 있다. 이곳에 거대한 사람의 얼굴 형상인 기암이 솟아있다.
귀면암, 촛대봉, 거인봉 등 다양한 이름으로 불린다. 이곳에서 예전에 학이 노닐었다는 학유대까지는 약 13분 거리다.

학유대에서 5분이면 백마봉 갈림길인 공원지킴터가 나오고, 이곳에서 다리를 건너면 바로 구룡폭포다.

금강산의 구룡폭포와 그 모습이 흡사해 소금강이란 이름으로 불리도록 만든 폭포다.  
구룡폭포에서 10여분 더 이어가면 삼선암 지나고 5분이면  신라의 마지막 왕자인 마의태자가 나라를 일으키기 위해 군사들을 훈련시키다 식사를 했다는 식당암까지 절경은 계속 이어진다. 식당암을 지나 2분이면 소금강의 유일한 사찰인 금강사를 만난다. 잠시들려 합장 삼배하고...
이어 "7선녀가 내려와 목욕을 하고 명경대에서 화장을 하고 올라갔다"는 연화담과, 화강암절벽이 십자형으로 깊게 갈라져 동서남북 사방으로
물이 흘러들어 소를 이룬 십자소를 지나 15분이면 소금강표지석' 명성제1호 명주청학동소금강표지석' 무룡계이정표,~~상가~
오대산국립공원 소금강분소를 지나(16:45) 주차장에 도착하여 오늘 오대산 소금강 산행도 여기까지다.

2013년 06월엔 같은코스로 3시간50분 소요되었으나 오늘은 4시간30분 가량 걸렸다. 세월이기는 장사없나부다.

2017.06.24 사진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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