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 여행

오대산 노인봉

서석천 2013. 6. 30. 07:41

오늘은 오대산 노인봉이다. 여러번 답사 한 지역이지만 사실 부산에선 당일로 무리다.
07:00에 출발하여 중앙고속도로를 이용해 원주까지 간 뒤 영동고속도로를 타고 강릉 방향으로 가다. 진부 나들목에서 나와 오대산 방향으로 좌회전한 뒤 오대산 푯말을 보고 국도를 따라가다. 병안삼거리에서 우회전해 고개를 따라 올라가면 진고개 정상 쉼터에(12:20) 닿는다. 

산행은 휴게소인 '진고개 정상 쉼터' 주차장 진고개 탐방지원센터에서 시작된다.
진고개는 비만 오면 질퍽거릴 정도로 땅이 질어서 붙은 이름인데 지금은 도로포장과 등산로 정비로 더 이상 '진고개'가 아니다.
진고개 자체가 해발 960m로 노인봉까지 오르는 데는 큰 어려움은 없다.

오늘산행 A코스는 진고개에서 노인봉 올라 소금강으로... B코스는 소금강 날머리에서 무릉계-구룡폭포-만물상- 체력 닿는데까지 갔다가

되돌아 오는 코스로... 소금강주차장에서 18:00까지 집결키로 하고.. 입산한다.

진고개에서 출발해 5분여를 지나면 고랭지 채소밭을 만난다. 10여분이 지나 나무계단이 시작되고 이를 10여분 동안 오른다.
나무계단이 끝나면 녹음이 우거진 숲길로 노인봉까지는 비교적 평탄한 숲길이 이어진다.
능선을 타지 않고 사면길로 이어지는 탐방로는 걷기에 그만이다. 나무계단을 오른 뒤 노인봉 아래 노인봉삼거리 이정표가 선 지점 (13:15)에 닿는다. 노인봉이 0.5㎞ 남은 '노인봉 갈림길' 푯말에서 정상에 갔다가 10분이면 되돌아온다.

노인봉은 화강암으로 이뤄진 정상이 멀리서 보면 백발노인의 형상을 지녔다 해 그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 정상에서는 강릉과 주문진 시내,
그리고 그 너머 동해바다를 시원하게 조망할 수 있지만 오늘은 연무로 조망은 無다.
 노인봉 갈림길로 내려와 소금강 분소(좌측)로 향하면 곧 무인대피소를 만난다. 대피소앞 화장실쪽으로 소황병산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길
이 보이지만... 옛날엔 털보산꾼이 막걸리와 음료수도 팔았든 추억묻은 무인대피소에서 홀로 점심해결하고...
 '백마봉입구' 푯말까지 내려온다. 탐방로 아님,(출입금지)팻말 붙었다. 작년에 슬며시 넘어 백마봉에 다녀온 경험이 있어서 혹 다른 일행이
금지선 넘을까 방향표지 한장 깔아놓고...ㅎㅎ,고도가 낮아지기 시작하면서 숲은 더욱 우거지고 아름드리나무들이 많아진다.
백마봉입구에서 5분이면 '낙영폭포위' 이정표가 선 계단위 에(13:47) 닿는다.

이곳에서 계단을 내려서면 곧 2단폭포인 낙영폭포를 만난다. 1단의 첫째 낙영폭포의 아름다운에 취하여 잠시 넋을 잃고 있다가 조금 내려 더 가니 2단인 두 번째 폭포의 웅장함에 다시 한번 놀란다. 낙영폭포를(14:13) 지나면 본격적인 소금강 계곡길이다.
낙영폭포는 철계단을 내려서서 아래에서 그림한장 메모리하고...  더 내려가면 나무다리를 지나고,..철다리도 건너고...사문다지도 지나
 큰 바위를 옆으로 쏟아내리는 광폭포를 만난다.

광폭포를 지나 구름다리를 두 차례 건너고 삼폭포를(14:54) 만나고, 삼폭포에서 5분쯤 내려오면 소금강의 하이라이트가 시작되는 백운대다.
(14:59)넓게 펼쳐진 계곡에 집채만 한 큰 바위가 가마솥처럼 덩그러니 놓여 있다.
이곳부터 주위풍광은 바위들이 마치 꿈틀대듯 솟아올라 봉우리를 만들고 앞을 가로막는 절벽들은 제각각의 형상을 가진 거대한 병풍과 같다.
계곡물과 바위틈에 솟은 나무들과 만물상의 풍광은 과이 선경이다.
주위풍광에 넋을 잃고 앞으로 나아가면 구름다리를 지나 만물상(15:13) 안내판이 서 있다. 이곳에서 뒤돌아보니 거대한 사람의 얼굴 형상인
기암이 솟아있다. 귀면암, 촛대봉, 거인봉 등 다양한 이름으로 불린다.

이곳에서 예전에 학이 노닐었다는 학유대까지는 약 13분 거리다. 학유대에서 5분이면 백마봉 갈림길인 공원지킴터가 나오고,
이곳에서 다리를 건너면 바로 구룡폭포다. 금강산의 구룡폭포와 그 모습이 흡사해 소금강이란 이름으로 불리도록 만든 폭포다.
요며칠 비를 머금은 구룡폭포는 물줄기가 하늘로 치켜 올라갈 만큼 거세게 내려쏟아 마치 커다란 용이 꿈틀대며 울부짖는 듯 하다.  
10분쯤 이어가면 삼선암(15:42)지나 5분이면  신라의 마지막 왕자인 마의태자가 나라를 일으키기 위해 군사들을 훈련시키다 식사를 했다는
식당암까지 절경은 계속 이어진다. 식당암을 지나 2분이면 소금강의 유일한 사찰인 금강사를 만난다. 잠시들려 합장 삼배하고...
이어 "7선녀가 내려와 목욕을 하고 명경대에서 화장을 하고 올라갔다"는 연화담과, 화강암절벽이 십자형으로 깊게 갈라져 동서남북 사방으로
물이 흘러들어 소를 이룬 십자소를 지나 15쯤이면 소금강표지석' 명성제1호 명주청학동소금강표지석' 무룡계이정표,~~상가~
오대산국립공원 소금강분소를 지나(16:10) 주차장에 도착하여 오늘 오대산 소금강 산행 마무리한다.
2013.06.29

 

 

 

'등산, 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곡성 동악산  (0) 2013.07.14
수우도 은박산  (0) 2013.07.10
영덕 팔각산  (0) 2013.06.23
의성 금성산 비봉산  (0) 2013.06.21
소백산  (0) 2013.06.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