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 이전까지만 해도 불편한 교통과 내연산'주왕산의 명성에 가리어 크게 알려져 있지 않았으나 이후 삼림욕장과 출렁다리가 건설되고
옥계마을까지 포장도로가 이어지면서 옥계계곡의 유명세가 들어나기 시작했고,
경북 영덕군 달산면에 위치한 팔각산은 해발 628m로 높이와 규모는 대단하지 않으나 푸른 동해가 조망되고, 산봉을 이루는 독립된 암봉들이
연립하여 형성된 8개의 암봉미가 띄어나 산자락을 끼고 흐르는 옥계계곡의 풍치 또한 가히 절경을 이루고 묘한 생김새 모양의 암봉이
뿔처럼 8개가 솟았다 하여 이름이 붙여졌다고도 하는 팔각산으로 5년(2008.07.05)만에 다시 찾아간다.
08:00에 출발하여 경부고속도로-경주T/G-포항에서 7번국도 타고 시원한 동해를 바라보며 40여분을 달리다 강구삼사해상공원에서
좌측으로 6번 지방도 타고 S자 형 꼬불꼬불 국도를 타고 25분여달려 영덕군 달산면 옥계리 팔각산장앞 주차장에 도착,(11:30)한다.
산행은 언제나 각자의 체력이나 기호에 맞게 자유산행이다. A코스는 팔각산장에서 정상에 오른 뒤 산성골로 내려오는 코스,
B코스는 8개 암봉을 한바퀴 둘러는 원점회귀로, A코스는 옥계유원지 1관리사무소가 위치한 출렁다리 건너 유성모델앞에 17:00까지 집결하고, B코스는 들머리인 팔각산장에서 16:00에 집결...
들머리는 옥계리 팔각산장 앞 주차장 안쪽으로 열려있다. 개울을 건너 108개의 철제계단을 오르면서 본격적인 산행이 시작된다.
15분쯤 오르면 팔각산 표식 만나고 5분후엔 무덤지나 제1봉(12:07)까지는 가파른 산길. 20여분쯤 수고하면 제2봉까지 어렵잖게 오를 수 있다.
1봉에서 2봉까지 5분 소요, 그러나 제3봉부터 신경을 써야한다. 정상인 제8봉을 제외한 제7봉까지는 오르막 내리막 암벽길을 밧줄에
의지하고 올라야 한다. 3봉 아래에서는 암벽등산로(오른쪽)와 평탄한 등산길(왼쪽)로 나눠진다. 암벽등산로를 택한다.
어느 남편이 먼저간 아내를 그리는 추모비를 보면서... 험한 3봉을 한바퀴 돌았다. 급경사 철재계단으로 제4봉(12:37)에 오르면 동해바다가
아스라이 보이고, 제5봉(12:44)부터는 삼사해상공원과 주왕산 줄기, 굽이쳐 흐르는 옥계계곡의 물줄기가 한눈에 들어온다.
5봉에서 6봉까지는 4분거리, 조망이 제일좋은 6봉에서 제7봉 꼭대기 벼랑위 등산객을 바라보면 아찔한 현기증과 함께 한 폭의 그림같다는
환상에 빠진다. 7봉(13:01)서 8분쯤 더가면 정상인 제8봉(13:09)으로 8개 봉우리중 조망권이 가장 뒤떨어지는 정상이다.
팔각산정상석(해발628m)과 3번 팔각산 표지석, 팔각산14번 구조지점 안내판이 섯다. 이곳에서 주왕산줄기라도 볼수있을까 기대했는데~
주변이 나무숲으로 가려 아무것도 볼수없었다.
하산은 산성골로 가기위해 시그날이 많이달린 좌측(남)으로 내려선다. 산성골로 향하는 산행로는 1-8봉 오르는 등반로와는 전혀 다른
육산인 푸근함과 부드러움으로 왼쪽은 소나무들이 무성하고 오른쪽인 산성골 방향은 활엽송 으로 울창한 푸러름을 자랑하고 있다.
계념도상 이정표가 선 하산지점엔 등로없음 현수막이 길을 막아.., 안부 부근에서 에너지 재충전하고... 파평윤씨묘 방향으로 이어간다
잠시후 팔각산 산림욕장 안내도 만나고(13:21) 우측으로 내려가는 갈림길에서 45분쯤 내려서면 계곡 합수점에(14:13) 닿는다.
독가촌과 청석바위 중간쯤 된다. 이 계곡은 골이 깊고 등산로가 물의 좌우로 오가는가 하면 계곡이 화강암층의 암반형태며,
계곡이 바로 길 이고 골이 단애를 이룬 암벽이 솟아 있어 폭우가 내릴 때에는 갑자기 물이 불어나 위험성도 있다.
합수점에서 20여분 계곡을 따라 내려오면 구멍이 뻥 뚫린 바위를 만난다 “개선문”바위이다. 또 나무로 계곡을 건너는 제2목교를 지나면
7분후에는 이 산중에 이동식 화장실도 만나고 8분후에는 제1목교를 건너고. 밭옆으로 운치있는 작은 오솔길을 따라 걸으니 7분후에는 팔각산의 명물 옥계천에 걸린 출렁다리(길이 70m/폭 1m/지상높이 20m)를 만나지만...오늘따라 페인트칠 하느라 우회하여 출렁다리 아래 옥계천에서 알탕으로 오늘산행 마무리한다. (15:30)
-2013.06.22-
▲실궤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