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 여행

김해 신어산

서석천 2016. 11. 2. 18:56

오늘은 실로 오랫만에 금관가야의 역사와신화 그리고 전설들이 살아있는 김해 신어산으로 간다. 권사장부부와 우리부부,

권사장은 장유에서 출발하니까 네비에 "영남 화훼농협 삼방동지점" 입력하고 찾아오게 하고 나와누라는 128-1시내버스로 간다,

집에서 삼방동 약속장소까지 두시간 걸렸다.

너무 오랜 세월동안 찾지않아서 옳은 들머리는 찾지못하고 김해대학앞 에서 그냥 정상을 보고 오른다.

도심 산답게 등로가 거미줄처럼 얽혀 있다. 조금 오르니 산악자전거길 만나서 좌측으로 가다 우측 능선으로 이어가니 김해시가지가 내려다 보이는 전망대를 지나 능선에서 첫이정표를 만난다. 선암다리'김해대학에서 올라오는 삼거리다,
3분 뒤 다시 간이쉼터 삼거리, 왼쪽은 산림욕장을 따라 내려가는 길이다.이정표도 섯다.

잠시후  작은 약수터를 지나면 나무데크 계단이 시작된다.

옛 산불 난 지역에 조성한 드넓은 철쭉군락 사이를 가볍게 치고 오른다.
이곳이 지리산의 영신봉에서 시작해 창원 불모산을 지나 김해 동신어산에서 꼬리를 내리는 낙남정맥 구간이다.

정상을 보고 이어가면 데크전망대를 지나 철쭉평원 끝나는 곳, 펑퍼짐한 봉우리가 신어산 정상이다.산불감시초소와 이정표, 정상석이 섯다.
산마루에 서면 부산을 에워싼 연봉들의 능선이 한눈에 잡힌다. 동쪽으로 독수리 머리를 닮은 금정산 고당봉 용마루가 급격하게 내리 닫아 파리봉을 이루더니 금련산, 백양산, 엄광산, 구덕산과 승학산이 조망되고, 해운대쪽의 마린시티의 초고층 아파트와 달맞이 고개의 아파트도 눈에 든다. 남쪽으로 낙동강 뒤로 화명대교와 다대포, 몰운대, 가덕도 연대봉도 눈에 들어오고....
정상 동쪽이 신어산 동봉, 그 옆이 중국 민항기 참사의 비극을 간직한 돗대산이다. 항공기가 수시로 뜨고 내리는 김해공항 활주로와 지척이다.
하산은 산정 정자인 신어정 우측으로 난 길로 내려선다. 헬기장을 지나 5분쯤이면 벤치와 테이블이 있는 쉼터 삼거리에 이른다.
 왼쪽 샛길로 난 가파른 데크계단을 따라 영구암으로 내려가는 길이다. 다시올라오기 싫어 그냥 직진한다. 
잠시후 왼쪽으로 꺾어 출렁다리를 지난다. 시가지와 김해천문대, 가야저수지, 분성산성 등을 조망하기 좋은 바위가 곳곳에 있다.
15분 뒤 이정표에서 천진암 방면을 따른다. 곧바로 헬기장 삼거리다. 그대로 직진하면 서봉을 지나 김해CC로 빠지는 낙남정맥 종주길이다.
왼쪽 은하사 방면 이정표를 따라간다. 이어 구급함이 보이면 왼쪽으로 꺾어서 15분쯤 진행하면 천진암으로 들어선다.
천진암 대웅전 앞에 서면 동림사 뒤편으로 돗대산으로 뻗어가는 신어산 남릉과 백양산~엄광산~구덕산~승학산으로 물결치는 낙동정맥 산파도를 바라본다. 천진암에서 되돌아 나와 주차장을 지나 포장 임도를 따라 내려가면 하늘을 찌르는 솔숲길이 펼쳐지는 이 길은 가야 수로왕 때 창건됐다고 전해지고 있는 '가락고찰'은하사 초입로다.
'가락고찰' 은하사에 들러 대웅전과 명부전, 산신각 등의 고풍스러운 단청과 매력적인 처마 선을 바라보고 있으면 마음이 차분해진다.
 연못 가운데로 난 돌길을 지나 일주문을 나선 뒤 포장도로를 거슬러 오르면 또 하나의 유서 깊은 고찰인 동림사다.

동림사 초입의 우측으로 길이 휘어지는 곳에서 왼쪽 계곡으로 난 샛길로 내려서 산림욕장으로 들어선다.
편백,  전나무, 소나무 등 무성한 수림이 선사하는 향기와 그늘이 그윽하다. 산악자전거길을 따르면 초반에 올라왔든 길에서 우측 산길로 김해

하키경기장과 동부노인종합복지관 사이를 지나 김해대학 앞에서 산행 종료한다.

2016.11.02 사진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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