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룡산! 오랫만에 찾는다. 닭벼슬을 쓴 용 모양이라 해서 계룡이 되었고 신라 오악의 하나로서 온갖 신앙을 품고 숱한 설화와 전설이 숨쉬고 있는 산이다. 『정감록』에는 "정도령"이 나타나서 8백 년간 도읍을 삼는다고 했다 던가?
계룡산은 충청남도 공주시와 계룡시, 논산시, 대전광역시 유성구에 걸쳐 있는 높이 845m의 산이다. 1968년 12월 31일에 지리산에 이어 두번째로 국립공원으로 지정 되었고, 16개 육상국립공원 중 그 규모는 월출산에 이어 두 번째로 작다.
부산진역앞에서 07:00에 출발하여 경부고속도로 대전을 지나 회덕분기점에서 호남고속도로로 갈아탄 뒤 처음으로 만나는 유성IC로 빠져나가 왼쪽으로 이어지는 계룡산 가는 현충로를 따른다. 그 길을 6~7분쯤 가면 박정자삼거리를 만나고 다시 그곳에서 좌회전을 받아 곧장 직진하면 계룡산국립공원인데... 우리는 삼거리 조각공원에서 하차하여 제2학봉교 건너 우측 병사골탐방지원센타에서 산행은 시작된다.(11:00)
귀가는 학봉리 동학사주차장에서(17:30),집결키로 하고.....
탐방지원센타에서 5분쯤이면 나무다리 건너고 잠시후 철계단을 올라서면 된비알이 시작된다. 10분쯤 올라 만나는 첫이정표(장군봉0.5km, 병사골 탑방지원센타0.5km,)에서 15분이면 지능선에 올라서고, 다시 6~7분이면 장군봉에(11:42) 닿는다. 병사골 탐방지원센타에서 1km지점으로 표지석은 없고 이정표만 섯다. 남매탑이 3.9km,거리다.
잠시후 조망바위 지나고 계속되는 암릉과 조망대등을 넘고, 애둘러 이어가면 갓바위도 지나고 649봉인 신선봉에서 15분동안 점심떼우고...
이어가면 지석골탐방센타 갈림길 이정표지나 암봉 몇개를 넘어면 큰배재에(13:43) 닿는다. 이정표(동학사 주차장2.7km, 남매탑0.5km,) 장군봉에서 3.4km,지점이다. 장군봉에서 1시간 걸렸다.
이어가면 남매탑을 200m 남겨논 지점, 좌측으로 동학사주차장 삼거리 남매탑고개에 닿고, 5분이면 남매탑에 올라선다.
멸망한 백제의 왕족과 호랑이가 업고 온 여인과의 애틋한 사랑 이야기가 전하는 탑은 5층과 7층의 높이로 나란히 섯고 추색이 짙어 고즈넉한 분위기다. 탑 아래 상원암엔 약수가 있어 식수를 보충하고 삼불봉으로 이어간다.
남매탑에서 오른쪽 돌계단 오름길로 8분쯤 거친 숨을 몰아쉬면 삼불봉고개에 닿는다. 이정표(남매탑0.3km, 삼불봉0.2km)여기서 삼불봉은 왼쪽의 능선 방향이고 정면의 아랫길은 금잔디고개지나 갑사로 가는 길이다. 왼쪽 능선 방향으로 따라 급하게 오르면 곧 철계단을 만나고 그 철계단을 다시 조심스레 오르면 삼불봉 정상이다.(14:19) 정상은 사통팔달로 뚫린 조망이 정말 시원하다.
예날엔 삼불봉설화 설경안내판만 세워져 있었는데... 이제는 삼불봉 조망안내판과 반듯한 정상석도 섯다. 이젠 관음봉으로 이어간다.
삼불봉 내리막 역시 직벽으로 내리꽂히는 철계단길이다. 철계단 이후부터 관음봉까지가 자연성릉이다. 계룡산 탐승의 하이라이트 구간이다.
지나온 길, 가야 할 능선을 되돌아 보면 곳곳이 톱날처럼 뾰족하게 솟은 암봉이고 천길 낭떠러지로 흘러내리는 바위절벽이다.
날등으로 이어진 암릉은 난간이, 가파른 암봉으로 오르는 관음봉은 난간과 철계단이 설치돼 있다.
잠시후 만나는 안내판엔 진행방향 왼쪽 계곡이 동학사계곡이고 오른쪽이 갑사 쪽 계곡이다. 나무계단으로 어렵잖게 올라서면 육각정자가 있는 관음봉이다.(15:09) 관음봉은 천황봉, 쌀개봉과 더불어 계룡산의 주봉이며, 계룡산의 제4경이며 공주 10경중 하나이다.
"계룡산 관음봉" 정상석과 조망안내판, 6각 정자가 인상적인 관음봉에서의 하산길은 진행방향 정면의 내리막길로 내려가 만나는 안부의 왼쪽 은선폭포 쪽으로 열려 있다. 안부 정면의 능선은 쌀개봉으로 해서 천황봉 가는 길이지만 지금은 갈 수 없는 비법정 탐방로다.
하산은 끝없는 돌계단 길로 4분만에 만나는 갈림길 이정표(연천봉1km, 동학사2.3km,)에서 동학사 방향으로 나무계단으로 내려서 30분이면 은선폭포에 닿는다. 물이 말라 볼품은 없지만 그래도 은선폭포는 계룡8경의 하나다. 이후 진행방향의 외길을 따르면 저물어 가는 가을단풍과 동학사계곡과 그 계곡이 만추의 정취를 만끽한다.
은선폭포에서 20여분 이어가면 신라 성덕왕때(724년) 상원선사의 발언으로 회의화상이 창건하고, 비구니들의 불교 전문 강원인 동학사를 지나면 이어 나타나는 미타암'길상암, 계곡건너 사리탑, 관음암'문수암을 지나면 "계룡산동학사" 홍살문을 지나 관리사무소- 상가-주차장에(16;30) 도착하니 오늘 산행도 여기까지다. 동학사에서 주차장까지 25분쯤 걸렸다. 귀가출발 17:40
2016.11.05 사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