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 여행

통영 연화도 연화봉

서석천 2012. 9. 13. 09:35

  07:30  수변공원 출발, 통영 여객선터미널 까지는 거가대교 개통이후 2시간30분이면 닿지만,

           배 출항시간 맞추려 넉넉하게 30분 일찍 출발한다.      
  10:10  통영 여객선터미널 도착,
           고속카페리호는 매일 오전 6시50분, 11시, 오후 3시 출항한다. 요금:일반 8,300원

  11:00  연화도행 욕지아일렌드호 출발,

  11:55  연화도 선착장 하선, 선착장에서 오른편 여객터미널쪽으로 향한다.
           우측으로 방파재 끄터머리에 정자가 보인다.

  12:05  들머리, 정자옆 데크계단으로 오르면서 산행은 시작된다. 연화봉까지 1.3km거리다.
           잠시 올라서면 남해 바다와 선착장, 주변 마을이 그림같이 내려다 보인다.     
  12:10  철문, 양쪽 그물망이 있는 철문을 들어서니 제법 급한 오르막이 계속된다. 그물은 염소를 기르기 위해 설치한 것. 
           쉼터(나무의자 2개) 오르막은 161봉에서 끝나고 길은 완만해 진다.

  12:20  철문을 나서면 욕지도와 작은 섬들이 보이고, 이후 남해바다를 바라보며 걷는다.  
            2분후  사각 정자, 이정표(↑연화봉 0.4km /5층석탑 0.8km, ←본촌 0.9km) 쉼터(나무의자 2개)

  12:28   연화봉 정상(해발 215m) 아미타대불이 바다를 굽어보고, 삼각점과이정표(↑5층 석탑, ↓본촌 1.3km, ←토굴 0.1km)

            정자와  앙증스러운 정상석이 암릉에 얹혀있다.

           연화도의 지붕인 연화봉은 고작 해발 212m의 낮은 봉우리다만 그래도 산이라고  섬 에솟은 주봉이라고 잠시 가파른 된비알을 이룬다.

            정상에 서면 이른바 용머리 바위가 이어져 있는 모양이 한눈에 들어오고,

            저 멀리 끝 간데 없는 망망대해가 펼쳐진다. 정상 망해정 전망대에서 13:03까지 푸짐하게 점식식사 즐기고...

            이정표의 토굴방향, 정자(망해정)옆 데크계단으로 내려선다. 3분만에 연화도사 토굴터와 사명대사 토굴터에 닿는다.
            조선시대 연산군의 억불정책을 피해이 섬에 은신한 연화도사와 임진왜란 때 승병을 일으켜 나라를 구한 사명대사가 수행하던
            장소라고 한다. 다시 포장길로 내려서서 5층석탑 방향으로 진행.
            5층석탑 직전 갈림길에서 오른편 시멘포장 도로로 내려선다. 좌측으로는 연화사로 가는길,

  13:18  보덕암에선 해수관음보살, 수선당... 용머리바위의 절경을 정면으로 조망하고..
            좁은 장소에 해벽을 이용해 지은 여러층의 절집도 볼만하고.. 오대산의 월정사 사자암 처럼..
            다시 도로를 따라 5층석탑으로 돌아와 능선을 따라 용머리로 이어간다. 

  13:34  5층 석탑 억새능선길을 걸으면 잠시 깨끗한 솔숲길, 이후 나무의자가 있는 곳을 지난다.
           나무의자가 있는 쉼터에서 우측 계단을 타고 내려서면 묘지군 지나고..
           포장길 만나니 본촌과 동두마을 잇는 길이다.

  13:43  포장길에 내려서서 잠시 걷다가 이정표섯는 우측 산길로 진입한다. 이정표(↑동두, →용머리)
           오른편 산허리를 돌면 만물상 바위가 나타난다. 능선길로 가다보면 왼쪽으로 포장길과 또 만나지만,
           그대로 산길을 이어간다. 곧 낭떠러지 절벽이 우측에 나타나고,
           다시 숲길에서 바위 사이길을 통과하니 118봉이다. 발 아래가 까마득한 절벽위 암봉이다.
           시원하게 트인 바다와 기암절벽을 잠시 조망,

  13:46  전망대, 4개 바위섬인 네바위를 포함한 이 해안절벽 지대는 통영8경에 꼽히는 비경지대다.
           뽀족한 바위섬들의 배열이 마치 대양을 헤엄쳐 나가는 용의 날카로운 발톱을 보는 듯하다.

           끝머리 기암을 바라보면서 내려서면 좌측엔 세멘포장도로와 맞닿고.. 우측 아래로 출렁다리 보인다. 

  14:08  좌측으로 시멘포장도로 보이고, 출렁다리 올라선다. 출렁다리 건너면 계단길로 이어진다.

  14:20  용머리바위 끝전망대에서 왔든길 되돌아본다. 연화봉과 보덕암이  아련하고...

           해안쪽으로 보면 벼랑 위 바위틈에서 자라는 천년송과, 가야 만물상을 연상케하는 화려한 바위군상이 펼쳐진다.
           왔든길 되돌아 나간다.

  14:30  출렁다리 건너 우측으로 시멘포장 도로에 내려선다. 14:08에 지났던 지점이다.

           이후 시멘포장 도로를 18분여 따르면 갈림길이 나타나고.. 직진으로 가면 연화사로 가지만... 

           좌측으로 내려서 연화사에 닿는다. 이곳에서 연화사가 내려다 보인다.

           지난날 누라는 도반들과 함께 연화사에서 보덕암으로 넘어간 기억이 있다기에..

14:55  연화사에 닿고.. 원량초등학교 연화분교를 지나면 바로 선착장이다.

15:20  선착장 도착, 산행은 여기서 접는다.

15:30   먼저 내려온 일행25명은 15:30 배에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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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화도는 통영항에서 남쪽으로 24km, 뱃길로 1시간 거리에 있는 섬이다.

  통영은 새삼 말할 것도 없이 수려한 자연경관과 청정해역을 자랑하는 고장인데,
  그러한 통영의 8경중에서도 첫째로 꼽히는 곳이 연화도 용머리다.

  연화도는 바다에 핀 연꽃이라는 뜻이고, 섬의 모습이 겹겹이 봉오리진 연꽃과 같다고 한다. 
  청정한 바람 때문일까, 선착장과 마을 주변, 산길과 솔숲들이 매우 깨끗하다.

  연화도의 산행로는 섬의 주능선을 따라 이어진다.
  초입에 약간의 오르막이 있을 뿐 이후는 완만하여 산책로와 같고..,
  곳곳에 쉬어 가도록 나무의자를 설치해 놓고 있어 천혜의 절경을 여유있게 감상할 수 있다.

  시종 망망대해를 바라보면서 걷는 길이지만, 중간중간에 나타나는 숲길을 걷는 재미도 쏠쏠하고,
  장쾌하게 굽이치는 용머리바위와 갖은 형상을 빚고 있는 만물상의 경관은 감탄을 자아낸다.

  평소 빡빡한 산행에 적응한 회원들이기에 한껏 걸음을 늦추었음에도 4시간이 채 안되어 산행은 끝나고...

 17:00 출항선을 타려 계획했으나.. 아직 도착하지 못한 14명 제외하고 일찍 도착한 회원 25명은 15:30 배에 올랐다.

  배타고 오는동안 선상주... 하선하여 다음배 기다리는 1시간 30여분동안 어시장에서 구입한 전어회로 선창에서 하산주...
  이미 목까지 차 올랐을텐데... 귀가도중 전망좋은 SK휴게소에서도 연화도 떠나기 아쉬워 술잔이 돌고..
  18:00 여유롭게 귀가한다. 2012.09.12.  사진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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