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경북 문경시 농암면 내서리와 상주시 화북면 용유리의 경계를 이루고, 경북 서북부에 백두대간 자락의 마지막
비경지대인 숨은명산 도장산을 찾아간다. 토산에 얹혀서...
택리지에도 "청화산과 속리산 사이에 화양구곡과, 쌍용 용유계곡이 있고 또한 청화산과 속리산 사이에 경치 좋고 사람살기
그만인 복지가 있다"라고 표현했다.
부산진역앞에서 07:00출발하고 교대역에서 07:30에 출발하여 대동I/C-동대구에서 경부고속도로 김천분기점-중부내륙고속도로
-화서I/C를 빠져나와 바로 만나는 T자 갈림길에서 상주 방면 25번 국도로 우회전, 국도를 타고 500m쯤 가면 다시 49번
국도 분기점을 만나면 여기서는 화북 방면으로 좌회전한다. 이후 49번 도로를 줄곧 따르면 갈령을 거쳐 화북면 소재지인
화북면 용유리에 닿고 화북농협마트 앞 삼거리에서 진행 방향 오른쪽 32번 도로로 연결된다.
삼거리에 쌍용계곡과 농암면 방면을 알리는 표지판이 있다. 쌍용터널을 지나 바로 만나 쌍용계곡을 건너는 다리가 용추교에
닿는다(10:37) 오늘의 들머리다. 오늘코스는 용추교~심원골~첫갈림길~651봉~도장산~서북릉~화북갈림길~742봉(헬기장)
~안부~심원사~심원폭포~용추교로 원점회기 코스로 16:00에 귀가출발 할 수 있도록...
다리를 건넌다. 공간이 제법 넓은 소형 주차장과 화장실이 있다. 계단으로 내려서는 지점우측에 이정표와 안내판이 있던자리엔
이정표는 없고 안내판만 섯다. 계곡으로 내려서 계곡의 왼쪽 가장자리를 따라 4~5분쯤 가면 심원골과 쌍용계곡의 합수지점에
닿게 되는데 거대한 바위와 벼랑이 협곡을 이룬 모습이 볼 만하다.
여기서부터 우측 쌍용계곡을 벋어나 왼쪽의 심원골로 이어가면 우측 쌍폭표지판이 보이지만 내려올때 보기로하고..
이어 심원사 갈림길(10:50) 만난다. 오른쪽 지계곡을 건너 사면으로 가는 길은 심원사 방향이다.
도장산으로의 등로는 여기서 왼쪽 오름길로 연결된다.
지능선 안부에 올라선다(11:02). 안부에서 등로는 오른쪽으로 꺾이면서 오름길이다. 역시 된비알로 오른다.
안부에서 651봉에 올라서나 표식이 없어 그냥 지나치고 갈림길이 있는 706봉까지 오르면 힘든구간은 거의 올라왔고..
이곳에서 B팀은 우측 심원사로 내려가는 지점이다. 여기서 795봉까지 30분, 다시 안부로 내려서서 급하게 오르는 정상까지
12분이 더 걸려(12:19)도착, 정상표지석과 삼각점이 있다. 펑퍼짐한 산정엔 별다른 특색은 없지만 맑은 날이면 건너편
속리산의 속살까지도 훤하게 볼 수 있을 정도로 전망이 좋고..
도장산의 저녁 노을과 낙조가 유달리 아름다워 우복동팔경의 하나로 꼽지만 팔경은 커녕 산정을 휘감고 있는 짙은 안개가
걷히지 않아 주변 조망도 틀렸다. 점심보따리 풀어 (12:43)까지 산정뷔페열고.. 하산로는 정상석 뒤편으로 연결된다.
진행방향 2분만에 서재 갈림길에 닿는다. 좌측(남)으로 서재 3.4km 북(우측)으로 헬기장 0.7km 회란석 2.4km 이정표따라 헬기장방향으로
이어간다. 이후 외길의 마루금을 따르면 724봉을 지나 명품 소나무가 있었던 벼랑에 닿고..
속리산 주릉이 한눈에 들어오는 지점이라 조망터로도 손색이 없는 곳이지만 오늘은 연무로 조망은 無다!
명품 소나무가 있었던 곳을 지나 2분쯤 더 오르면 이정표가 있는 화북 갈림길에(13:09) 닿는다.
진행 방향 정면이 심원사로 가는 길이고 왼쪽 내림길이 화북으로 가는 길이다. 등로는 당연히 직진이다.
헬기장인 742봉에 (13:20), 급하게 내려섰다 다소 거친 암릉을 거쳐 올라가 만나는 암봉까지 6분,
회란석이 있는 쌍용계곡 갈림길에 (13:34) 부드러운 내리막길을 따라가면 하늘을 향해 쭉쭉 뻗은 산불상처를 안고있는
적송군락에 봉분이 2개 있는 경주손씨 무덤을 지나 바로 만나는 안부에서 (13:54) 5분이면 심원사에 닿는다.
세속을 떠나 수도 정진했던 많은 고승들이 거쳐갔다는 심원사, 신라시대 원효대사 창건, 그후 윤필과 의상대사가 있었던
천년고찰이다. 일주문은 양철지붕으로 너무나 소박하고 꾸밈이 없다.
울창한 숲으로 둘러싸인 절집은 절이라기보다는 차라리 조그만 암자로 착각할 정도로 초라하다.
지금의 당우는 1964년 중창 때 건립된 것이란다. 절집을 되돌아나와 심원골을 왼편에 끼고 하산길을 이어가면
왼편 골짜기에 굉음을 울리며 쏟아지는 심원폭포를 만난다(14:10). 비가 내린 뒤라 수량이 풍부하여 장관을 연출한다.
폭포골짜기를 빠져나오면 오를때 지났든 심원사 갈림길에 닿고, 좌측 용추교쪽으로 내리면 쌍폭으로 내려서는
사잇길이 보인다. 잠시만에 쌍폭에(14:17) 닿고.. 쌍폭아래 넓직한 소에서 느긋하게 알탕 즐기고...
비경지대인 쌍룡계곡을 지나면 끝물 피서객들과 수려한 경관과 우렁찬 물소리가 어우려져 멋진 화음을 만든다.
(15:05)에 용추교 건너면서 오늘산행을 마무리한다. 16:00에 귀가예정 이였으나 15:55에 귀가출발한다.
2012.08.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