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북'핵'안보"

정몽헌 진술조서2차

서석천 2009. 12. 7. 09:09

정몽헌 전 현대그룹 회장 진술조서(2차) - 2003년 7월26일
『권노갑이 「총선이 얼마 안 남았는데, 現代가 좀 도와달라. 여당을 도와줘야 對北사업도 잘 되지 않겠느냐」는 취지로 말했다』
정몽헌 현대그룹 회장 진술조서
 
 성명 : 정몽헌
 주민등록번호 : 480914-0000000
 주소 : 서울 성북구 성북동
 
 2003년 7월26일 대검찰청 1109호 조사실에서 임의로 아래와 같이 진술하다.
 
 1. 저는 위 주거지에서 처 현00(48세, 주부)와 딸 정00(26세, 회사원), 아들 정00(18세, 학생)과 함께 생활하고 있습니다.
 1. 저는 1973년 연세대학교 국문과를 졸업하고 1975년에 현대중공업에 입사하여 현대건설에서 1976년도에 이사가 되었고 1983년부터 현대상선 사장 및 회장으로 근무하다가 1998년 1월에 현대그룹 회장이 되어 2000. 5. 말에 퇴진하였고 그전부터 가지고 있던 직책인 현대아산 이사회 회장직을 지금까지 유지하고 있습니다.
 1. 2000. 1. 경 권노갑 측에 3천만불을 전달하고 같은 해 3월경에 (판독불능)적이 있는데 이에 관하여 물으시면 사실대로 진술하겠습니다.
 
 이때 검사는 위 진술의 취지를 명확히 하기 위해 다음과 같이 문답하다.
 
 
 문 : 진술인이 정몽헌인가요.
 
 답 : 예, 제가 정몽헌이며 여기 신분증이 있습니다.
 
 
 이때 검사는 진술인이 제시하는 주민등록증을 확인하고, 이를 사본하여 본 조서말미에 첨부하기로 하다.
 
 
 문 : 2000. 1. 경과 같은 해 3. 경 2차례에 걸쳐서 현대상선 회사자금 3,000만불과 현금 200억원을 권노갑에게 준 사실이 있는가요.
 
 답 : 네 그렇습니다.
 
 
 문 : 권노갑과는 어떻게 알게 되었는가요.
 
 답 : 1998. 1. 제가 현대그룹 회장에 취임한 이후에 김영완과 이익치가 권노갑에게 이사를 하자고 하여서 처음 권노갑의 집으로 이익치 김영완과 함께 간 적이 있습니다. 그 이후 권노갑이 병원에 입원하였을 때도 제가 병문안을 간 적이 있고 그러면서 몇 번 만나 알게 된 것입니다.
 
 
 문 : 권노갑에게 인사를 가게 된 이유가 무엇인가요.
 
 답 : 김영삼 대통령 시절 저희 명예회장님 문제로 저희가 대북사업을 거의 진행시키지 못하였고 그 외에도 인허가 문제 등 여러 가지로 사업을 하는데 있어서 애를 먹었습니다. 당시 김영삼 정부는 북한과 만나는 것 자체를 허락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다가 김대중 대통령이 대통령으로 당선되어 대북사업이 다시 시작되었고 그러면서 권노갑과 안면을 터 놓아야 여러모로 사업이 원활히 진행될 것 같아서 인사를 갔던 것입니다.
 
 
 문 : 김영삼 대통령 시절 어떤 어려움을 많이 겪었다는 말인가요.
 
 답 : 각종 인허가 문제를 비롯해 여러 가지로 사업을 하는데 있어서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문 : 권노갑을 소개한 것은 김영완인가요.
 
 답 : 네 그렇습니다. 권노갑과 김영완은 그 전부터 잘 알고 지내는 것 같았습니다.
 
 
 문 : 당시 권노갑의 집이 어디던가요.
 
 답 : 평창동에 무슨 빌라였습니다.
 
 
 문 : 그것이 김영완이 실제로 소유하고 있다는 그 빌라 아닌가요.
 
 답 : 모르겠습니다.
 
 
 문 : 김영완이 사실상 권노갑의 자금관리인이 아니었는가요.
 
 답 : 그것은 모르겠습니다만 여러모로 김영완과 권노갑이 무척 친한 사이로 보였고 돈을 줄 때도 김영완에게 주라고 하여 김영완에게 주었던 것으로 김영완이 그런 역할을 하였던 것으로 보여지는 면도 없지 않았습니다.
 
 
 문 : 당시 무슨 이야기가 오갔는가요.
 
 답 : 처음 보는 자리가 서로 인사말 정도가 오가고 또 제 입장에서는 당시 현대의 대북사업이 가장 큰 관심사였으므로 대북사업과 관련하여 잘 부탁한다는 취지의 말을 하였던 것으로 기억됩니다.
 
 
 문 : 그때 만나고 또 언제 만났는가요.
 
 답 : 그 후에 1998년 말경으로 기억되는데 권노갑이 병원에 입원한 적이 있었는데 그때 제가 이익치 김영완과 함께 찾아가서 병문안을 한 적이 있고 그렇게 몇번 만난 거 같은데 정확하게 몇 번을 만난는지는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문 : 만나서 주로 하는 이야기가 대북사업관련이었는가요.
 
 답 : 서로 인사말 정도 하고 사업적으로 나눈 이야기는 주로 대북사업과 관련된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일반적인 이야기로 권노갑이 여러 가지로 정관계에 아는 사람이 많으므로 현대가 어려운 일이 있을 때 좀 도와 주십사하는 취지의 대화도 있었던 것으로 기억됩니다.
 
 
 문 : 대북사업이라함은 구체적으로 어떤 부분을 말하는가요.
 
 답 : 명예회장님이 가장 주력하시던 분야가 대북사업분야였고 제가 그 분야를 이어받아 대북사업에 주력하고 있었는데 당시 구체적으로 진행되던 대북사업이 금강산 관광사업이었고 그와 관련하여서 가장 큰 문제가 하루 3억불가량씩 나고 있던 적자를 해소하는 문제였습니다. 그 적자를 해소하는 방법은 금강산 입구에 있는 온정각과 유람선내에 카지노와 면세점을 설치하는 방법뿐이었습니다. 김영삼 대통령 시절에는 아예 북한과의 접촉을 못하게 하였고 김대중 대통령 시절이 되어서 금강산 유람선 사업을 시작하였는데 당초 금강산 유람선 사업을 시작하며 저희가 손익계산을 할 당시 전제로 삼은 것이 카지노와 면세점 사업이었습니다. 정부에서도 그 부분에 대하여 허가를 내 줄 것처럼 보였었고요. 그런데 법률이 북한을 국가로 인정하지 않도록 되어 있다면서 관계부처에서 허가를 내주지 않았고 그로 인하여 하루 3억씩 가량의 적자를 계속 보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당시로서는 대북사업과 관련하여 가장 큰 관심사가 카지노 및 면세점 허가를 받는 것이었는데 그런 부분에 대하여 권노갑에게 수 차례 어려움을 호소하곤 하였습니다. 카지노 등이 없이 하루 3억 가량의 적자가 발생할 수밖에 없고 그러면 오래 버틸 수가 없으니 정부에서 협조해 달라고 부탁하곤 하였던 것이고, 권노갑도 잘되도록 도울 수 있는 것은 최대한 돕겠다는 취지로 말하곤 하였던 것입니다.
 
 
 문 : 카지노와 면세점에 대한 허가를 관할하는 부서가 어디인가요.
 
 답 : 문화관광부와 재경부를 거쳐서 최종 허가는 통일부에서 내도록 되어 있었는데 문화관광부에서 제의를 먼저 해야 하는데 제의 자체가 안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문 : 권노갑에게 당시 문화관광부 장관이던 박지원에게 잘 이야기해달라는 부탁을 한 적이 없는가요.
 
 답 : 박지원은 직접 이야기 한 적은 없고 전반적인 대북사업의 어려움을 이야기하며 문화관광부에서 제의 자체를 하지 않고 있어 어려움이 있다는 취지의 이야기는 하였던 것 같습니다.
 
 
 문 : 3,000만불을 주게 된 경위는 무엇인가요.
 
 답 : 1999. 12. 말경인지 2000. 1. 초경인지 정확하게 기억은 안 나는 데 그 무렵에 김영완이 저에게 하는 말이 권노갑이 저를 보자고 한다고 해서 신라호텔 라운지에 있는 커피숍에서 만난 사실이 있습니다. 그때가 오후 5시경이었는데 저와 이익치가 먼저 가서 기다리고 있으니까 권노갑과 김영완이 와서 4명이 앉아서 이야기를 한 사실이 있는데 그때 권노갑이 저에게 「총선이 얼마 안 남았는데 현대에서 좀 도와 달라, 여당을 도와줘야 대북사업도 잘되지 않겠느냐」는 취지로 말하였습니다. 그래서 제가 「알았습니다. 제가 도울 수 있는데까지 도와드리겠습니다」라고 말하고 헤어지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3, 4일 정도 후에 이익치가 제 집무실로 와서 하는 말이 권노갑쪽에서 외화로 3,000만 불을 달라고 한다고 보고하였습니다. 그래서 제가 『줘야 하지 않겠느냐』라는 취지로 말하였더니 다시 며칠 있다가 이익치가 해외의 계좌번호가 적힌 쪽지를 가지고 와서 하는 말이 이쪽으로 보내 달란다고 하였습니다. 그래서 제가 바로 김충식 사장을 불러서 계좌번호가 적인 쪽지를 주면서 「총선과 대북사업에 필요한 자금이니까 어렵겠지만 보내줬으면 좋겠다」라는 취지로 말했고 김충식이 『사업이 어렵지만 회장님이 말씀하시는 거니 해보겠다』라는 취지로 말하고 갔었습니다. 그리고 며칠 후 송금이 완료되었다고 저에게 보고를 하였었습니다.
 
 
 문 : 당시 권노갑이 지원을 부탁하면서 카지노나 면세점 허가에 대하여 말하지는 않았던가요.
 
 답 : 그런 구체적인 대북사업에 관한 이야기는 그 전에 만나면서 이야기 되었던 것이고 그날은 그냥 권노갑이 「대북사업에 어려움이 많지」라는 정도로 말하고 저는 어려움이 많음을 호소하면서 도와달라고 하였고 이에 권노갑이 도와주겠다라는 취지로 말하는 정도였습니다. 그리고 나서 권노갑이 총선과 관련하여 현대에서 좀 도와 달라는 취지의 말을 하였습니다.
 
 
 문 : 당시 정상회담도 추진 중이었는데 그런 이야기는 하지 않았던가요.
 
 답 : 그런 이야기는 하지 않았습니다.
 
 
 문 : 현대에서 정상회담을 추진 중이라는 것을 권노갑이 당시 알고 있었는가요.
 
 답 : 모르겠습니다.
 
 
 문 : 『3,000만불을 달라고 한다』라고 이야기한 것이 이익치인가요 김영완인가요.
 
 답 : 이익치였습니다.
 
 
 문 : 이익치의 진술에 의하면 진술인이 먼저 「3,000만불을 줄려고 하는 데 김영완이 계좌번호를 가지고 올 것이다」라고 말하였다는데요.
 
 답 : 아닙니다. 이익치가 먼저 이야기 한 것이 맞습니다.
 
 
 문 : 이익치 진술에 의하면 김영완으로부터 흰봉투에 들은 서류를 받아서 진술인에게 주었다고 하는데요.
 
 답 : 잘 기억은 나지 않는데 그냥 계좌번호가 적혀진 쪽지를 가지고 온 것으로 기억합니다.
 
 
 문 : 김충식 사장에게 부탁한 것이 맞는가요.
 
 답 : 그렇습니다. 당시 현대상선이 다른 계열사에 비하여 자금사정이 그래도 가장 나은 곳이었습니다.
 
 
 문 : 외국의 계좌로 그 큰돈을 무슨 명목으로 송금하였다고 하던가요.
 
 답 : 구체적인 내용은 잘 모르겠고 다만 김충식으로부터 며칠 후에 송금완료했다는 보고를 받아 더 자세한 것을 물어보지 않았습니다.
 
 
 문 : 해외의 계좌라는 것은 어떻게 알았는가요.
 
 답 : 제가 당시 쪽지를 보니 해외계좌였던 것 같습니다.
 
 
 문 : 그 후 김영완이나 권노갑으로부터 돈을 잘 받았다는 취지의 이야기를 들은 사실이 있는가요.
 
 답 : 돈을 준 다음에 김영완으로부터 그런 취지의 이야기를 전해 들었고, 권노갑은 그 다음에 3월경에 200억원을 추가로 준 적이 있는 데 그때 권노갑이 저번에는 고마웠다면서 돈이 더 필요하다라는 취지로 이야기했었습니다.
 
 
 문 : 200억원을 다시 주게 된 경위는 어떠한가요.
 
 답 : 2000. 2. 말경에 다시 김영완을 통하여 권노갑이 만나자고 연락이 왔습니다. 그래서 다시 신라호텔 1층 라운지 커피숍에서 오후 3시경 저는 이익치와 함께 나가고 권노갑은 김영완과 함게 나와서 마난게 되었습니다. 그때 권노갑이 『돈이 좀더 필요하다. 총선이 임박하였으니 가능한 한 빨리 도와 달라』라는 취지로 요청을 한 후 『자세한 것은 김영완을 통하여 진행하라』라는 취지로 말하고 먼저 자리를 떠났습니다. 그래서 제가 김영완에게 얼마를 해야 하느냐고 물으니 김영완이 『한 200억 정도면 안되겠느냐, 현금으로 준비해달라』라는 취지로 말하여, 알았다고 하고 돌아와 김충식을 통하여 돈을 준비하여 김영완에게 보내게 된 것입니다.
 
 
 문 : 당기 권노갑이 돈이 좀더 필요하다는 말 이외에 어떠한 말을 하였는가요.
 
 답 : 당시 권노갑은 3,000만 불과 관련하여 도와줘서 고맙다는 취지의 말을 했었고 저는 『금강산 사업이 카지노 및 면세점 허가가 나오지 않아서 적자가 계속 나고 있어 어려운 사정이다. 도와 달라』라는 취지로 말하여, 알았다고 하고 돌아와 김충식을 통하여 돈을 준비하여 김영완에게 보내게 된 것입니다.
 
 
 문 : 당기 권노갑이 돈이 좀더 필요하다는 말이외에 어떠한 말을 하였는가요.
 
 답 : 당시 권노갑은 3,000만불과 관련하여 도와줘서 고맙다는 취지의 말을 했었고 저는 「금강산 사업이 카지노 및 면세점 허가가 나오지 않아서 적자가 계속 나고 있어 어려운 사정이다, 도와 달라』라는 취지의 말을 하였었습니다. 그랬더니 권노갑이 『최대한 도울 수 있으면 도와주겠다』라는 말을 하였었습니다.
 
 
 문 : 그러면 그 자리에서 문화관광부장관에게 말 좀 잘 해 달라고 부탁하지는 않았는가요.
 
 답 : 그렇게까지 말하지는 않았습니다. 그냥 대북사업이 적자가 나서 어려우니 카지노 및 면세점 허가가 나도록 도와 달라는 취지의 이야기를 했을 분이고 권노갑이 알았다면서 도울 수 있는 대로 최대한 돕겠다는 취지로 말하였던 것입니다.
 
 
 문 : 200억원은 어떻게 마련하였는가요.
 
 답 : 돌아와서 김충식에게 말하여 현금으로 200억이 필요하다고 말하였더니 김충식이 회사의 어려움을 호소하면서 돈을 마련하는 데에 어려운 기색을 보였지만 제가 「지난번 일도 있고 그래서 어려운 줄은 아는데 총선하고 대북사업과 관계되는 거로 꼭 필요한 돈이니 서둘러서 현금으로 마련을 해 달라』라는 취지로 말하여 결국 김충식이 알았다고 하고 가서 돈을 마련한 것입니다.
 
 
 문 : 200억을 현금으로 준비하는 것은 보통 일이 아니었을 것으로 보여지는데 굳이 큰 돈을 현금으로 달라고 한 이유가 무엇인가요.
 
 답 : 총선이 임박하였고 또 공개되어서는 곤란한 사항이니 그렇게 한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문 : 김충식은 돈을 전00에게 주었고 하는데요.
 
 답 : 제가 김충식에게 돈이 마련되는 대로 전동수에게 전달을 하라고 지시하였었습니다.
 
 
 문 : 전00의 진술에 의하면 4, 5회 가량 돈을 전달받았는데 그때마다 매번 진술인과 이익치의 전화가 있었고 그 다음에 김충식으로부터 전화가 왔었다고 하는데요.
 
 답 : 제 기억으로는 김충식에게 돈이 마련되는 대로 전00에게 전달하라고 지시한 것 같은데 김충식이 그때마다 저에게 먼저 보고를 하였는지는 잘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문 : 이익치는 어떻게 알고 매번 전00에게 전화를 하였을까요.
 
 답 : 전00는 거짓말을 할 사람이 아니므로 전00가 그렇게 말했다면 그것이 맞을 것입니다. 잘 기억은 나지 않지만 매번 김충식이 저에게 먼저 돈이 마련되었다고 보고를 하고 제가 이익치에게 이야기를 하여 이익치가 전00와 다시 연락을 한 것 같습니다.
 
 
 문 : 전00에게는 무어라고 지시한 것인가요.
 
 답 : 김충식의 연락이 오면 돈을 전달 받아서 이익치에게 연락을 하여 그 시키는 대로 하라고 하였습니다.
 
 
 문 : 이익치에게는 무어라고 지시한 것인가요.
 
 답 : 전00의 연락이 오면은 김영완에게 연락해서 돈을 전달하도록 하라고 지시하였습니다.
 
 
 문 : 전00로부터 직접 돈을 전달받은 사람들은 김영완측 사람들이라는 말인가요.
 
 답 : 그런 것으로 생각됩니다.
 
 
 문 : 그냥 김충식에게 이익치와 연락하여 돈을 전달하라고 하면 될 것을 굳이 전00를 중간에 끼운 이유가 무엇인가요.
 
 답 : 김충식과 이익치가 사이가 좋지 않아서 그랬습니다.
 
 
 문 : 권노갑이 200억원을 전달받은 후 감사의 표시를 한 적이 있는가요.
 
 답 : 선거 끝난 후에 권노갑이 저에게 전화를 한번 하였습니다. 그때 권노갑이 도와줘서 고맙다는 취지로 이야기하였고, 저는 당시 선거도 진 판이라 구체적인 이야기는 하지 못하고 현대 대북사업에 대하여 잘 부탁드린다는 취지로 간단히 말하였고 이에 권노갑이 『알았다, 할 수 있는 데까지 도와주겠다』라고 말하고 끊었던 것으로 기억됩니다.
 
 
 문 : 카지노 등의 허가는 결국 나지 않았는데 이에 대하여 권노갑에게 불만을 표시한 적은 없는가요.
 
 답 : 제가 그걸로 불만을 표시하거나 한 적은 없습니다.
 
 
 문 : 권노갑측에서 미안하다는 취지의 의사를 전달해 온 적도 없는가요.
 
 답 : 권노갑씨가 속으로는 미안하게 생각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만 실제로 그런 취지의 말을 들은 적은 없습니다. 당시 정치적인 상황이나 여론상으로 대북사업에 호의적인 분위기가 아니었던 것은 사실이었으니까요.
 
 
 문 : 이상의 진술이 사실인가요.
 
 답 : 네 그렇습니다.
 
 
 문 : 더 할 말이 있는가요.
 
 답 : 별다르게 할 말은 없고, 여러 가지로 물의를 일으켜서 죄송하고 모든 책임은 저에게 있다고 생각합니다.
 
 
 위 조서를 진술자에게 열람하게 하였는바, 진술한대로 오기나 증감 변경할 것이 전혀 없다고 말하므로 간인한 후 서명날인하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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