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북'핵'안보"

박지원 진술조서4차

서석천 2009. 12. 7. 09:13

박지원 전 문화관광부 장관 진술조서(4차) - 2003년 9월2일
ㆍ검사 - 『150억원을 김영완에게 맡겨 수시로 돈을 갖다 사용하지 않았나요』, ㆍ박지원 - 『그런 일 없습니다』
박지원 전 문화관광부 장관 신문조서 (4차)
 
 성명 : 박지원(樸智元)
 주민등록번호 : 420605-0000000
 
 위의 사람에 대한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뇌물) 등 피의사건에 관하여 2003. 9. 2.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제1과 조사실에서 검사 남00은 검찰주사 민00을 참여하게 하고 피의자에 대하여 다시 진술거부권이 있음을 알린 즉 신문에 따라 진술하겠다고 대답하다.
 
 
 문 : 피의자는 점심식사를 하면서 변호인과 충분한 접견을 하였나요.
 
 답 : 예, 충분한 접견을 하였습니다.
 
 
 문 : 피의자 전회에서 진술한 직업 및 직장 주소와 전화번호 주기 및 자택 전화번호는 변동이 없나요.
 
 답 : 예, 변동 없습니다.
 
 
 문 : 전회까지의 진술은 모두 사실대로 진술하였나요.
 
 이때 검사는 피의자에 대한 제1회 내지 제3회 피의자신문조서의 요지를 읽어준바,
 
 답 : 예, 사실대로 진술하였습니다.
 
 
 문 : 피의자는 97. 12. 내지 98. 1.경 김영완을 알게 된 후 청와대 공보수석 비서관, 문화관광부 장관, 청와대 정책수석비서관 및 대통령 비서실장 등으로 근무할 때 문화관광부 장관실이나 프라자호텔 객실 등에서 김영완을 자주 만나왔고, 피의자가 2003. 2. 25. 사퇴한 후까지도 김영완을 자주 만나면서 친분관계를 유지해 왔다고 하였지요.
 
 답 : 예, 그렇습니다.
 
 
 문 : 최근까지 김영완과 친분관계를 유지해 온 피의자는 김영완에 대하여 어떻게 평가를 하는가요.
 
 답 : 제가 아는 김영완은 남의 허물을 이야기하지 않고 할 말만 하고, 허튼 말을 하지 않았으며, 저에게는 가끔 충고도 할 정도여서 성품과 외모가 아주 신사다운 사람이었습니다. 그리고 저에게 전에 무기 중개상 등을 하였다고 하였으며 상당한 재력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고, 제가 김영완을 만나면서 친하게 지냈지만 한번도 저에게 부탁을 한 적도 없었던 사람이어서 상당한 매력이 있는 사람으로 생각하였습니다.
 
 
 문 : 피의자는 김영완이 피의자에게 원한을 가지고 있거나 불리한 진술을 하여 피의자에게 불이익을 가할 이유가 있다고 생각하는가요.
 
 답 : 그런 것은 전혀 없는 사람으로 알고 있습니다.
 
 
 문 : 피의자가 김영완을 알게 된 것은 97. 12.경 또는 98. 1.경 김대중 대통령 당선자 대변인 시절에 서울 코리아나호텔 로비에서 우연히 만나서 알게 된 것이 아니라 위 코리아나호텔 커피숍에서 전 국정원 차장을 지낸 오정소의 소개로 김영완을 알게 되었던 것이 아닌가요.
 
 답 : 저는 전에도 김영완을 소개해 준 사람의 신분에 대하여 진술거부하였는데 이번에도 거부하겠습니다.
 
 
 문 : 김영완이 오00의 소개로 피의자를 알게 되었다고 한다면 틀린 진술이라고 생각하는가요.
 
 답 : 저는 그 부분에 대하여는 진술을 거부하겠습니다.
 
 
 문 : 피의자가 김영완을 알게된 후 동인과 같이 언론사주들과 자주 만나면서 친하게 지내게 되었는데, 다른 사람이 없는 사석에서는 김영완이 피의자를 『형님』으로 호칭하기도 하고, 어떤 때는 반말 비슷하게 대화를 하는 정도로 친하게 지내왔던 사실이 있는가요.
 
 답 : 김영완이 저에게 형님이라는 호칭은 쓰지 않고 제가 장관일때는 장관님 이라는 호칭을 사용하고 비서실장일때는 실장님 이라는 호칭을 사용하였던 것으로 기억됩니다.
 
 
 문 : 김영완은 정몽헌이 어릴 때 이웃 동네에 살아서 서로 안면은 있었지만 그다지 친분이 있었던 것은 아니었고, 89. 말경 정몽헌이 현대전자 사장으로 근무할 때 방위산업에 참여하려고 당시 청와대 국방비서관으로 있던 신양호 장군을 통하여 정몽헌을 소개받고서야 친하게 지내게 되었는데, 94년경 이후로는 특별히 연락을 하지 않고 지내왔지만 그후 98년 이후 자주 만나게 되어 사석에서는 형이라고 호칭하고, 다른 사람들이 있을 때는 정회장님으로 호칭하는 등 친하게 지내 왔다고 진술하는데 피의자는 그러한 사실을 알고 있는가요.
 
 답 : 저는 김영완이 정몽헌, 정몽준 형제와는 어릴 때부터 친하게 지냈다고 하며 형이라고 호칭한다고 하기에 그렇게 알고 있습니다.
 
 
 문 : 피의자는 1999. 5.∼6.경 김영완이 현대에서 금강산 관광사업을 하면서 금강산 유람선에 카지노 사업을 하려고 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어 자신이 그 사업을 해 보려는 생각을 하고, 그 무렵 정몽헌 회장에게 현대에서 카지노 허가를 받으면 자신이 카지노 사업을 하겠다고 하고, 한편으로 당시 문화관광부 장관이던 피의자를 만나 형, 현대에서 카지노 사업을 한다는데 그거 내가 할거야, 좀 도와줘 라고 하였더니 피의자가 현대를 잘 아느냐고 묻고 카지노를 하면 돈을 많이 번다고 하더라고 하기에 김영완이 피의자에게 정몽헌 회장이 한번 만나자는데 만나보라고 하자 피의자가 그렇게 하겠다고 하여 그 며칠 후 프라자호텔 객실에서 김영완이 정몽헌을 피의자에게 소개시켜 주었던 것은 아닌가요.
 
 답 : 저는 김영완으로부터 현대에 카지노 허가를 해 달라는 말을 들은 적은 없고, 현대의 카지노 허가문제는 정상회담 이후에 들었던 것으로 기억 됩니다. 그리고 99. 5∼6경에 김영완으로부터 정몽헌을 소개받은 기억도 나지 않습니다.
 
 
 문 : 피의자는 99. 5.∼6.경 김영완으로부터 현대에 카지노 허가를 해 달라는 부탁을 받은 이후 동인으로부터 그 후에도 수차례에 걸쳐 현대에 카지노 허가를 해 달라는 부탁을 받았고, 그 직후 김영완의 소개로 정몽헌을 알게 되어 동인으로부터 같은 부탁을 받았으며, 99. 11. 하순 내지 12. 초순경 프라자호텔 객실에서 다시 김영완과 정몽헌을 만났는데 그 자라에서도 정몽헌으로부터 카지노 허가부탁을 받았으면, 그때마다 피의자는 알아보겠다 고 말하면서 카지노 허가를 받을수 있도록 해 주겠다는 취지로 답변을 해 왔던 것이 아닌가요.
 
 답 : 저는 카지노 허가는 정상회담 이후에 김영완이나 정몽헌으로부터 들었고, 그말을 듣고 카지노 허가는 안된다고 분명히 말을 해 주었습니다.
 
 
 문 : 피의자는 김영완과 정몽헌으로부터 카지노 허가부탁을 받아오면서 알아보겠다 고 하며 허가를 해 줄 것처럼 말을 해 오면서도 정부에서 허가를 내주는 문제에 대해 도와주지 않다가 2000. 9.∼10.경 어느 날 피의자는 강원도 정선 카지노를 거론하면서 정선주민들의 반대가 많아 허가가 어려울 것 이라고 하면서 유람선의 카지노 허가는 통일부에서 하는 것이기 때문에 나는 힘이 없다 는 식으로 말을 하면서 발을 빼기 시작하고 결국 카지노 허가를 해 주지 않았던 것은 아닌가요.
 
 답 : 그런 것은 아닙니다.
 
 
 문 : 피의자는 전회의 진술에서 현대의 카지노 허가문제는 정상회담 이후인 2000. 7.∼8.경 정몽헌을 김영완과 같이 프라자호텔 객실에서 만났을 때 딱 한번만 정몽헌으로부터 카지노 허가를 부탁받았다고 진술하였는데, 사실은 그런 것이 아니고 피의자는 김영완과 정몽헌으로부터 수차례에 걸쳐서 카지노 허가를 부탁받았던 것이 사실 아닌가요
 
 답 : 아닙니다. 저는 2000. 7∼8월경 정몽헌으로부터 딱 한번 부탁을 받았을 뿐인데, 그때도 안된다고 분명하게 말했습니다.
 
 
 문 : 피의자는 김영완과 최근까지도 친분을 유지하고 있었던 사람인데 김영완이 피의자가 하지 않은 말을 하거나 피의자에게 불리한 진술을 할 이유가 있다고 생각하는가요.
 
 답 : 그럴 이유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문 : 피의자는 2000. 3. 하순 내지 4. 초순경 문화관광부 장관실에서 김영완을 만나 소파에 앉아 언론인들과의 약속 스케줄이 새까맣게 적혀있는 수첩을 김영완에게 보여주며 돈 많이 들어서 죽겠어라는 말을 한 사실이 있는가요
 
 답 : 김영완이 자기가 알고 있는 언론사주와 같이 언제 만나자고 저에게 말을 하면 제가 일정표를 보여주면서 다른 일정이 있다는 말을 하면서 스케줄표를 보여주었던 적은 있습니다만, 돈이 많이 든다는 등의 말은 한 적이 없습니다.
 
 
 문 : 피의자는 김영완에게 위와 같이 언론인들과 많은 약속이 기재된 스케줄표를 보여주기 전에 문화관광부 장관실 소파에 앉아 김영완과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김영완에게 느닷없이 정몽헌 회장 잘 알잖아라고 물어 김영완이 아, 잘 알지요라고 답변하자, 피의자는 언론인들과의 약속이 많이 기재된 스케줄표를 보여주면서 돈 많이 들어서 죽겠어라고 하면서 김영완에게 정몽헌 회장에게 가서 돈 이야기를 좀 하라는 취지로 말을 하였던 사실이 있지요.
 
 답 : 저는 그런 적이 없습니다.
 
 
 문 : 피의자는 김영완과 대화하면서 정몽헌을 지칭할 때 정몽헌 회장 이라는 이름을 말하지 않고 정몽헌을 MH로 호칭을 하여 왔지요.
 
 답 : 예, 김영완과 제가 정몽헌 회장을 호칭할 때는 이름을 부르지 않고 영문 이니셜인 MH라고 주로 호칭하였던 것은 사실입니다.
 
 
 문 : 피의자가 김영완에게 위와 같이 돈이 많이 드는데 정몽헌에게 부탁해 달라 는 취지로 말을 하자 김영완은 피의자에게 정몽헌을 MH로 호칭하면서 MH에게 부탁 해 보겠다고 하였던 사실이 있는가요.
 
 답 : 그런 적도 없습니다.
 
 
 문 : 그러면 김영완이 스스로 피의자가 경비가 많이 든다는 것을 알고 자기와 잘 알고 있는 정몽헌에게 부탁을 해 보겠다고 하였던 사실은 있는가요.
 
 답 : 그런 사실도 없습니다.
 
 
 문 : 피의자는 김영완이 정몽헌에게 찾아가서 정몽헌에게 박장관을 도와주라 면서 돈을 요구하였던 사실은 알고 있는가요.
 
 답 : 그것은 제가 조사과정에서 들어서 알고 있습니다.
 
 
 문 : 그 후 피의자는 김영완에게 1억원권 양도성예금증서 150매가 든 봉투를 주었던 사실이 있지요.
 
 답 : 저는 그런 사실이 없습니다.
 
 
 문 : 피의자는 2000. 4. 중순 어느 날 김영완에게 프라자호텔 호실미상 객실에서 만나자고 연락하여 김영완을 만나서 1억원권 양도성예금증서 150매가 든 흰 봉투를 주면서 현대에서 보내온 거야 라고 하면서 위 증서가 든 봉투를 김영완에게 주었던 사실이 있는가요.
 
 답 : 제가 그때 프라자호텔 객실에서 김영완을 만났는지는 알 수 없습니다만 프라자호텔 객실에서 김영완에게 CD가 든 봉투를 주었던 적은 없습니다.
 
 
 문 : 피의자는 위 프라자호텔 객실에서 김영완에게 150억원 상당의 CD가 든 봉투를 주면서도 그 속에 양도성예금증서가 들어있다는 말은 하지 않고 그냥 주었는데 김영완은 피의자가 다른 돈으로 바꿔달라고 하는 것으로 알고 알았어요, 내가 바꿔줄께요 라고 답하는 것을 들었던 사실이 있는가요.
 
 답 : 저는 김영완에게 CD를 주었던 적이 없고 김영완으로부터 그런 말을 들은 적도 없습니다.
 
 
 문 : 정몽헌 회장이 피의자에게 전달하라는 150억원 상당의 CD는 현대건설 의 김재수가 이익치에게 전달한 것으로 이미 확인하였고, 그후 위 CD는 김영완에 의해 자금세탁된 사실도 확인되었으며, 그렇다면 위 CD를 자금세탁하고 있는 김영완이 위 CD를 누구로부터 받았는지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관건이고, 다시 말하면 피의자가 주장하는 것처럼 이익치가 위 CD를 김영완에게 직접 전달하였는지 아니면 이익치의 진술처럼 이익치가 피의자에게 전달하여 다시 피의자가 김영완에게 전달하였는지 여부를 확인해야 하는 것이 논점이라고 볼 수 있는데 어떤가요
 
 답 : 제가 그 CD의 전달과정에 대하여 왈가왈부할 성격은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다만 제가 이익치로부터 CD를 받지 않았다는 것은 분명합니다.
 
 
 문 : 피의자가 이익치로부터 위 CD를 전달 받지 않았다고 하는 이유는 위 CD를 김영완이 자금세탁 하면서 사용하였지, 피의자가 직접 사용한 사실이 없기 때문에 이익치로부터 CD를 전달받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보여지는데 어떤가요.
 
 답 : 저는 받지 않았으니까 안받았다고 하는 것입니다.
 
 
 문 : 피의자는 전회의 진술에서 김영완이 피의자, 정몽헌, 이익치 3명 중에서 누구와 가장 친분이 있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대하여 김영완이 이익치와 가장 친분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진술한 사실이 있는데, 피의자가 그렇게 진술한 것은 인정되는데, 그 CD를 그후 김영완이 관리한 사실을 알고 마치 이익치가 피의자에게 위 CD를 전달하지 않고 자신과 친한 사이인 김영완에게 직접 준 것처럼 사실을 왜곡하여 주장하는 것은 아닌가요
 
 답 : 저는 김영완으로부터 그렇게 들어서 김영완과 이익치가 가장 친한 것으로 알고 있는 것이고, 저는 사실을 왜곡하려고 하는 것은 아닙니다.
 
 
 문 : 피의자는 프라자호텔 객실에서 김영완에게 CD 150억원 상당을 준 며칠 후 동인을 다시 만났을 때 김영완으로부터 전에 받은 위 CD를 지칭하며 그거 어떻게 할까요? 라는 말을 듣고 피의자는 좀더 가지고 있으라 고 하였던 사실이 있지요.
 
 답 : 그런 적도 없습니다.
 
 
 문 : 피의자는 김영완이 피의자로부터 위 CD를 받지 않고 이익치나 다른 사람으로부터 위 CD를 받았는데도 피의자로부터 위 CD를 받았다고 거짓말을 할 이유가 있다고 보는가요.
 
 답 : 그것은 제가 답변할 성격이 아닌 것으로 보입니다.
 
 
 문 : 피의자는 위 김영완으로부터 돈을 받았던 사실이 있지요.
 
 답 : 그런 사실이 없습니다.
 
 
 문 : 피의자는 김영완으로부터 피의자의 사무실, 프라자호텔 객실, 피의자의 집 등에서 돈을 받은 사실이 없다는 말인가요.
 
 답 : 김영완씨는 저의 집에 한번도 온 적이 없고, 저는 김영완으로부터 돈을 받은 사실이 없습니다.
 
 
 문 : 피의자는 김영완으로부터 현금 1,000만원, 3,000만원, 5,000만원씩을 받았던 사실도 없다는 말인가요.
 
 답 : 예, 없습니다.
 
 
 문 : 피의자는 김영완으로부터 100만원권 자기앞 수표로 1억원씩 받았던 사실도 없다는 말인가요.
 
 답 : 예, 없습니다.
 
 
 문 : 피의자는 피의자의 주거지인 영등포구 여의도동에 있는 한양아파트에서 김영완의 심부름으로 온 사람을 통하여 현금 1억원씩을 받은 사실도 없는가요.
 
 답 : 예, 없습니다.
 
 
 문 : 피의자는 김영완에게 위 CD를 관리하게 한 후 동인으로부터 수회에 걸쳐 30억원 가량의 돈을 현금과 수표로 받은 사실이 있는가요.
 
 답 : 없습니다.
 
 
 문 : 피의자는 김영완에게 위 150억원 상당의 CD를 준 후, 그 CD를 어떻게 관리하라든가 얼마를 달라고 하는 등으로 구체적인 요구를 하지 않고 항상 돈 많이 들어서 죽겠어 라는 식으로 간접적인 표현을 사용하여 왔으며, 피의자는 그때마다 김영완으로부터 돈을 받았던 것으로 보이는데 어떤가요.
 
 답 : 저는 그런 말을 한 적도 없고, 돈을 받은 적도 없습니다.
 
 
 문 : 피의자는 김영완에게 위와 같이 언론인들과 약속이 많이 기재된 스케쥴표를 보여준 후로도 가끔 스케쥴표를 보여 주면서 언론인들은 한정식집이나 술집에서 만나는데 엄청나게 술을 많이 마신다는 말과 헤어질 때는 봉투에 돈을 넣어서 준다는 말을 하면서 언론인들을 만나면 많은 돈이 든다는 식으로 말을 하였던 적이 여러 번 있지 않았나요.
 
 답 : 제가 언론인들과 만날 때 술을 많이 마시는 것을 김영완이 알고 저에게 건강을 위해서 술을 끊으라는 충고를 여러번 하였던 적은 있습니다만 제가 언론인들을 만나면서 돈이 맣이 든다든가 하는 말은 한 사실이 없습니다.
 
 
 문 : 피의자는 김영완에게 언론사 부장과 차장급 간부들을 주로 만난다고 하면서 한번 만날 때 보통 12명에서 15명을 만나거나 많을 때는 15명에서 18명을 만나기도 한다고 말을 하였던 사실이 있는가요.
 
 답 : 제가 언론인들과 약속이 있는 스케쥴표를 김영완에게 보여 주면서 바쁘다는 말은 한 적이 있지만 몇사람을 만난다는 말은 하지 않았던 것으로 기억됩니다.
 
 
 문 : 피의자는 김영완에게 언론사 부장이나 차장들을 만나서 식사와 술을 접대하고 헤어질 때 부장들에게는 500만원씩, 차장들에게는 300만원씩의 돈을 별도로 준다고 하였던 사실이 있는가요.
 
 답 : 그런 말도 한 적이 없습니다.
 
 
 문 : 피의자는 김영완에게 김대중 대통령의 임기가 끝나면 앞으로 국회의원에 출마할 것이라고 하면서 고향인 진도는 다른 지역구와 합쳐져서 불리하기 때문에 전남 광주에서 국회의원에 출마할 것이라는 말을 하였던 사실이 있는가요.
 
 답 : 저는 정치를 하는 사람으로서 항상 정치를 생각하고 있습니다. 전에 경기 부천에서 출마하였다가 낙선하였지만 계속 주소를 부천에 두고 대통령님 임기가 끝나면 부천에서 다시 출마할 생각을 가지고 있었는데 제가 공보수석으로 근무할 때 대통령님이 그것을 알고 저에게 다른 곳에 신경을 쓰지 말고 공보수석일이나 열심히 하라 는 지시가 있어서 주소를 옮겼던 일이 있습니다. 그런데 저의 고향 진도는 해남과 같은 지역구로서 진도는 해남에 비해 인구가 3분지 1밖에 안되어서 해남출신 이정일 의원을 이길 가능성이 없다고 판단하고 있기 때문에 고향에서는 가능성이 없다고 생각하고 있었고, 저는 금년까지는 대통령님을 모시고 있다가 내년에 다시 생각을 해 보기로 하였고 그 전에는 제가 어디에서 국회의원에 출마한다는 말은 하지 않았지만 저의 주변에서는 제가 전남 광주 동구에서 출마할 것이라는 등의 말을 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만, 제가 김영완에게 국회의원에 출마할 것이라는 말을 하였던 적은 없습니다.
 
 
 문 : 피의자는 김영완에게 위 150억원 상당의 CD를 관리하게 하면서 그 중에서 김영완으로부터 수회에 걸쳐 30억원 정도를 받았고, 나머지 120억원 정도는 계속 김영완에게 관리를 시키다가 다음 총선에서 국회의원에 출마할 때 사용하기로 하였던 것은 아닌가요.
 
 답 : 저는 CD를 받지도 않았고 관리시키지도 않았습니다.
 
 
 문 : 김영완에게 국회의원에 출마하게 되면 돈이 많이 들 것이라는 이야기를 수차례 한 사실은 있는가요
 
 답 : 그런 이야기를 한 적이 없습니다.
 
 
 문 : 피의자는 본건에 대하여 피의자에게 유리한 진술이나 증거가 있는가요.
 
 답 : 지금은 저에게 유리한 진술이나 증거가 없습니다만 앞으로 변호사를 통하여 유리한 증거를 찾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문 : 더 할말이 있는가요.
 
 답 : 제가 특정인의 이름을 거명하지 못한 것은 그분들이 150억원과 무관하기 때문에 그런 것이니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문 : 이상 진술은 모두 사실대로 진술하였는가요.
 
 답 : 예, 사실대로 진술하였습니다.
 
 
 위 조서를 진술자에게 열람하게 하였던 바 신만성 변호사와 위 조서를 함께 검토한 다음 진술한대로 오기나 증감 변경할 것이 전혀 없다고 말하므로 간인한 후 서명·무인케 하다.
 
 진술자 박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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