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충남 홍성군 홍북면, 예산군 덕산면·삽교읍에 펼쳐진 홍성군의 진산 용봉산과 수암산을 찾는다.
용봉산은 홍성군의 진산으로 1973년 가야산·덕숭산 등과 함께 덕산도립공원으로 지정됐다. 용봉산은 381미터에 불과한 낮은 산이지만
산 전체가 기묘한 바위와 봉우리로 이루어져 충남의 금강산이라 불릴 정도로 아름답다.
보는 위치에 따라서 각각 다른 수묵화를 보는 듯 달라지는 풍경을 즐길 수 있다.
또한 정상에서의 예당평야와 수덕사를 품은 예산 덕숭산, 서산 가야산 조망이 시원스럽게 조망된다.
용봉산이라는 이름은 용의 몸에 봉황의 머리를 얹은 형상이라는 데서 유래했다.
용봉산은 381m로 높이는 낮지만 주변 전경이 수려하고 기암괴석이 도처에 널려있어 가야산 만물능을 능가하고, 지역에서는 소금강이라고 불릴만큼 아름다운 산으로, 정상 북쪽 악귀봉에서 북동쪽으로 이어지는 군계(郡界)를 경계로 그 남쪽에는 홍성군에서 관리하는 자연휴양림으로 조성되어 있으며, 휴양림 내에는 기암괴석들로 이뤄진 투석봉, 병풍바위, 노적봉 등이 수석전시장 처럼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고 있는 산이다.
부산에서 08:00에 출발하여 4시간30여분만에 들머리인 용봉초등학교앞에 도착한다. (용봉산자연휴양림 주차장까지는 3시간40분 소요)
코스는 용봉초교 ~ 미륵암 ~ 정상 ~ 노적봉 ~ 악귀봉 ~ 용바위 ~ 가루실고개 ~ 수암산 ~ 덕산온천의 약 9km 4시간30분 계획으로...
덕산온천지구에서 17:00 귀가키로 하고... 용봉초등학교 앞에서(12:20) 왼쪽의 포장길을 따라 산행을 시작한다.
미륵암까지는 포장도로가 이어져 있다, 10분 가량 올라가면 아기 못 낳은 사람이 빌면 아기를 얻을 수 있다는 전설이 전해오는 미륵석불이 나타난다. 석불 오른쪽에 자그마한 암자인 미륵암이 자리하고 있다. 석불사 미륵불은 고려중기에 조성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우리나라 3대 미륵대불에 속한다. 미륵불 뒤편의 모암(母巖)은 부처님의 광배로 표시되지만 민간에서는 자식을 점지하고 보살피는 삼신할미로 받들어져 "할머니바위", "삼산바위" 라 불리고 있다. 미륵암을 지나면서부터 본격적인 산행이 시작된다.
이 미륵불에서 30분 정도 올라가면 투석봉 정상인데 바윗길이 결코 만만치 않다. 정상에는 정상표지 말뚝과 용봉초등학교와 용봉사 방향을 가리키는 이정표가 설치되어 있다. 이곳 에서 바윗길을 따라 10분 정도 가면 낙타등 같은 큰 바위가 나타난다. 이 바위를 타고 넘어가는 직등 코스와 왼편으로 돌아 내려가는 우회로가 있다. 이곳을 지나 나타나는 369m봉은 이 능선에서 제일 큰 바위봉우리로 대피소가 있는 우측으로 돌아 나가는 길과 왼편을 돌아 넘는 두 길이 있다. 369m봉을 지나 7분이면 용봉산정상에 닿는다. 우람한 표지석이섯다. 인증샷 담느라 줄이 이어졌다.
정상에서 북쪽 노적봉 방향으로 2분쯤 진행하면 이정표가 선 삼거리에 닿는다. 우측 200m,지점에 최영장군 활터 정자가 보인다.
활터로 내려가는 길목 좌측으로 기암괴석 전시장을 담으며 활터 정자아래서 산정뷔페열고... 되돌아와 노적봉쪽으로 이어간다.
10분쯤 내려가면 고갯마루에 닿는데 부근에 평상과 의자 등 휴게시설이 설치되어 있고 안부에서 오른쪽으로 용봉사로 내려가는 길이 보인다.
이정표도 섯다. 용봉사로 내려가는 길목에는 보물 제355호인 마애석불이 있다. 이 석불 앞에는 넓은 공터가 조성되어 있다.마애석불 둘러보고 석불뒤편으로 다시 오르면 8각정자가 있는 315봉으로 올라선다.
마애석불까지는 암릉을 지나는 길이고 등산로 옆에는 기암괴석이 많지만, 마애석불에서 안부로 다시 올라와 북쪽 수암산을 경유 덕산온천까지는 소나무가 많고 거대한 바위가 듬성듬성 있는 솔바람길, 오솔길을 넘어면 정자와 표지석이 있는 수암산에(15:45) 닿는다.
용봉산과 수암산은 남'북로 거의 일직선으로 뻗어 있다. 수암산을 지나면 산세는 더욱 부드러워진다.
수암산을 지나 두개의 돌탑이 선 140m봉에서 왼쪽 데크계단으로 30분 가량 내려서 도로밑 지하도로 나와 개울을 건너면 덕산온천지구다.
덕산 온천지구 주차장에서(16:10) 오늘산행 마무리한다. 9.4km, 3시간50분 걸었다.
2019.02.23 산행사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