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유 계곡주차장 안내판 우측 나무로 만든 간이계단을 오르면 오른쪽으로 산길이 이어진다. 그 길을 따라 2분쯤 올라가면 길은 왼쪽으로 휘어지면서 나무계단으로 연결된다. 지금부터 25분간 고행의계단길이다. 나무계단은 길 전체가 나무로 만들어진 데크형이 아니라 흙이 허물어지지 않게 통나무로 테두리를 만든 형태다. 급경사 가풀막인 데다 지겨울 정도로 계속돼서 이 구간이 오늘 코스중에서 가장 힘든곳이다.
이 계단길의 끝은 급경사를 이룬 능선이 완만해지는 부분이다. 벤취2개가 비치된 쉼터까지만 오르면 산행의 수고는 거의 끝났다고 보면 된다.
이후 장유사와 진례를 잇는 임도를 만나기 전까지 편안하고 반반한 길이다.
능선 턱에서 2분쯤 가면 간이의자가 놓여 있는 능선 삼거리에 닿고 다시 정면의 능선길을 따르면 1분 만에 안부 삼거리에 닿는다.
안부 삼거리의 오른쪽 지능선 길은 436봉을 거쳐 계곡으로 내려가는 등산로로 보인다.
직진의 등로를 따르면 3분 만에 또 다른 능선 삼거리를 만나고 다시 5분쯤 더 진행하면 이정표가 있는 쉼터를 닿게 된다.
능동소류지에서 올라오는 길과 만나는 합류점이다. 이후 등로는 509봉을 앞두고 오른쪽 사면길로 우회하고 임도 직전의 480봉에선 왼쪽으로 우회한다. 능동소류지 갈림길에서 16분쯤 걸린다. 임도에서의 등로는 임도를 가로질러 정면의 산자락으로 열린다.
6분쯤 가면 용신재 아래 갈림길에 닿고 다시 오른쪽 오르막길을 이어가면 1분 만에 안부 사거리인 용신재에 닿는다.
용신재는 그 옛날 장유계곡과 진례 들판을 잇는 고갯길이다. 시원스레 펼쳐진 진례 벌판이 눈길을 끈다. 여기서부터는 낙남정맥길이다.
용지봉으로 이어지는 등로는 왼쪽의 오름길이다. 오른쪽 내리막길은 냉정고개로 해서 신어산까지 이어진다. 용지봉 직전의 바위전망대까지 18분쯤 걸리고, 다시 정상까지 6분이 더 걸린다. 둥그스름한 용지봉은 조망이 압권이다. 사통팔달 안 보이는 곳이 없다. 동쪽으로 진례 벌판이 시원한 것은 물론이고 북쪽으론 대암산, 비음산과 정병산, 천주산이 눈길에 들고,. 남쪽으론 통신탑이 있는 불모산이 우뚝하다. 그 오른쪽으론 긴 능선의 장복산도 조망되고.. 그 너머 진해만과 거제도도 다가온다. 동쪽으로 눈을 돌리면 상전벽해의 현장을 목격할 수 있다. 날로 확장되는 장유 신시가지가 새롭고 그 너머 김해와 낙동강 그리고 북부산과 서부산도 거대한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용지봉에서의 등로는 진행 방향 왼쪽의 불모산 쪽이다. 오른쪽은 대암산으로 해서 정병산으로 가는 낙남정맥길이다.
정맥길과 헤어진 후 왼쪽의 내리막길을 7분쯤 따라 내려가면 이정표가 있는 장유사 갈림길을 만난다.
장유사를 가보지 못했다면 이곳에서 왼쪽의 아랫길로 내려가면 된다. 등로는 역시 직진이다. 산꾼들로부터 '돌무지언덕'이란 예쁜 이름을 얻은 724봉은 장유사 갈림길에서 3분쯤 가면 닿는다. 이곳 역시 조망이 시원하다.
이정표의 직진 방향은 창원과 장유를 잇는 상점령을 거쳐 불모산으로 이어지는 길. 진행 방향 왼쪽의 장유계곡 입구쪽을 따라 내려간다.
이제부터는 본격 하산로다. 내리막이 막 시작되는 지점에 진달래가 터널을 이루고 있다. 아지랑이가 피어오를 때쯤 찾으면 화사한 꽃길을 만날 수 있다. 3분쯤 내려가면 능선 상에 있는 무덤을 만나게 된다. 이 무덤 아래가 지난해 5월 이름이 붙여진 용바위가 있는 곳이다.
등로에서 왼쪽으로 조금 비켜 나 있기 때문에 지나치기 쉽다. 등로에 안내 간판이 세워져 있다.
용바위는 작년부터 우리일행이 올때마다(50회이상) 정리작업을 잘 해서 이제는 제법 모양을 갖췄다.
여기서부터 암릉이 시작된다. 기암과 깎아지른 벼랑, 올라서면 조망이 시원한 전망바위 등을 여럿 만난다.
철제사다리가 설치된 암봉도 있고 등산 들머리 안내도에 그려진 용지암도 만난다.
암릉이 끝나면 곧 이정표가 있는 사거리 갈림길이다. 왼쪽은 장유사 방면(0.6㎞)이고 오른쪽은 상점령으로 가는 길이다.
용바위에서 사거리 갈림길까지 10분 정도가 걸린다. 등로는 당연히 직진 아랫길이다. 이후 길은 능선 마루금을 이어간다.
부드러운 흙길인 데다 생각보다 그렇게 급하게 떨어지지 않는다. 어느쪽으로 가나 정상까지 2시간, 하산길 1시간30분,
1코스 : 8.1km, 2코스 : 9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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