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엔 눈(雪)구경이 아쉽던차에 제천지방에 폭설주의보가 발령됬다. 기대하고 월악산으로 달려간다.
월악산은 명산 중 명산이라 산 정상을 "영봉"이라 부른다. 영봉이라 부르는곳은 백두산과 월악산 밖에 없다니 그만큼 월악산은 명산으로 꼽히지만, 신라의 마지막 태자 김일과 그의 누이 덕주공주가 망국의 한을 품고 은거한 恨이 서린 산 이기도다.
부산진역앞에서 07:00에 출발하여 중앙고속도로 타고 가다 단양I/C 에서 내려 36번 월악로 따라 장회나루 지나 수산교에서 좌회전 하여 수산리구판장앞에(10:45)도착한다. 평소보다 30여분 빨리왔다.
공터에서 상견례와 준비체조하고(11:00) 출발한다. 영봉으로 가는 들머리는 덕주골, 동창교, 덕산, 수산리 4곳에서 시작한다.
오늘코스는 수산리-보덕암-영봉-송계삼거리-마애불-덕주사로, 16:30까지 덕주교 주차장에 집결키로 하고...
동네에 들어서면 영봉가는길 안내표지가 있어 어려움없이 진행한다. 보덕암까지는 시멘포장도로로 소형차 운행도 가능하다.
30여분 오르면 보덕암아래 주차장에 닿고, 이어 보덕암을 지나면서 월악의 악명높은 계단이 시작되지만, 발길은 벌써 세속의 번뇌를 씻는 기분이다. 오늘 눈(目)은 호사 할 것이고 다리는 고통스러울 산행이다. 나무 위에 소복이 쌓인 눈과 바닥에 깔린 눈이 한 폭의 그림이다.
마음 같아서는 산행 대신 이곳에서 종일 설경을 감상하고 싶지만, 정상에서 바라볼 경치가 궁금해 산행을 재촉한다
동화속의 설국을 40여분 오르면 해발787m봉 에서 첫 이정표(보덕암1.5km 영봉2.5km)를 만난다.
이후 설경에 취해 20여분을 오르면 전망데크가 설치된 하봉에 닿고.. 35분쯤을 더 이어가면 중봉에 닿고 중봉에서는 눈꽃속에 파뭍힌 하봉과
그 너머로 펼쳐진 충주호가 어울린 풍치가 압권이다. 45분여 더 진행하면 영봉에 닿는다.
영봉에서 계단을 따라 20여분 내려오면 이정표(영봉0.8km, 덕주사4.1km, 신륵사주차장, 동창교 덕주사)가 선 신륵사 삼거리에 닿고,
영봉 벼랑 밑에 설치된 낙석방지용 펜스다리 끝나는 갈림목에서 일행들과 함께 점심 해결하고, 400m를 더 간 지점에서 동창교로 하산하는 삼거리 이정표를 지나 헬기장에 올라서고 헬기장에서 25분쯤 진행하면 마애봉(960m)에(15:03) 올라서고, 이곳에서 35분을 더 내려서면 마의태자의 누이 덕주공주가 건립하였다는 덕주사 마애불에 닿는다.
마애불에서 석문을 지나 25분쯤 내려오면 조계종 제5교구 본사 속리산 법주사의 말사인 천년고찰 덕주사에 닿고... 10여분 후 덕주사 탑방지원센타를 나서 7분이면 덕주교옆 주차장에(16:17) 닿는다. 겨우 약속시간내 도착했다. 휴~
17:00 귀가 약속이였으나..., 한시간 늦은 18:02 출발,
2017.01.21 사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