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 여행

거제 포록산

서석천 2016. 1. 24. 15:51

오늘은 강원도 평창 계방산으로 눈 산행 계획했어나 한파주의보로 입산금지라 쉬엄쉬엄 산악회에 얹혀 가까운 거제도 포록산으로 간다. 

동래역에서 09:00에 출발하여 거가대교를 거쳐 거제도로 진입한 후 새로 개통된 거가대교 접속도로를 탄다. 

도로 표지판에서 고현 통영 방향 14번 국도 표시를 보고 우측 램프로 내린 후 고현읍을 지나 통영 방향으로 계속 14번 국도를 따른다. 

사곡삼거리에서 동부 방향 이정표를 보고 우측 램프로 빠져나간 후 좌회전, 동부 거제면 방면으로 간다. 

거제면 삼거리에서 1018번 지방도를 따라 동부 방향으로 10분쯤 가면 동부농협 인근 삼거리가 나온다. 

율포 방향으로 우회전 하여 오망천교 다리를 건너면 해금강, 명사해수욕장으로 가는 안내판이 늘어선 율포에(11:00) 닿는다. 

들머리는 산양약수터가 있고 6'25기념탑이 선 좌측 등산길 안내도가 있는 뒤쪽으로 열려있다.

오늘코스는 오망천교~삼거리 중간 등산안내판~능선 갈림길~윗재~포록산 정상~안부사거리~양지 갈림길~영북 갈림길~동망산 정상~전망바위~갈림길~동망산 봉수대~KT거제수련관 순이다. 총 거리 8.2㎞, KT수련관에서 16:00 귀가란다. 산행시간은 널널하고....

포장도로가 갈라지는 중간 지점에 등산 안내도 뒤로 산행로가 열려 있다. 부드럽게 시작한다 길은 더없이 순탄하다. 

 곧은 소나무들이 산행로 주변을 빽빽히 매우고 있다. 이 같이 아늑한 소나무 숲을 산책같은 산행은 내내 이어진다. 

포록산과 동망산은 빽빽한 소나무 군락지다. 그 흔한 소나무 재선충 치료제 한 번 맞은 흔적 없이 잘 가꾸었다. 

소나무 군락길을 따라 15분쯤 오르면 해발 141m인 봉우리를 넘어서면 능선 갈림길. 우측은 오망천교 인근으로 내려서는 길이고, 왼쪽 주능선이 진행 방향이다. 계속되는 소나무 숲길. '사슴을 끌어안고 있는 산'이라는 의미의 '포록산'이라는 명칭과 참 잘 어울리는 길이다. 

곧바로 임도처럼 널찍한 길을 만나고 3분만 더 가면 사거리인 윗재에(11:21) 닿는다. 

우측은 오송리로 내려서는 길이고 진행 방향은 포록산 방향으로 직진. 조금씩 고도를 높이며 15분가량 삼림욕 하듯 걷다 보면 어느새 포록산 정상에(11:38) 닿는다. 정상표지석 아랜 정자까지 갖춰 쉬어가기좋다. 

동그랗고 자그마한 정상 석이 앙증맞게 자리한 포록산 정상은 조망이 빼어나기 이를 데 없다. 

 거제만의 푸른 바다와 산방산 계룡산 선자산이 고스란히 드러나고 그 아래 거제면 들판도 한눈에 들어온다. 

포록산 정상을 지나면 일단 내리막. 고운 융단을 깔아놓은 것 같은 포근한 숲길을 따라 10분쯤 내려서면 안부의 동호리 갈림길에(12:00) 닿는다. 우측으로 약 400m만 내려서면 동호리에 닿을 테지만 곧바로 직진한다. 6분쯤 가면 양지 갈림길, 이어서 영북 갈림길이 나타나는데 계속 직진해 짧은 오르막을 치면 전방이 탁 트이는 둥그스름한 봉우리에(12:50) 닿는다. 

이곳이 바로 지형도상에 동망산이라 표기된 곳이다. 여기서 모두 점심하고..

해발 287m인 이 봉우리에서는 남쪽으로 율포만이 고스란히 드러나고 길은 좌우로 갈린다. 

왼쪽은 율포고개(일명 밤개재)를 거쳐 노자산까지 이어 가는 길이지만, 진행 방향은 이정표에 "KT 2.0㎞'율포2.7km,"이라고 표시된 우측이다. 

지나온 길처럼 융단 같은 길이 아니라 조금은 울퉁불퉁한 까탈스런 길이다. 10여 분 내려가면 우측이 탁 트인 전망대. 산행로 주변에는 그동안 좀처럼 보이지 않던 크고 작은 바위들이 조금씩 드러난다. 이어서 5분 만에 안부를 지난 후 만나는 전망바위에 올라선다.

오른쪽으로 우회해도 되지만 이번 산행 코스 중 최고의 전망을 보여주는 이 바위를 그냥 지나칠 수 없어 전망바위에 올라서면 발아래 율포만과 율포리 마을이 보이고 그 뒤로는 왼쪽에서부터 노자산과 마늘바위 선녀봉(뫼바위) 가라산 등 거제 남쪽의 명산들이 이어서 달리고, 우측 맨 끝에는 망산이 오똑하게 솟은 모습이 드러난다. 전망바위를 지나 잠간의 암릉길을 살짝 내려선 후 짤막한 오르막을 치면 12분 후 갈림길에 닿는다. 왼쪽은 율포마을로 하산하는 길이고 우측은 KT 수련원 방향이다. 우측으로 50m만 가면 봉수대가 있다.

가라산 봉수대의 신호를 받아 내륙으로 연결해주던 봉수대의 유적이 남아 있다. 이곳이 바로 동망산 봉수대, 지형도에 '동망산(봉수대)'라 표기된 해발 289.1m 삼각점 봉이다.  봉수대에서 계속 내리막을 타면 체육공원이 있는 등산로 입구를 거쳐 날머리인 KT 거제수련원까지 20분 걸렸다.  2016.01.23 사진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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