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 여행

고령 미숭산

서석천 2015. 12. 5. 22:54

고령읍과 합천군 야로면의 경계 지점에 위치한고려말 안동장군(安東將軍) 이미숭(李美崇)이 이성계와 전투에서 순절한 산이고, 
고령군의 최고봉으로 옛날의 상원산(上元山)이였으나 근래엔 이미숭의 충절을 기려 미숭산으로 부른다.

부산진역 앞에서 08:00에 출발하여 남해고속도로-중부내륙-88올림픽도로 동고령I/C 빠져나와 26번국도 고령터널지나 고령읍에서 33번대가야로를 따라 쾌빈교에서 우회전하여 진행하면 우측 중화지를 끼고 이어가면 신리 저수지 아래에 있는 신리 옥담마을에(10:38) 닿는다.

오늘산행의 들머리다. 도로변에 "미숭산성'대가야고령생태숲미숭산(임도)" 안내판이 보인다.

언제나 그렇듯이 오늘도 계념도 한장쥐어주곤 자유산행으로 16:30에 대가야박물관 주차장에서 귀가 출발한단다.
계념도상은 내상치-미숭산-천제단표지석-청금정-주산-왕릉고분-주차장순 이다.

안내판에서 시멘포장 임도를 따라 35분쯤 진행하면 월광리로 넘어가는 개념도상 내상치에(11:15) 닿는다.
산행은 좌측 능선으로 이어진다. 능선을 타고 30여분이면 미숭산에(11:48) 닿는다.
합천군에서 세운 정상석엔 지번까지 넣어 멋지게 세웠다. 북쪽으로 오도산, 가야산 칠불봉과 우두봉이 늘어섯다.

 

하산길 5분만에 이정표를 봤어나~~ 합천종합야영장 쪽으로 생각없이 내려섯다. 헬기장지나 성터도 지나 한참을 내려가다
아차~ 이게 아니다 싶어 되돌아 왔는데 1시간 이상을 알바 했다.(웃어야 할지~ 울어야할지~)

 

1시간만에 정상아래 안동장군 이미숭 안내판까지 되돌아 와 "미숭산500m, 주산5.45km," 행선판 확인하고 능선길 이어가다 후미조 만나 점심떼우고(13:00)... 13:19에야 옛날 기우제를 지내던 자리였다는 천재단 표석을 지난다. 여기에 묘지를 쓰면 아랫마을에 가뭄으로 흉년이 든다고 해서 표석 뒷면에 "이곳에 하인을 막론하고 묘지를 설치하지 못함. 고령 낫질·용동마을 주민일동" 이라고 새겨져 있다.
천재단 표석에서 30여분을 진행하면 가야금 소리가 울린다는 청금정(聽琴亭)에(13:50) 오른다.

진행방향(동)으로는 주산 능선과 그 왼편으로 중화저수지가 내려다보이고, 지나온 방향(서)으로는 미숭산이 한눈에 들어온다.
미숭산 왼편으로는 오도산과 두무산이, 그 오른편으로 남산제일봉, 가야산이 보인다.
청금정에서 내려서는 고속도로같은 산길로 10분만에 가야생수 임도 갈림길에 닿는다.
사방이 툭 트인 능선 길로 산허리를 깎아 넓게 닦은 주차장이다. 산불감시초소도 있는 이곳은 중화리~지산리를 잇는 임도가 가로지른다.
석간수 한모금으로 목축이고 임도를 가로질러 시그널이 많이달린 산길로 8분이면 운동기구와 음수대가 설치된 반석쉼터를 지나고 로프에 의지하며 20여분만에 주산에(14:40) 닿는다.

옛 대가야국의 중심적인 성터였지만... 주산 정상에는 이정표가 서있고 간이 의자와 간단한 운동시설이 있을 뿐 별다른 특징은 없다. 
이제부턴 산등성이의 대규모 고분군과 함께 대가야의 왕성(王城)과 관계가 깊은 대가야박물관 으로 대가야 역사탐방길 이다.

주산에서30여분이면 대가야가 고대국가로 성장한 5세기초부터 6세기 중엽에 걸쳐축조된 크고작은 봉토분704기가 구릉위에 길게 밀집한 삼국시대 가야지역 최대의고분군 탐방하고 박물관에 도착하여 가야인의 생활상, 무기류, 여러가지 토기류등 을 둘러보고 역사에서 사라진 옛 가야를 음미해 본다.
2015.12.05 사진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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