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 여행

무등산

서석천 2015. 1. 17. 23:32

오늘은 1972년 도립공원으로 지정되었고, 2013년 3월 4일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광주의진산 무등산이다. 토산에 얹혀서...

부산진역앞에서 (08:00)에 출발하여 남해안고속도로-호남고속도로 창평I/C에서 빠져나와 우회전 하여 가사문학로를 타고 달리면 우측에 광주호를 끼고 돌아 가사문학관 주차장에서 우회전 하면 잠시후 문정휴게소 지나자 마자 급좌회전 하여 2.4km 가면 원효사주차장(11:30)에 닿는다.

언제나 그렇듯이 오늘도 증심지구 주차장에서 17:00에 집결키로 하고 각자 출발한다.

원효사 버스 종점과 승용차 주차장 바로 옆에 있는 차량출입 통제소를 지나 도로를 따라 150m가량 가면 공원관리사무소가 있는 삼거리다.

여기서 오른쪽 도로로 들어선다. 10m만 가면 왼쪽에 무등산 옛길 입구가 나온다.
 2년전 답사한 무등산 옛길 중 2구간 진입로에서부터 시작해 서석대-입석대-장불재-중머리재-증심사로 하산코스를 택한다.

 임도를 버리고 숲길로 들어서자 눈이 얼어붙어 조금은 조심스런 길이지만 대체로 편안한 길이다.
총 11.87㎞인 전체 옛길 구간에 300m마다 세워둔 첫이정표 27번이 나타난다. 10분쯤 가면 제철유적지. 임진왜란 당시 의병장이던 김덕령 장군이 이곳에서 철을 생산 무기를 만들었던 곳임을 알려주는 안내판이 있다. 5분만 더 가면 주검동유적. 역시 김덕령 장군과 의병부대가 칼과 창을 주조했던 곳이다.
이어지는 숲길을 따라 10분쯤 더 가면 물통거리 삼거리에 닿는다. 옛날 나무꾼들이 땔깜이나 숯을 나르던 산중길이며 1960년대부터 군 보급부대원들이 보급품을 지고 날랐던 길이었는데 1980년 이후 사용되지 않다가 근래에 개방됐다. 왼쪽 길을 택해 오르는데 서서히 상고대가 드러난다. 10분 후 크지는 않지만 평평한 모양의 치마바위를 지나면서부터 길바닥이 얼음으로 변한다. 조금 더 오르면 드디어 출입통제 구역인 무등산 정상 천왕봉이 하얀 눈을 뒤집어쓴 채 시야에 들어온다.
치마바위에서 이정표가 선 갈림길까지 20분만에 닿는다 옛길 표지판을 따라 왼쪽으로 진행한다. 나뭇가지에 핀 눈꽃들이 더욱 화려해지기 시작한다. 이미 주변은 온통 "눈꽃 나라"로 변해있다. 원효사에서 출발해 서석대에 이르는 코스는 무등산의 북사면으로 맑은 날에도 햇볕을 받지 않기 때문에 해발 750m 이상 지대에서는 겨울 내내 눈꽃을 볼 수 있는 지역이다.

이정표가 선 도로에서 15분 후 작전도로 용 임도. 등산 안내도와 작은 초소가 있는데 서석대로 가기 위해 임도를 건너 초소 앞을 통과한다.
 입석대와 함께 천연기념물 465호로 지정돼 보호받고 있는 서석대를 가장 잘 볼 수 있는 "서석대전망대" 까지는 10분이면 닿는다.
 눈꽃 터널을 통과해 전망대에 서면 하얀 눈꽃 속에 거대한 수석처럼 검은 빛을 내뿜고 있는 서석대의 장관에 말 그대로 무아지경에 빠지게 된다.
해마다 이맘때면 찾는 산이지만 서석대는 볼때마다  감동 그 자체다. "수정병풍"이라는 별칭을 갖고 있기도 한 서석대는 저녁놀이 질 때면 수정처럼 빛을 낸다고 한다. 서석대 전망대에서 왼쪽으로 살짝 우회해서 오르면 잠시만에 서석대 정상부에 닿는다. 해발 1100m. 이번 산행 중 최고점이기도 하다. 출발지에서 1시간40분만에 서석대에 올라섯다.
무등산 옛길 종점, 이정표 번호는 40번. 300m마다 세워놓은 40개의 옛길 이정표 가운데 2구간 이정표는 27번부터 40번까지다.
서석대를 정점으로 무등산을 더 이상 오를 수 없다. 울타리 안으로 천왕봉, 지왕봉, 인왕봉이 있지만 군사시설물이 있는 금단의 성역이다.
 서석대 정상에서는 북동쪽 가까운 곳에 무등산 정상인 천왕봉이 손에 닿을 듯 가깝지만 그곳만은 여전히 군부대로 인해 출입 통제 구역으로 남아있다. 차별없는 세상 무등(無等)의 아쉬움만 서석대에 내려놓고 장불재로 하산길잡고 내려선다.

입석대로 가는 내리막 길은 남사면이라 눈과 상고대는 볼 수 없다. 20분이면 승천암지나 입석대 앞에 도착한다.

비록 눈꽃은 없지만 여전히 수직 병풍바위 입석대의 위상은 장관이다. 입석대에서 장불재까지는 15분이면 내려선다.
공원안내소와 벤치, 대피소 등이 있는 장불재에서 중머리재로 향한다. 사실상 느긋한 하산길이다. 용추삼거리를 지나 30분이면 중머리재에 닿는다. 스님 머리에 비유돼 명명된 문자 그대로 밋밋한 고개 중머리재에서는 서인봉-새인봉-운수봉-증심사지구...,(이 길은 두어번 답산한 길이다.)
 우측은 토끼등으로 갈수도 있지만... 약사사, 증심사 쪽으로 내려선다. 12분만에 증심사 위쪽 당산나무에 닿고... 25분쯤 내려서니 증심사앞 이정표에서 (14:40)시간도 널널하여 0.9km거리인 봉황대로 올랐다 증심사로 (50분)되돌아 내려와 증심사 둘러보고 증심사지구 도로에 주차되어있는 애마에(15:45)에 도착한다. 2015.01.17 사진보기

 

 

 

 

 

 

'등산, 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붓다의 발길따라 인도' 네팔 불교성지순례  (0) 2015.02.05
인도 네팔 성지순례 일정  (0) 2015.02.03
각호산' 민주지산  (0) 2015.01.10
태백산  (0) 2015.01.04
해운대 장산  (0) 2014.12.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