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 여행

대둔산

서석천 2013. 10. 20. 08:31

오늘은 전북과 충남이 동시에 도립공원으로 지정하여 봄엔 철쭉, 여름계곡, 가을단풍, 겨울눈꽃 등 사계절 내내 관광객이 모여드는 충남·호남의 소금강이라고 불리우는 대둔산(878m)으로 간다.

부산에서 08:00에 출발하여 통영-대전 고속도로를 타다 금산I/C에서 빠져나와 금산읍 사거리를 거쳐 68번도로를 따르다 진산면에서 직진해야 되는데 무능고개에서 우측으로 꺾어 태고사방향으로 가다(왕복10.8km,알바하고) 되돌아 나와 대둔산공원관리사무소가 있는 버스터미널 주차장에 12:17에 도착한다.
오늘 산행시간은 5시간으로 언제나 그렇듯이 코스는 자유산행으로 17:00에 수락주차장에 집결키로하고... 산행은 시작된다.
공용버스터미널 앞 대둔산도립공원 주차매표소를 지나 식당가를 지나면 제철 맞은 단풍객으로 요즘 이 동네는 대목을 맞았다.

대둔산관광호텔에서 오른쪽으로 간다. 대둔산의 헌걸찬 멧부리가 조금씩 모습을 드러낸다. 5분 정도 가면 케이블카 매표소다.
매표소를 지나 휴게소를 통과하면 기다란 화강암 비석이 보인다. 동학농민혁명 대둔산항쟁전적비다. 안내문엔 1894년 12월 공주전투에서

패한 동학농민군 1천여 명이 이 산에 숨어 3개월간 싸웠다. 이들은 이듬해 2월까지 정부군과 싸우다가 대부분 전사했고, 살아남은 몇몇은 칠성봉과 장군바위에서 뛰어내렸다고 한다. 후세 사람들이 이들의 혁명정신을 기려 비를 세웠단다.

이제부터 본격 산행이다. 뚜렷한 돌계단과 잘 맞춰진 너덜 오름길이다. 군데군데 '낙석 위험' 간판이 있다.

10분쯤 지나면 동심정 휴게소다. 각종음료수와 칡즙, 맥주와막걸리,소주 간단한 안주와 요깃거리를 판다. 등산로에 주점이라니~~~ㅠㅠㅠ
휴게소에 5분가량 오르면 동심바위가 보이는 너른 터에닿는다. 정자와 동심바위안내판이 섯다. 신라 원효대사가 동심바위를 보고 발길이 떨어지지 않아 3일을 머물렀다고 한다. 휴게소에서 10분을 더 오르면 구름다리밑 광장 쉼터다.

쉼터에서 직진하면 약수정, 구름다리는 오른쪽이다.  대둔산의 명물 구름다리는 금강문이라는 협곡 사이에 걸쳐 있다.
길이 50m, 폭 1m로 1985년 9월 27일 개통됐다. 다리는 양쪽으로 약간씩 흔들린다. 아래를 보니 앗찔하다.

오른쪽을 보면 대둔산의 암봉들이 덮칠 듯한 기세로 내려다본다.
골산의 산줄기 사이로 조물주가 온갖 색으로 칠한 듯 오색 단풍들이 융단처럼 깔렸지만 아직은 조금 부족하고...

사진 찍는 사람과 다리를 건너는 사람들이 교행한다. 다리 양쪽 끝에 전망대가 있어 조망처로 삼을 만하다.

광장에서 오른쪽 케이블카 타는 곳을 지나 구름다리를 건너거나, 계곡으로 조금 더 오르면 또 매점이 나온다.
매점에서 왼편 삼선계단을 경유하거나 계곡길을 따라 18분을 오르면 주능선 안부4거리 매점이다.
매점에서 왼편으로 5분 더 오르면 대둔산정상 마천대다.(13:39)마천대는 '하늘을 어루만질 만큼 높다'는 말이다. 삼각점과 개척탑이 섯다.

마천대에서 동남 방향 백두대간의 덕유산 줄기 조망하고 지천에 펼쳐진 한폭의 풍경화에 취해 한참을 머물다 되돌아 내려와 수락계곡쪽으로 방향잡고 내려오다 조릿대숲에서 점심해결하고...

25분쯤 내려오면 석천암 갈림길에(14:34) 닿고, 직진으로 좌우능선에 늘어선 기암을 감상하며 진행하면 이어지는 데크계단을 따라 내려서면
좌측아래 계곡에 구름다리가 보이니 작년12월6일 눈보라속을 헤쳐온 바로 그 구름다리다. 지금부턴 작년에 답사한 그 길로 간다.

이후 220계단? 을 내려서면 수락폭포 만나고, 8분이면 석천암 갈림길에서 2분이면 선녀폭포에 닿는다.
이후 데크길로 이어가면 4분만에 보국충절 대둔산승전탑 광장에 닿고, 이후 승전교를 지나 관리초소가 있는 주차장에(15:15)도착한다.
 2013.10.19  사진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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