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12와 5'18

1980년 경향신문, '북괴군 남파설' 보도

서석천 2013. 5. 26. 12:46

1980년 3월 28일 경향신문, 북한특수부대 남파 보도
 
 

1980년 3월 28일 북한특수부대의 남파 가능성을 기사하는 경향신문의 기사를, 통일일보의 보도를 인용하여, 지만원 박사가 시스템클럽에 5월 26일 소개했다. 광주사태에 북한 탁수부대가 투입됐다고 주장해온 지만원 박사는 “경향신문은 북한이 1979년 5월 당시의 남한사회 혼란을 혁명전야의 시국으로 규정하고 1980년 봄을 목표로 하여 남한에서 전국적 봉기를 일으키려 했다는 내용을 일본의 정통한 소식통이라며 보도했다”며 “이 내용은 탈북자들의 진술(화려한 사기극의 실체 5.18), 김대중의 행동, 광주의 행동, 군의 정보판단과 모두 일치한다. 부마사태, 사북탄광폭동, 광주반란이 다 설명되는 대목”이라고 판단했다. 1980년 3월 28일 경향신문은 황병렬 동경 특파원의 “일본 통일일보 보도 올봄 대규모 간첩단 남파 북괴 특수부대 훈련강화”라는 기사를 통해 북한 특수군의 남파를 시사했다는 것이다.

이 기사는 “북한의 잇단 무장게릴라 남파는 지난해 가을 확정된 김철만 북한군 상장(3성장군)을 책임자로 한 대남 특수 군사 작전 전개 방침의 일환이라고 동경에서 발행되는 통일일보가 북한 사정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 28일 보도했다”며 “북한의 이 특수 군사 작전은 당초의 계획으로는 80년 봄을 목표로 다수의 무장게릴라를 남파, ‘자발적 의용대’로 위장시켜 한국의 정치혼란에 편승, 각지에서 ‘인민봉기’를 주도하려는 것이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고 보도했다. 또 경향신문은 “북한은 지난해(1979) 5월 이후 한국의 정치적 사회적 혼란을 소위 ‘혁명적 전야’라고 규정, 올 봄을 대혼란의 시기로 보고 김철만에게 모든 특수부대의 지휘권을 맡기는 한편 비정규전 부대를 재편성, 훈련을 강화해 왔다고 이 신문은 밝혔다”고 보도했다. 이는 북한 특수부대의 광주사태 투입설을 간접 지원하는 자료로 평가된다.

지만원 박사는 24일 “5.18 반란폭동의 지휘부는 분명 북한이었다!”는 글을 통해 “필자는 필자의 책 등에서 5.18작전은 20 여만의 광주도시 게릴라 및 전남지방 게릴라를 연결한 거대한 작전이었는데 거기에는 지휘부가 없었다는 매우 중요한 분석을 하였다. 이런 분석은 1995년에 검찰이 ‘전두환 일당’을 때려잡기 위해 만든 검찰보고서에 기초했다. 5.18은 광주시 및 광활한 전남 18개 시군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한 시스템 있는 고준위의 도시게릴라 작전이었다”며 “광주사람들 중 그 방대하고 복잡한 도시 게릴라 작전을 지휘한 지휘부를 형성한 사람은 기록에 일체 없다. 그 지휘부를 형성할 수 있는 스펙을 가진 사람들은 오직 고도로 훈련된 북한특수군 뿐이었다. 필자는 책 ‘솔로몬 앞에 선 5.18’을 통해 그 지휘부가 북한이었다는 것을 증명했다”고 주장했다.

“역사로서의 5.18”(도서출판 비봉)을 인용하며 지만원 박사는 이어 “5월 21일 오후 5시, 계엄군이 그토록 중요하게 여기고 지켰던 전남도청을 포기하고 광주시 외곽으로 철수했다. 그 다음 날인 5월 22일 오전 7시부터 광주에는 광주폭도들이 싸울 상대가 없어져 버렸다. 시위대들이 도청을 접수하면 거기에 임시정부를 세울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했지만 막상 계엄군이 떠나버리자 광주시는 ‘진공의 도시’가 되었다”며 “복면부대는 계엄군이 철수한 직후부터 갑자기 나타나기 시작했다”고 지적했다. 지만원 박사는 “참으로 화려무쌍하고 정교하고 세계최고 수준으로 자행된 공작-특공-심리 작전, 비정규전의 꽃이었던 5.18광주작전에는 세계 최상위급의 지휘부가 분명히 있어야 했지만 그 지휘부는 한국정부가 지금까지 찾아내지 못했다”며 북한을 지휘부로 지목했다. [류상우 기자]
 
1980년 3월 28일 경향신문이 북한특수부대 남파 보도 (지만원 박사)

경향신문은 북한이 1979년 5월 당시의 남한사회 혼란을 혁명전야의 시국으로 규정하고 1980년 봄을 목표로 하여 남한에서 전국적 봉기를 일으키려 했다는 내용을 일본의 정통한 소식통이라며 보도했다. 이 내용은 탈북자들의 진술(화려한 사기극의 실체 5.18), 김대중의 행동, 광주의 행동, 군의 정보판단과 모두 일치한다. 부마사태, 사북탄광폭동, 광주반란이 다 설명되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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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통일일보 보도
올봄 대규모 간첩단 남파
북괴 특수부대 훈련강화

[동경 황병렬 특파원] 북한의 잇단 무장게릴라 남파는 지난해 가을 확정된 김철만 북한군 상장(3성장군)을 책임자로 한 대남 특수 군사 작전 전개 방침의 일환이라고 동경에서 발행되는 통일일보가 북한 사정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 28일 보도했다.

북한의 이 특수 군사 작전은 당초의 계획으로는 80년 봄을 목표로 다수의 무장게릴라를 남파, ‘자발적 의용대’로 위장시켜 한국의 정치혼란에 편승, 각지에서 ‘인민봉기’를 주도하려는 것이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북한은 지난해(1979) 5월 이후 한국의 정치적 사회적 혼란을 소위 ‘혁명적 전야’라고 규정, 올 봄을 대혼란의 시기로 보고 김철만에게 모든 특수부대의 지휘권을 맡기는 한편 비정규전 부대를 재편성, 훈련을 강화해 왔다고 이 신문은 밝혔다.


2013.5.26. 지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