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꾼들과 함께 선조 22년(1589년)전라도를 반역향이라 하여 호남 차별의 분수령을 이룬 기축옥사의 주인공 정여립의 한이 서려 있는
전북 진안군 진안읍 상전면과 장수군 천천면 경계를 이루고 장수의 5대명산으로 불리는 천반산으로 간다.
수변공원에서 08:00에 출발하여 남해안고속도로 진주분기점에서 대전'통영고속도로-장수분기점에서 익산'토영고속도로 진안I/C 빠져나와
오른쪽 무주'진안방면 30번도로따라 용담방향으로 직진해 가다가 진안읍사무소를 지나 30번 도로를 타고 무주방면 으로간다.
상전교 건너서 잠시후 동향'상전반향 우측 49번도로를 따라가면 왼쪽으로는 용담호를 보며 진행하다.
죽도교 건너 외송마을(산행후 뒤풀이 한곳) 지나고 내송마을 지나면 날머리인 장전마을 지나면 곧 섬티교 건너자마자 천반산 등산안내도와 큰 항아리 옆에(천반산(성터)4.12km 천반산(깃대봉)2.92km)이정표가 선 들머리에(11:50) 닿는다.
이곳에서 김대장의 주의사항 듣고 A팀은 여기서 시작하고... B팀은 되돌아 가다 휴양림에서 천반산으로 오른다.
각자 주어진 산행시간은 4시간반으로 장전마을에서 집결키로하고... 널널한 시간이다.
A팀은 산행안내도가 놓인지점 바로 오른쪽으로 나 있는 산길로 들어선다.
길은 산허리를 돌아 오른쪽 낙엽쌓인 양탄자처럼 푹신푹신한 사면길로 이어진다. 평탄한길이 계속되다 20여분만에 능선에 올라서면 첫이정표 만난다.(깃대봉 2.02km 열원리 0.72km 섬계마을1.3km) 이어가면 3분후 삼거리에 닿지만 둘 다 천반산으로 가는길이다. 직진길로 간다.
길은 여전히 평탄하고 3분쯤 이어가면 두번째 이정표 만난다(깃대봉1.82km 윗열원리0.65km 섬계마을1.5km)계념도엔 여기서 능선으로 올라야 되는데..!!?? 계속 사면길로 이어간다. 걷기에 더 없이 좋은길이다.
17분여 더 가서 능선에 올라서니 섬계마을에서 2.62km지점에 깃대봉07km거리 표시된 이정표를 지나면 얼마가지 않아 평탄하던 등산로는
가팔라지기 시작한다. 푹신한 흙길도 곳곳이 암릉으로 변하면서 천반산의 본 모습이 드러난다.
밧줄에 의지해 올라서면 5분후엔 천반산정상 깃대봉(647m)에 닿는다(12:50) 정상엔 B팀선두는 먼저도착해 기다리고...
후미는 아직 올라오고.. A'B팀 거의동시에 도착했다. 정여립이 대동계원들을 훈련할때마다 대동깃발을 꼿았다는 깃대봉이다.
정상엔 벤치 세 개가 놓여있고 삼각점과 정상표지석이 서 있지만 숲에가려 조망은 시원치 못하다.
그래도 나뭇가지 사이로 동쪽 멀리 덕유산 줄기와 그 아래를 지나는 대전'통영간 고속도로가 보이고, 4일후 또 찾아갈 마이산의 두 귀가 쫑긋하게 보인다. 정상에서 산정뷔페열고.. 단체 기념찰영, 만세삼창~ㅎㅎㅎ
30여분 즐기다(13:20)에 하산한다. 하산은 성터'죽도방향 서릉을 탄다.
능선을 따라 왼쪽으로는 멀리 가막교가 보이고 멀리 산성이 위치한 봉우리에서 부터 왼쪽으로 죽도까지 이어진 능선이 한눈에 들어온다.
전망바위에서 내리막을 내려선지 3분뒤 안부 전체가 말안장 모양에 바둑을 두었다는 말바위 지나고 다시 이어지는 사면길로 10여분 더 올라가면 산성이 둘러진 성터에(13:43)닿는다. "천반산 성터 575.8m" 의 표지석과 표지석위 삼각점, 벤취가 하나놓였고 이정표도 섯다.
조선 세종때 예조판서를 지낸 송보선이 단종 때 왕위찬탈에 항거하여 벼슬을 버리고 낙향한 송판서가 수도하였다는 송판서굴이 800m거리고, 사방이 깎아지른 절벽위에 제법 넓은 평지를 이루고있는 이곳은 소반같이 생겼다는 천반산의 특징을 보인다.
곳곳에 축대를 쌓은 흔적도 있다. 천반산유래가 적힌 안내판을 오른쪽으로 보며 다시 오른쪽길로 10여분이면 닿을 송판서굴을 제나두님과
두런두런 담소 나누다가 뜀바위에 와서야 송판서굴 들머리를 놓친걸 알았다. 그대로 죽도방면으로 내려간다. 언제 다시 볼 기회가 올런지...
정여립이 말을타고 뛰어넘었다는 30여m거리의 큰 암봉두개가 마주보는 뜀바위를 만나고 밧줄이 설치된 가파른 내림길을 내려갔다 다시 능선위 대동계의 훈련지휘소인 한림대에(13:58) 올라서면 육지속의 섬인 죽도는 금강과 구량천의 강물이 사방을 에워싸고 흘러가니 위에서 바라보면 강원도 정선의 동강과도 흡사하다. 10분뒤 3m가 넘는 바위에서 밧줄도 없는 지나기 까다로운 암릉 지점이다.
10m쯤 후진해 좌측으로 트레버스 하면 되는데~~ 그냥 내려간다. 이후 공룡등뼈의 화석같은 암릉을 지나 성터에서 1.6km지난 지점에 이정표 만나고 6분후 죽도의상징인 죽도폭포에((14:28)닿는다. 이어져 있던 암릉능선을 뚝 끊어 물이 합수하는 바람에 죽도를 섬으로 만든 이 지점에서 오른쪽으로 구량천을 따라 강바람에 나붓기는 갈대밭 숲사이로 17여분 더 가면 장전마을 쪽으로 구량천을 건너는 보를 건너 날머리 집결
장소인 장전마을 버스정류장에(14:50)닿는다. 뒤풀이장소 맟땅찮아 먼저 도착한 일행은 죽도교옆 외송마을로 이동하고...
외송마을 주차장에서 뒤풀이 준비하는동안 뒤 일행 수송하고.. 닭백숙으로 허기달래고 얼큰한 기분으로 17:03에 귀가출발한다.
2012.11.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