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 여행

아홉산

서석천 2012. 6. 6. 09:53

부산 금정구 회동동과 기장군 철마면 장전리에 걸쳐 있는 회동수원지 주변에 있는 전망좋은 아홉산으로 간다.
부산진시장 앞에서 179번, 99번 시내버스를 타면 회동동 버스종점까지 50여분 소요된다.
회동동 버스종점에는 30여분이나 이른 시간인데도 몇명은 벌써 도착했고...

10:20경 버스종점을 출발하여 철마 방향으로 가는 도로를 따라 도시고속도로 번영로에서 정관신도시로 연결되는 새
도로 아래를 통과하면 좌측으로 들머리가 보이지만 지나치고 조금 더 아래에 상수원보호구역 안내판이 있는 곳에 산행
시작된다. 20분가량 제법 가파른 길을 오르면 철탑을 지나 새로조성된 둘레길 임도에 올라서고.. 둘레길 임도를 1~2분쯤
따르다 우측 사면길로 치고오르면 10분만에 245봉인 하영봉에 닿는다. 어느산님이 작은 돌에다 "하영봉260m"라 적어뒀다. 
여기서부터 하늘이 열리며 발 아래로 회동수원지 전경이 시원스레 드러난다. 시야를 조금 멀리 두면 '부산의 척추'인
 금정산 주 능선도 확연히 조망된다. 뒤일행오길 기다린다.

다시 능선으로 40여분을 이어가면 아홉산 못미쳐 갈림길에서 좌측으로 내려선다? 내가 준비 해 온 개념도엔 아홉산을
지난 갈림길에서 좌측으로 빠져 선동으로 내려가야 하는데???~~ 한참을 가다 보니 우측으로 우리가 내려가야 할
능선이 보인다. 다시 되돌아 능성에 올라서니 후미조도 지나갔고~~ㅎㅎ
선두대장 앞사람 잡어려 잽싸게 날아가고... 누라와 난 유유자적 걷다보니 아홉산 정상이 보인다.

선두대장은 정상도 우회하여 달아났고~~ 정상에 올라 보니 예전에 보이든 옥돌로 만든 앙증맞은 정상석은 보이질 않고...
그 자리 돌 바닥에 "아홉산353m" 어느 산님이 검은메직으로

표시 해 두었다.

이곳에선 회동수원지 전경과 서쪽 백양산에서부터 상계봉 파류봉 대륙봉 고당봉 장군봉 계명봉 등 금정산의 연봉들과 북쪽으로는 오봉산 영취산 천태산 등 영남알프스의 명산들과 동북쪽의 기장 달음산과 기장의 아홉산 등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정상을 내려와 365봉을 향해 능선길을 계속 이어간다. 10여분 후 333봉 갈림길에서 직진하면 365봉 정상 직전 갈림길에 닿는다. 이곳에선 365봉을 넘어 철마면 방향으로 가는 등산로가 있지만 왼쪽 내리막 지능선으로 꺾는다.
 미끄럼 타듯 10분쯤 달리면 무명묘를 지나고 5분 뒤 장년산 200m 못 미친 작은 둔덕, 지난번에도 여기서 좌측으로 내려섯다. 전에 없든 새 무덤이 생겼는데 산길을 깎아 자연훼손은 물론이고 보기에도 흉물스럽다.
갈림길에서 왼쪽 능선으로 무덤을 지나 능선을 타고 10분쯤 내려서면 계곡 임도다.
오른쪽으로 꺾어 조금만 가면 철마면 장전2교에서 회동수원지로 들어가는 비포장 진입로와 만난다.
도로 확포장 공사가 거의 마무리단계지만 포장에 않되 차량이 지나가면 먼지가 휘날린다.
사실상의 아홉산 산행은 여기서 끝나고.. 5~6분을 도로를 따르면 진명교 못미쳐 우측에 한우불고기 가든이 보인다.
이곳이 오늘의 회식장소다. 한우 불고기에 맥주, 소주, 막걸리... 푸짐하게 마음껏 배를 채우고...
걷기싫은 사람은 가든사장님의 트럭으로 마을버스 정류장으로 먼저가고.. 나머지 몇명은 걸어간다.

이곳부터는 회동수원지를 따라 도는 둘레길이다. 비포장 도로를 따라가면 2분 뒤 철마천을 가로지르는 진명교를 지난다.
진명교 오른쪽 철마천변 절벽의 풍광이 운치를 더하고.. 이곳에서 선동교까지는 20분쯤 걸리지만 한우가든 사장님이
먼저 태워다주고 돌아오다 나머지 일행도 봉고트럭으로 강릉김씨상현당으로 연결되는 선동교까지 태워다 준다.
선동교를 지나 수변산책로 진입 지점인 상현마을 마을버스정류소 에서 마을버스편으로 구서동 지하철로 연결된다.
2012.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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