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 여행

감암산~부암산

서석천 2012. 4. 29. 17:08

철쭉으로 너무나 유명한 황매산에 가려 평가를 제대로 받지못하는 합천군 가회면 중촌리에 위치한 감암산을 찾아간다.
종호형님 내외, 신용섭님, 나 네사람이 토산에 얹혀서.. 진역에서 08:00에 출발하여 교대역에서 태우고 남해고속도로를 타고
가다. 남해고속도로 군북 나들목을 나와 79번과 20번 국도를 이어간다. 33번 국도의 삼가삼거리에서 황매산 표지판을 확인한
 뒤 왼쪽의 60번 지방도를 따라가면 가회면에 닿는다.
가회면에서는 좌측앞 우체국을 보면서 오른쪽의 가회다방을 끼고 우회전 하여 진행하다 대기교 지나서 60번 지방도로상 대기마을
버스정류장에 닿는다. 들머리다.
대기버스정류장에 내리면 앞쪽에 삼라만상의 기암괴석으로 형성된 모산재와 이번 산행의 중간 기착지인 누룩덤이 보이고..
주변에는 '황매산 등산지도'가 있다. 13개의 코스가 있는데, 황매산을 주로 설명하다 보니 감암산 코스는 상대적으로 부실하다.
이곳에서 몸풀기와 주의사항 듣고 11:05에 출발한다.  A팀은 누룩덤-828봉-감암산-암수바위-부암산-이교마을로..
이교마을에 17:00까지 도착하기로 하고.. B팀은 느리재에서 하산하여 16:00까지 출발지로 원점회기 코스다.
버스정류장을 끼고 우측으로 진입하면 출발후 10여분만에 첫 번째 이정표를 만났다. 좌측이 묵방사, 우측이 모산재 방향이다.
주변에 임시화장실이 있다. 왼쪽은 묵방사 가는길.. 우측등산로 828고지, 모산재, 천황재 방향을 따른다(11:08).
7~8분 걸어면 목교를 만나고(11:15) 계곡을 건너 숲길로 5~6분이면 능선에 올라선다(11:21).

서서히 주위 바위들의 면모가 나타나기 시작한다. 주변은 온통 바위 산이어서 고개를 돌리는 순간마다  전혀 다른 산수화가
나타날 정도다. (11:30)에  첫 전망대에 닿는다. 정면에 대기저수지가 발밑에 있고 왼쪽 뒤편 저멀리 허구산이, 오른편엔
의령 자굴산이 보인다. 이어가면 밀양 박씨 묘를 지나 두번째 전망대에 닿으면 거북 머리모양을 한 매바위가 보인다.
매바위에(11:36) 올라서면 왼쪽에는 모산재 정상이, 오른편 발밑엔 묵방사가 보인다.

안전목이 설치된 대슬랩이 나온다. 암석이 풍화돼 바닥이 미끄러워 로프가 메여있다. 눈앞에는 누룩덤이 떡 버티고 있고... 
길은 두 갈래. 오른편으로 가면 누룩덤을 우회해 가지만.. 앞서간 신용섭님 따라 정면 누룩덤으로 오른다.  
산행중 만나는 웅장한 암봉이나 기암괴석 그리고 가지각색의 바위 모양은 대자연의 위대함을 새삼 깨닫게 해준다.
누룩덤은 정상등정을 허락하지 않았고. 정상 직전 바위간 간격을 띄워 놓아 포기할 수밖에 없다. 시계방향으로 전진,
굴 같은 공간을 빠져나와 가느다란 로프를 타고 내려오면 애당초 에둘러 온 길과 만난다. (매우 위험한 코스다.)

종호님 내외분은 누룩덤을 우회하여 간 줄도 모르고 누룩덤 위험구간에서 용섭님과 한참을 기다린다. 
이곳이 누룩덤임을 알리는 이정표가 섯다. 현위치 누룩덤 대기마을 1.4km,(12:00)

바위 능선을 타고 계속 오르면 정면에 철쭉으로 유명한 베틀봉 황매산 중봉 상봉이 잇따라 조망된다.
7개의 작은 바위가 얹혀있는 칠성바위를 지나면(12:15) 슬랩부터 시작된 암릉 구간이 거의 끝나고..
이제부터는 전형적인 등로다. 10분쯤 이어가면 828봉 갈림길 삼거리에 닿는다(12:27). 오른쪽은 황매산 천황재로 가는길...
감암산'부암산은 좌측 내리막 길이다.

지도상엔 이곳이 감암산 정상으로 돼 있지만 고도는 같아도 정상은 아니다.  무덤 1기를 지나면 얼마 안가 확트인 전망대가
나온다. 호렴봉 정수산, 그 왼쪽으로 둔철산, 웅석봉이, 저멀리 지리산 천왕봉이, 오른쪽엔 왕산'필봉, 덕두산이 보인다.
가파른 바위산을 오르내리며 천길 낭떠러지를 내려다보는 경치와 스릴,  움직일 때마다 한 장면 한 장면이 온통 진경산수화에
버금간다. 다시 암릉길 나타나지만 누룩덤 주변 암릉과는 달리 암석이 마사토와 섞여 미끄럽다. 심한 내리막길도 나온다.
안전을 위해 쇠줄난간이 잘 설치돼 있다. 20여분 후에는 여자 엉덩이 모양을 한 암수바위에 닿는다(13:11).
 암수바위를 끼고 오른쪽으로 내려서면 바로 갈림길이 나온다. 오른쪽 길을 택한다. 지금부터 편안한 산길...
부암산을 향해  능선을 이어간다.

이내 갈림길이 또 한곳 나온다. 오른쪽 길을 택한다. 지도상엔 느리재로 표기돼 있다. 능선을 타고 오른다.
전망대 두곳을 지나면 부암산 정상인줄 알았는데.. 715m봉이다(13:53). 앞에 보이는 봉우리가 부암산 정상이다.
북봉이 715m로 부암산보다 높으며 전망도 낫다. 715봉에서 되돌아 나와 바위를 넘어 오른쪽으로 내려간다.
5분 정도 이어가면 또 안전시설물. 부암산 정상(695.6m)은 이곳에서 10여분 거리.

지형도상에는 전암산 또는 석봉산으로도 알려져 있는 부암산이다.
정상에는 이름없는 산악회에서 세운 작은 정상석이 섯다(14:24). 하산은 남쪽인 반대편으로 내려선다.

부암산 정상에서1.1km 내려오면 임도에(14:58) 닿고 세멘포장 임도 안경다리 밑에서 땀딲고..
15분 후엔 부암사에 닿고 다시 7분 후엔 이교마을 마을회관앞 팔각정에 닿는다(15:20).
2012/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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