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 여행

덕유산 백암봉

서석천 2011. 11. 13. 22:12

1975년 2월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덕유산(德裕山 1,614m)은 경남 거창군과 전북 무주군 안성면, 설천면의 경계에 솟아 있으며,
북덕유산(향적봉)과 무룡산(1,491), 남덕유산(1,507m)에 이르는 두 산봉 사이의 약 30㎞ 구간에는 해발고도 1,300∼1,400m의 소백산맥

주맥이 북동∼남서 방향으로 뻗으면서 경상남도와 전라북도의 도 경계를 이루는 거대한 산으로 최고봉은 향적봉으로 덕이 많고 너그러운

모산(母山)이라 하여 '덕유산(德裕山)' 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남덕유산은 경상남도 거창군' 함양군과 전라북도 장수군 경계에 솟아 있다.

주봉인 향적봉을 중심으로 무룡산(1,492m), 삿갓봉[1,386m] 및 동엽령(1,328m) 등 산봉과 능선으로 이어진 소백산맥의 주맥이 웅대한 능선을 형성하면서 덕유산의 주능선을 이루고 무풍면의 삼봉산(1,254m)에서 시작하여 대봉(1,300m), 덕유평전(1,480m), 중봉(1,594m)등 해발고도 1,300m 안팎의 봉우리들이 줄 지어 솟아 있어 일명 덕유산맥으로 부르기도 한다.

동·서 비탈면에서는 황강과 남강 및 금강의 상류를 이루는 여러 하천이 시작되어 낙동강 수계와 금강 수계의 분수령 역할을 하고..

무이구곡(武夷九谷)을 비롯한 구천동 33경과 칠련폭포, 용추폭포, 등이 장관이고, 안성계곡, 송계사계곡, 산수리계곡 등도 명소로 꼽힌다.

6월 초순에는 30㎞의 능선과 등산로를 타고 펼쳐지는 철쭉 군락이 볼 만하다.

또 가을에는 붉게 물든 단풍이, 겨울에는 눈 덮인 구상나무와 주목나무, 바람에 흩날리는 눈보라가 아주 장관이다.

 

나에겐 덕유산 종주를 비롯해 각 코스마다 여러번 다녀온 산이다.   

동생을 가을 낙엽따라 멀리보내고 여러날을 방황하다 토산님들 45명과 함께 오랫만에 산행길에 나선다.

부산진역에서 08:00에 출발하여 거창군 북상면 병곡리 들머리에 11:48에 도착한다.

12:00  병곡횟집과 빙기실교 사이 넓은 공터에서 인사나누고 산행은 시작된다.(산행시간 5시간) 5분쯤 오르면 아취형 다리건너고..

12:20   병곡리계곡 계류를 건너면서 경사는 가팔라 지고...25분쯤 오르면 지능선 안부에 닿는다.

12:45   등로는 황색융단이고 산죽이 도열해 맞이한다. 걷고 있어도 걷고싶은 걷기좋은 백두대간길 능선등로를 따라 걷다보니.

           문득 생각난다. 어느 시 구절이

          "깊어 가는 가을날, 산에 오른다. 길마다 후미진 곳마다 낙엽의 싸임이 깊어진다.
            그 낙엽의 깊이에 세월이 느껴지고, 삶이 배어나온다. 푸르렀을 땐, 그저 푸르다 했을 뿐이었었지만
            푸르던 잎이 그 生을 낙엽에 실어 내니 어느새 초록의 시간이 흘러 낙엽의 세월이 되었음을 알게 한다.

            그동안 얼마나 많은, 낮과 밤이 지났을까  바람에 얼마나 흔들렸을까
            비는 또 얼마나 맞았을까 햇볕은 얼마큼이나 쬐였을까 병고는 또 그 얼마나 이였을까...

            쌓여 가는 낙엽에, 삶의 무게는 가벼워지고 삶은, 늦가을에 그 깊이를 더해간다."

13:30   동엽령 갈림길에 닿는다. 예전에 못 보든 데크쉼터와 이정표도 바뀌었다. 20분동안 점심해결하고..

14:30   백암봉(송계삼거리)도착,

15:30   황장재 도착, 30분후 송계사계곡 계류를 건너고 내려오다 알탕하고..이젠 춥다~ 

16:20   송계사 둘러보고

16:48   남덕유분소 지나 애마에도착. 약속시간 10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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