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 여행

내연산(천령산, 우척봉)

서석천 2011. 7. 27. 08:29

오늘은 산꾼들36명과 함께 경북 포항시 죽장면과 영덕군 남정면에 속한 내연산으로 간다.
내연산 카면 대개 향로봉, 삼지봉, 문수봉은 많이들 기억하지만...
삿갓봉으로 올라 천령산-음지밭등-보경사계곡으로 돌아오는 코스가 생소해 참석한다.
수변공원에서 (08:00)출발하여 경부고속도로 건천I/C빠져나와 좌회전 하여 20번일반국도로 포항방면으로 달리다
북경주 나들목에서 7번국도로 포항방면으로 가다 20번도로로 잠시 올랐다가 다시 7번국도로 이어가다 
월포해수욕장에서 청송으로 이어지는 68번 국도를 따르다 샘재를 넘어면 경상북도수목원에 닿는다(11:35)
 

주차장에서 주의사항듣고 인사나누고 출발한다. 오늘의 코스는 수목원-삿갓봉-우척봉-하늬재-보경사계곡-보경사로...
보경사주차장에 (16:40)에 집결키로하고...
수목원 주차장에서 산쪽으로 난 길로 들어서면 전망대로 향하는 나무계단에 닿는다. 주차장에서 나무계단까지는 2-3분.
잘 꾸며진 나무계단을 오르면서 산행을 시작한다. 좌측으로 나무계단과 나란히 오르는 오솔길도 있다. 나무계단을 오르면
전망대로 가는길이고.. 시간도 단축할겸 잘 꾸며진 데크계단보다 좌측 오솔길을 따른다.
수목원 주차장에서 출발한지 5분여만에 수목원관찰로 삼거리에(11:45) 닿는다. 수목원안내판도 섯다.
좌측 '삿갓봉'을 가리키는 이정표를 따라 왼쪽길로 오른다. 3분만에 첫 삼거리 만나고.. 좌측 너른임도는 수목원자연관찰로 로 이어지고.. 등로옆 나무에 "이길로 가면 자연관찰로와 만납니다."펫말이 걸린 이 길로 1분후 좌측 사면으로 "삿갓봉" 이정표가 보인다.
3분후면 삿갓봉에(11:51) 닿는다. 헬기장으로 스텐레스 사각기둥에 정상표시와 이정목도 섯다.(천령산3km.수목원1km)
산은 온통 초록빛 융단을 입고 서 있어서 보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한결 편안해 지지만 안개로 인해 조망은 없다.
이어갈 길은 정상헬기장에서 1시방향 리본이 주렁주렁 달렸다. 5-6분을 이어가면 자연관찰로(너른임도)와 만나고...
자그마한 봉우리를 넘어면 사면등로와 너른임도는 계속만난다.
삿갓봉을 떠나 15분여만에 만나는 사거리 고개 외솔배기에 닿는다(12:04). 팔각정 외솔베기 유래 안내판과 이정목이 섯다.
(우척봉 3.6km 샘재1km) 천령산 방향을 따른다. 천령산까지는 3.6㎞? 삿갓봉에서 3km 였는데~~~~??? 10여분후  638봉에 닿으나 표지석은 없고.. 나무에 리본만 주렁주렁 달려 638봉 임을 알려준다.
외솔배기를 지나고부터는 봉우리 대여섯개를 오르내린다. 때로는 봉우리를 넘고, 때로는 트래버스하는 방법으로 길을 이어간다.
(12:35)에 정상아래 안부삼거리에 닿는다. 이정목이 섯다. 우척봉이 0.8km 거리다. 안부 삼거리를 지나면서 된비알이 제법이다.
누라와 거리는 점점 멀어지고.. 산자락을 돌고돌아 초록잎새 친구삼아 드디어 그리던 우척봉에 오랫만에 올라선다.
안개 자욱하여 조망없고 초록물결만 일렁인다. 정상엔 바위에 우척봉이라 음각된 정상석과 스텐레스 이정표가 섯고 정상부근엔
넓직한 잎의 굴참나무와 너도밤나무가 무성한 넉넉한 쉼터다. 군데군데 산님들의 삼삼오오 모여 만찬이 열리고...
우리도 이곳에서 점심보따리 푼다. 25분간의 에너지충전을 끝내고.. 이내 자리 털고 일어선다.
정상석뒤편으로 열린 시명리 방향으로 나아가 보지만 안개로 조망은 기대난망이다. 이곳에선 정면 향로봉과 우측 삼지봉,
좌측 매봉이 보일텐데... 청하골, 보경사계곡의 12개 폭포 전부를 탐방 하려면 시명리로 하산하는게 바람직 하지만..
아쉬움 접고 되돌아 보경사 방향으로 이어간다. 시명리쪽은 숙제로 남겨두고...  2분여만에 헬기장 지나고..
계속 진행하면 넓직한 하늬재에(13:35) 닿는다. 이 지점에서 이정표 '보경사계곡' 방면으로 잡는다.
하늬재에서 7분을 더 가서 만나는 이정표를 따라 음지밭뚝 방향으로 내려선다(13:42). 음지 밭등 길은 거의 평지길 같은 순한 길이라
 산책이라도 하듯 발걸음이 가볍다. 이정표가 선 지점에서 직진하는 길은 보경사주차장으로 바로가는 길이니..
집결시간이 촉박하거나 체력이 딸리는 산우라면 이곳에서 '보경사주차장' 방향으로 향하면 시간이 단축될 수 있겠다.
좌측으로 돌아 내려서는 길을 따른다. 등로는 내려가면서 계속 가팔라진다. 미끄럼주의 지점이다
아람드리 나무들이 뿌리를 드러내고 쓰러진 채 길을 막기도 하고 축축히 젖은 등로는 조금만 주의가 흐트러져도 엉덩방아를 찧게 한다.
(14:28)에 합수점에 닿으니 지금부터 계곡을 따르는 시원한 계곡 산행이다.
장마가 끝난 보경사계곡의 수량은 넘치지도 모자라지도 않아 계곡산행을 하기에 그만이다,
계곡에서 우측 산사면을 따라 내려간다. 잠시후 멋진바위 만나고 빙방사라는  안내판이 있다. 얼음방지 모랜가~~??? 바위로 올라가니
 평평한바위 틈에서자라는 소나무와 추모비가 두개 보인다. 되돌아 내려와 갈림길에서 5-6분 내려서면 계곡 물소리가 아련히
들려오니 점점 발걸음은 빨라지고.. 5분여만에 만나는 첫 폭포는 관음폭, 12폭포 중 가장 오묘한 형태다.
불교 용어인 관음에서 따온 명칭으로 비하대 아래에 형성된 폭포다. 최대 규모의 인접한 연산폭포와 더불어 내연산 12폭포 중
출렁다리와 어우러져.. 최고의 절경이다.

하늘로 솟구치듯 뻗은 기암들 사이로 두 물줄기가 나란히 떨어지고 넓은 소에는 여러 산님들의 추억담기에 분주하고..
우뢰같은 물소리에 관음폭포 위의 출렁다리를 건너면(14:40), 깎아지른 병풍바위 사이로 옥빛 물줄기가 쏟아져 내린다.
바로 내연골 12폭포를 대표하는 최고의폭포로 이름난 연산폭포다.
우리도 연산폭포 배경으로 추억조각 메모리하고 출렁다리 건너 되돌아 나와 계곡을 내려서면 무풍폭을 만난다.
아래 암반 위를 뚫고 형성된 좁은 바위틈으로 물이 흐르다 보니 바람을 맞지 않는다고 무풍이란 명칭을 얻었을까~~
건너편에 거대한 절벽 비하대암벽이 눈길을 끈다. 비하대를 돌아서면 제법 웅장한 폭포가 나타난다 무풍폭포에서 떨어진 물줄기가 잠시 암반 위를 지나 다시 협곡으로 떨어지는 잠룡폭포다. 잠룡폭포는 등로상에서는 완전한 모습을 보기 어려워 계곡으로 내려서야만 했다.

안내판엔 잠룡이란 "아직승천하지 못하고 물속에 숨어있는 용" 이란다. 여의도엔 잠룡이 수두룩 하든데...ㅋㅋ
이어 내려오면 삼보폭, 등로 상에서는 보이지 않아 안내판 뒤로 희미한 길을 따라 계곡쪽으로 내려서야 했다.
원래 물길이 세 갈래여서 삼보폭포라 했다는데 선명한 물길은 두 갈래다. 연이어 폭포 오른쪽 언덕 위에 있는 보현암에 근거한 명칭인 보현폭포는 수줍어서 꽁꽁숨어 그 끝만을 살짝 보여주고 있다.
청하계곡 12폭포의 얼굴답게 변함없이 수려한 모습인 쌍폭(雙瀑)이 지금은 상생폭포란 이름표로 바꿔 달고있는 상생폭(쌍폭) 등을 차례로 만나고... 계곡길을 따르면 보현암, 문수암으로 오르는 갈림길도 지난다.
집채만한 바위덩이를 타고 넘기도 하고 계곡 물줄기 가까이로 다가서기도 하는 계곡길이지만 나무데크나 콘크리트 길이 곳곳에 있어
보행이 훨씬 편해졌고... 연산폭포에서 계곡과폭포의 절경에 취해 40여분 내려오면 신라 진평왕 25년, 603년에 승려 지명이 세웠다는 천년고찰 보경사에 닿는다(15:23). 대한불교조계종 소속의 사찰로 조계종 제11교구 본사인 불국사의 말사이다.
5층석탑과 가람배치 등을 둘러보고 감로수 한바가지로 목축이고 해탈문, 일주문 통해 상가로 내려오면 길가에 초라하게 섯는 3'1독립
기념탑을 보며 잠시 숙연해 지기도... 쉬엄쉬엄 내려오면 보경사 주차장에 닿는데 20여분 걸려 (15:35)에 도착한다.

집결약속 1시간 전 이다. 2011/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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