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 여행

울산 무룡산,

서석천 2011. 3. 24. 13:49

 

 

울산 무룡산은 아홉마리 용이 정상부의 연못에서 춤을 추고 놀았다는 전설이 깃든 곳으로..
새해 아침이면 첫 일출을 보기 위해 많은 사람이 찾는 명소로.. 
예부터 가뭄이 들 때는 김해장유의 용지봉처럼 기우제를 지낸 산을 일봉산님들과 봄나들이 나선다.

집에서 08:00에 장회장이 갖고온 12인승 승합차에 나와누라, 김종호님 내외, 신용섭씨, 일일회원2명,..
가야에서 탱크 태우고.. 당감동육교에서 일일회원2명(총11명)이 부산 울산 고속도로를 이용하여 청량IC에서 내려14번
국도를 따라 울산 태화강역 방면으로 바로 달리면 1시간2-30분이면 도착 할 거리를 노포동에서 울산국도로 돌아오니
울산 북구 연암동의 효문운동장 남쪽 상방 굴다리에 10:50에 도착하니 2시간50분이나 걸렸다.
 
10:50 연암동 효문운동장 남쪽 상방 굴다리 들머리도착, 주차함과 동시에 산행시작이다.
코스는 상방굴다리~매봉재(팔각정 쉼터)~매봉재 음수대(사거리)~울산MBC 송신소~무룡산 전망대(KT 송신소 유적지 앞)
~KBS UBC 송신소~무룡산정상~헬기장(53사단 비석)~무룡산임도 쉼터~갈림길~서당골 계곡~동화재~
용당골 계곡 돌탑 4개~체육시설~돌빼기재(돌벽재)~화동못~화봉교회~산길가든~상방 굴다리.순

들머리인 상방 굴다리를 통과하면 좌측에 파평윤씨 묘가있고 '매봉재 1.9㎞' 이정표가 있다. 이곳이 산행 출발점이자
종점이다. 잠시 우왕 좌왕하다 갈길 바로잡고... 계곡 쪽으로 난 시멘포장길로 들어서 잠시후면 Y자 갈림길.
왼쪽 11시 방향의 무덤을 보면서 직진하다. 우측 능선으로 붙어면 곧바로 오르막이 시작되고 소나무 숲길로 들어선다.
등로옆 사면에는 진달래도 보인다. 10여분 오르면 '테니스장' 표시가 된 이정표가 선 갈림길. 테니스장이 우측 0.8km지점이다

이곳에서 잠시 뒤돌아보면 울산 시가지와 울산 화학공업단지 그 뒤로 문수산과 남암산 연화산 옥녀봉 국수봉 치술령 등
울산의 대표적인 산들이 대부분 조망된다. 멀리 왼쪽부터 대운산, 그 뒤로 천성산과 신불산 간월산 가지산
등의 1000m급 고봉들도 한꺼번에 조망된다. 매봉재 방향으로 직진한다. 주변에 큰 나무가 거의 없고 지난 2004년 2월에
 난 산불흔적에서 다시 생명의 싹을 틔우기 위해 자연은 안간힘을 쓰고 있다.

이어 나무계단을 올라서면 등로옆에 엘지'진로 아파트주민이 세운 "동산"비석을 지나고 11시 방향으로 무룡산 정상과
정상에 선 인공구조물이 보이고 우측 1시방향엔 정자가 선 매봉이 보인다.
테니스장 갈림길에서 10분 정도 가면 왼쪽 능선을 따라 효문운동장으로 내려설 수 있는 갈림길을 지난다.
매봉재까지는 이제 0.3㎞ 남았다고 이정표가 말해준다. 큰나무를 볼 수 없는 능선길이다.
 우측으로는 울산 석유화학공단과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등이 시야에 들어온다. 5분 후 산불감시초소와 팔각정 쉼터가 있는
매봉재 삼거리에(11:07) 닿는다. 산불감시초소가 보이고 평상과 정자가 있고 무명묘지도 보인다.
왼쪽 돌탑 방향으로 길을 잡는다. 북동쪽 멀지 않은 곳에 방송국 송신 안테나가 설치된 무룡산 정상도 눈에 들어온다.

매봉재에서 왼쪽 50m 지점에 있는 돌탑과 정자를 지나면 억새밭 사이에 설치된 나무 덱을 통과한 후 이어지는 내리막을
탄다. 작은 무명무덤 옆에 Y자 모양으로 갈라진 멋들어진 소나무가 눈길을 끈다.
이곳에서도 무룡산 정상부가 훤히 보인다. 무덤을 지나면 임도를 만나고..
우측으로 50m가량 임도를 따라가다 좌측으로 휘어지는 임도를 버리고 곧바로 내리막 등산로로 들어서면 잠시후 운동기구와
데크의자가 설치된 매봉재 음수대에서 다시 임도와 만난다. 사거리인 이곳에서 '무룡산 1.0㎞' 이정표가 가리키는 동북쪽
(가운데 숲길)등산로 를 따른다.

솔숲의 향기를 맡으며 서서히 오르다가 나무계단을 마저 통과하면 15분 후 울산MBC 송신소를 만난다.
좌측 억새사이로 난 등로도 보인다. 넓직한 임도로 울산MBC 송신소앞에 닿는다. 정문앞엔 쉼터를 만들어 두었다.
왼쪽으로 난 콘크리트 포장 임도를 따라 가면 정자 해변과 동해 등을 훤히 내려다볼 수 있는 이층으로 된 팔각정인
무룡산 전망대에 닿는다. 전망대에는 고성능 망원경2개와 조망안내도가 놓여있다.

전망대 왼쪽에는 커다란 파라볼라안테나가 고스란히 남아 있는 KT 스캣터통신시설유적지가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KT 스캣터통신시설 유적지'는 우리나라 국제스캣터 통신시설의 발원지다.
스캣터 통신이란 대류권 산란파 통신 방식을 가리키는데 1968년 6월 3일 일본 하마다를 향해 첫 전파를 발사하여 국내 통신사에 새장을 열었어나. 이후 해저 광케이블의 등장으로 1991년 3월 1일 운용을 정지했다.

 전망대 옆 등산로 안내판을 잠시 살펴본 뒤 30m쯤 더 진행해서 만나는 삼거리에서 이정표의 '헬기장' 표시 방향인 왼쪽으로 길을 잡는다. 1분 후 KBS와 UBC 송신안테나 시설 앞에 닿으면 담장 오른쪽으로 난 길을 따라 2분쯤 진행하면 군 장병이 90년 진지 구축을 기념해 설치한 기념탑에 닿는다. "이곳을 거친者 祖國을 지키리" 기념비가 서 있는 헬기장이다.
오늘 산행에서 사실상 가장 높은 지점이지만, 정상은 서쪽방향 KBS송신소 뒤편으로 정상석이 뻬꼼이 보인다.
서둘러 다녀온다. 정상엔 정상석과 삼각점이 선 헬기장이다.  울산12경 안내판과 데크쉼터에는 울산시를 조망할 수 있도록 고성능 망원경2개와 조망안내도가 놓여있다. 다시 군 장병이 세운 기념탑이 선 헬기장으로 돌아와 산정 뷔페펼친다.

오른쪽 산불감시초소 에서 동쪽의 정자해변과 동해가 고스란히 모습을 드러내는 일출의 명소에서 동해쪽 조망하고 다시 헬기장으로 돌아와 진달래군락지 방향으로 내려선다.
13:07에 "단풍산길"비석이 선 임도에 내려서면 우측에 원형 극장형 쉼터에서 오른쪽 동대산 방향으로 이어간다.
일명 무룡산 임도인 이 길은 사실 산 전체를 감싸듯이 휘돌아 가는 길로 잠시후 다시 만난다.
임도를 따르다 왼쪽을 잘 살피면 임도를 버리고 좌측 산행로로 하산하는 갈림길이 나온다.

우측으로 이어지는 임도를 따르면 동대산으로 가는 길 이다.  
좌측  등로를 따라 내려서면 김해 김씨 묘와 고령 박씨 묘를 잇달아 지나고 곧바로 서당골 계곡에(13:30) 닿는다.
서당골은 옛날 도원서당이 있던 골짜기라는 뜻이다. 계곡에서는 왼쪽 10시 방향으로 오르막길을 오른다.
10분 후 능선사거리인 동화재. 오른쪽은 동화산을 거쳐 하산하는 길이 있지만.. 우린 능선 너머로 길을 잡고 내려선다.
(이곳에서 뒤따라 오든 일행은 동화산쪽으로 갔나보다)계곡을 건너 좌측으로 비스듬한 오름길을 오르면
곧바로 나타나는 갈림길에서 우측으로 비스듬히 꺾어 내려가면 돌탑 4개가 있는 용당골 계곡에(13:40)닿는다.
용당골은 무룡산의 아홉 마리 용 전설과 관련이 깊은 곳이다.
전설에 따르면 옛날 무룡산 정상의 연못에서 아홉 마리 용이 헤엄치거나 춤추며 놀았는데,
이 용들이 사는 집이 바로 용당골 깊숙한 곳에 있던 용굴이라는 것이니.. 결국 용당골은 아홉 용의 안식처였던 셈.

용당골계곡에서 '화동못' 방향인 우측으로 꺾으면 다시 한 차례 비스듬히 오르막이 이어지고 동래정씨 묘와 파평윤씨 묘지를 지나면 체육시설이 설치된 능선 삼거리에서 임도와 만난다. 이제부터는 오른쪽으로 길을 잡고 임도같이 넓직하고 운치있는 산책길을 내달리면 우측에 "돌벽재" 란 비석을 만나고 이어 좌측에 "돌빼기재"란 비석을 연이어 만난다.

돌빼기재를 지나 화동못까지는 임도를 계속 따라 15분가량 이어 내리면 주변 환경을 정비하고 있는 화동못에 닿으니 사실상의 산행은 끝난 셈이다(14:12). 원점회귀를 위해서는 화봉교회를 거쳐 인근 산길가든 식당 앞 삼거리에서 왼쪽 8시 방향으로 완전히 꺾어 골목길을 따라야 하지만.. 화동못 초소옆으로 내려와 앞에 보이는 화봉교회 닿기전 왼쪽으로 현대자동차 출고사무소와 연결될 배후도로 공사중인, 도로를 따라 상방굴다리로 간다. 상방굴다리 애마에 14:22도착하여 누라 쑥케고.. 일행 도착하여 파평윤씨 묘지앞에서 김종오씨 갖고온 향기로운 와인과
암모니아 냄새 만발하는 홍어삭힘으로 뒤풀이 하고... 15:20 귀가출발한다.
2011/03/23

 산행거리:9.4km,  산행시간:3시간38분,  속도:3km/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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