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 여행

청도 대남바위산

서석천 2010. 5. 30. 23:15

 

 

모처럼 일요일에 근교산 청도 대남바위산으로 번개산행을 떠난다. 이경용씨, 성도, 정수호, 일봉, 탱크, 나 6명이 승용차 1대에...

대동I/C진입하여 대구부산간고속도로 밀양IC에서 내려 밀양 청도방면 좌회전 후 긴늪삼거리에서 청도 방향 25번 국도를 타고
우회전한다. 상동역을 지나 신곡삼거리에서 좌회전, 상동교를 건넌 직후 25번 국도를 버리고 오른쪽 매전 금천 방향 58번 국도를 탄다
지전교까지는 10여분 이내. (09:45)

산행 들머리는 청도군 매전면 지전리 버스정류소에서  성두산~543봉~의흥 예씨묘~대남바위산 정상~대남바위~건태재~중송원마을

청도환경관리센터~철조망 옆 갈림길~593.5봉 우회~박월고개~윗건태마을~아랫건태마을(송원리)~지전리 버스정류소로
 연결되는 총 16㎞의 원점회귀 코스로 진행한다. 지전교 들머리에는 우리팀외 부산에서 온 다른팀도 준비운동으로 몸을 풀고 앞서 출발한다.

우리도 이곳에서 정사장의 간식꺼리 준비하고 동창천을 따라 달리는 국도 58호선상의 지전리 버스정류소에서 매전·동곡 방향으로 150m쯤

가니 옹벽이 끝나는 곳에서 왼쪽 산자락의 무덤 쪽으로 산행로가 열려 있다. 무덤 위로 오르면 곧바로 능선길이 이어진다. 
산행시작 10분후  길 왼쪽 바위 첫 전망대에 올라서면 지전교가 발아래로 내려다 보이고...(09:58)

유유히 흐르는 동창천 줄기 오른쪽으로 오례산의 웅장한 모습이 드러나고 물길 건너로는 종지봉 소천봉 낙화산 보두산까지 보인다.

가슴이 탁 트이는 시원한 풍광이다. 이어가면 잠시후 경주 최씨묘 갈림길에서 앞서간팀의 일행중 두사람이 쉬고있다.

김경용씨와 나는 무덤 왼쪽 위 오름길로 길을 잡고 오른다. 10분쯤 땀을 쏟으며 오르니 능선에 커다란 바위가 솟아 있다. 

 계념도상 316.3m의 "성두산"이라고 부르는 곳이다. 여기서도 앞서간팀 2명이 쉬고있다. 우리는 왼쪽으로 바위를 우회 해 능선을 이어간다.
 울창한 송림을 이루는 소나무숲이다. 재생충에 감염되었는지 불에 탄 듯  모두 까맣게 말라 죽어가고있다.

능선을 따르다 오른쪽을 내려다보면 동창천 왼쪽 가까운 곳에 용당산 능선이 보이고 그 너머로 효양산과 학일산 갓등산, 그리고 오른쪽 멀리 도롱굴산 억산 등이 한눈에 들어온다.
20분 후 이름 없는 무덤을 지나고 10분쯤 더 진행하면  546봉에서 왼쪽 20m 아래쪽의 사면으로 난 길을 통해 진행한다.

길은 대체로 뚜렷하지만 우거진 숲으로 조망이 없다.(11;08) 이곳까지 소나무는 거의 말라죽어가고 있으니 소나무 공동묘지 같은 음산한 분위기다. 다시 능선 날등으로 오르는데 석축을 쌓은 작은 폐무덤이 있는 봉우리(11:22)를 지난다.  계념도 상의 543.봉이다.  

다시 평평한 능선길로 이어지고... 10분 후 완만한 오르막을 5분쯤 오르면 628봉을 넘는다. 재차 평평한 능선길이다. 20분 후 T자형 삼거리. 이곳에서는 오른쪽으로 꺾은 후 652봉으로 오르지 않고 20m쯤 가다가 652봉왼쪽 사면으로 우회하는 길을 탄다.

사면길을 따라가면 15분 후 644봉 부근에서 다시 능선과 만나고 가파른 내리막을 내려서면 안부 사거리다.
이곳에서 직진해 100m만 가면 길 오른쪽에 아담한 의흥 예씨 부부 합장 묘에 닿는다.  이곳이 바로 영남알프스 능선의 압도적인

풍광을 즐길 수 있는 조망처다. 상운산에서부터 가지산 운문산 범봉 억산 구만산 천황산 재약산까지 이어진  영남알프스 능선이 한눈에

들어온다. 길을 재촉한다. 무덤을 지나면 곧바로 갈림길이다, 오른쪽 오르막을 택해 10분만 오르면 능선 삼거리다.
오른쪽은 삿고개 아래 계곡에서 올라오는 길이다. 왼쪽으로 길을 잡으면 대남바위산 정상이 지척이다. 오르는 도중에 사진몇장 담는사이

이경용씨는 어느새 달아나 버리고... 정상에서 기다리라고 불러보지만 벌써 정상을 넘어갔나~???  반응없고...
정상에 올라서니(11:28) 잘생긴 소나무 가지에 산꾼들이 달아놓은 시그날로 정상인줄 짐작하고,... 그 흔한 정상석 하나 없지만 조망미 하나만은 천하 일품이다. 북쪽 아래로 청도읍 부야리 마을이 보이고. 그 뒤로 용각산과 선의산 자락이, 북서쪽 멀리로는 대구 비슬산과 팔공산까지 한눈에 들어오는 조망이 시원하다. 또한 오른쪽 으로는 시루봉 비룡산 용당산 호랑산 학일산 갓등산이, 남서쪽으로는 철마산과 화악산 청도 남산 등 청도의 대표적인 산들이 대부분 보인다. 하지만 영남알프스 주능선 방향의 조망은 저 아래 의흥 예씨 부부합장묘 에서 보는 것에 비해

어쩐지 조금은 부족한 느낌이다. 하산은 진행방향 왼쪽인 서쪽 내리막길로 잡는다. 앞서 내려가는 이경용씨 불러세우고...

잠시후 대남바위가 내려다 보이는 전망대에서 산중뷔페 자리 잡는다. 뒤따라오는 일행에 무전연락 해 보니 아직 정상에도 못미친 것 같다.

40여분을 기다려  일행 모두모여  저~ 아래 대남바위가 내려다 보이고 우측으로 부야리 마을 을 내려다 보며 산정뷔페연다.

 

일봉표 즉석라면에 탱크의 계란말이 성도님의 방울토마토에 오면서 농장에서 구입한 신선한 딸기에 김밥말이에 푸짐하고 즐거운 산정뷔페가

30여분 이어진다. 이 세상 가장 맛있는 밥은 그 어떤 진수성찬보다도 산정에서 먹는 밥이 최고란걸 먹어본 사람은 알것....

식사후 로프를 잡고 내려서면 곧바로 평평한 너럭바위, 대남바위다.(12:40) 올라서니 거칠 것 없는 조망이 압권인데 하산길에 들러야 할 건태재와

중송원마을 청도환경관리센터가 남서쪽 아래에 보이고 그 뒤로 오례산성이 있는 오례산도 손에 잡힐 듯하다. 바위를 내려서서 5분쯤 가면 갈림길.  왼쪽 길을 잡아 진행한다. 마치 임도처럼 널널한 길이 이어진다.

길 양쪽에 잣나무 숲이 조성돼 있어 운치를 더한다. 10분 뒤 갈림길에서 살짝 오른쪽으로 틀어 내려선 뒤 다시 왼쪽으로 꺾어 내려가면 길이 확 넓어진다. 계념도상 "건태재" 다.
산행 들머리인 지전리에서부터 이어진 아스팔트 포장도로가 고개에서 끝나고 아직도 공사는 진행중인가  포크레인이 움직이고있다.(13:05) 중송원마을로 가려면 공사를 마무리하지 않은 넓은 비포장도로를 타고 오른다.

10분 후 다시 아스팔트 포장도로가 나타나고 조금만 더 가면 중송원마을의 청도환경관리센터 앞 삼거리에 닿지만 아스팔트길이 걷기싫어

좌측 박스건물 쪽으로 철조망 쳐진 밭옆으로 방향을 튼다? 이경용님! 이 길이 아닌것 같은데요? 철조망 울타리에 묶어둔 노란비닐을 보고

맞다고 가잔다 ㅎㅎㅎ(13:19)

계념도상 앞에보이는 산이 593.5봉 이니 바로 치고 넘어면 박월고개에 닿겠다 싶어 이어간다. 고생길 시작인줄도 모르고....ㅎㅎㅎ

조금 진행하니 철조망이 가로막고 길은없어지고... 그래도 잡목헤치며 직진하여 593.5봉을 넘어면 박월고개란 걸 아니까 이어간다.

산속은 잡목으로 엉켜 진행이 어렵다. 뒤에 오는 일행에는 조금 더 가다 마을회관 부근에서 철조망을 왼편에 끼고 가다 우측으로 꺾어

593.5봉 우회길로 오라고 연락하고 우린 593.5봉 정상에 올라선다. 직진해서 헬기장이 있는 593.5봉 정상을 넘어도 되지만 정상부근은

철조망으로 둘려쳐저 되돌아 우측아래 우회로에 닿기까지 약 1시간을 헤메다  중송원마을에서 넘어오는 우회길을 만난다. ㅎㅎㅎ(14:16)

 한참을 좋은길로 걷다보니 오른쪽으로 살짝 내려서는 안부 갈림길.  청도읍 월곡리 박월마을과 매전면 지전리, 송원리를 잇는

탱자나무 여러 그루가 자생하고 있는 "박월고개" 에 닿는다.

여기서 직진하면 592봉을 넘어 오례산과 오례산성까지 이어지는 길 이지만 왼쪽 계곡길로 내려선다.  계곡의 오른쪽 사면을 타고 이어지는

완만한 내리막길. 뚜렷하고 걷기 편한 길이다. 20분 후 샘터를 만나 우리는 여유롭게 땀닦고 노닥거리다 이어가니 곧바로 시멘포장 임도다.
뒤에 오든 일행은 앞서 달아났고... 어디쯤 오냐고 무전이 발발이다. 깊은 산중마을인데 주변에 감 과수원이 지천이다.

이어지는 임도 갈림길에서 10여분더 가니 송원리 윗건태마을에 도착하니 일행들 기다리고있다.  잠시 베낭벗어 놓고 쉬었다 진행한다.

윗건태마을을 벗어나는 임도를 따라 10분쯤 더 가니 송원리마을회관이 있는 아랫건태마을이다. 우측에 우뚝솟은 오례산을보며
용수골 계곡 하류 옆으로 난 아스팔트 포장도로를 따라 20분만 걸어 내려와 용수골 하천을 건너 산행 기점인 지전리 버스정류소앞

출발지점에 닿는다.(15:34) 총산행시간 5시간 45분 식사시간, 알바시간 포함,

10.05.30.

 

 

'등산, 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중국/두번째 황산 트레킹,  (0) 2010.06.11
중국/삼청산   (0) 2010.06.10
거림에서 촛대봉찍고 백무동으로...  (0) 2010.05.28
강원 제1전망대 홍천 가리산  (0) 2010.05.16
보성 일림산 철쭉   (0) 2010.05.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