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산정상 한성봉,
금샘산악회에서 달바위봉에 간다기에 신청해 두었는데, 며칠전에 산불로 인해 입산통제되어 오늘산행은 상주와 영동에 걸쳐있는
백화산으로 산행지를 바꾸어 간단다. 부산에서 8:00에 출발하여 남해안고속도로 산인분기점에서 중부내륙고속도로-대구-경부고속도로-황간I/C에서 나와 직진, 300m 가서 황간면사무소 방향으로 우회전, 700m가면 면소재지 내의 삼거리, 여기서 우회전, 49번 지방도로를 탄다. 그후 5km쯤 북상하여 작은 고개를 넘으면 반야사 입구임을 알리는 팻말이 보인다.
이 입구를 지나 수봉재를 넘어 2.5km 가면 용추골 입구로 들어가는 농로 입구가 왼쪽으로 나타난다.
농로를 따라 들어가다 200m 쯤 갔을때.. 허걱~ 이걸워쪄~~ 농로가운데 돌과 흙무덤으로 차량으로는 통행이 불가능하다.
들머리 까지 모두 내려 약15분가량을 걸어서 간다. 개천을 따라걷다 보면 옛 선비들이 모여 풍류를 즐겼다는 백옥정도 보이고...
몇 해 전만 해도 백화산 산행은 매우 어려웠다. 백화산은 석천쪽에서 올라야 하는데 석천을 건널 다리가 없었기 때문에 신발을
벗어들고 석천을 건너야 했다. 그러나 이제는 영동쪽에서 주행봉 자락에 산림욕장을 만들고 산림욕장 들머리에 훌륭한 반야교를
놓았을 뿐만 아니라 석천을 따라 황간 나들목까지 새로 도로가 생겨 황간에서 반야사까지 10여 분이면 갈 수 있게 되었다.
산행은 황간읍에서 11㎞ 정도 떨어진 모동면 수봉리 옥동마을에서 시작한다.
옥동마을에서 논길을 따라가다 백화교를 건너면 신덕마을.신덕마을앞 삼거리, 등산안내판과 산불 감시초소가 있다. 초소에 입산신고하고.. 이곳에서 상견례와 주의사항듣고 출발(11:48)오른쪽으로 포장된 임도따라 100m쯤 오르면 마을끝자락 좌측길가에 보현사란 조그만 절집도 보인다. 새로 지은 아담한 절집이다. 보현사를 지나 10분쯤 걸으면 두번째 갈림, 등산로 표지판따라 간다. 포장된 임도따라 징검다리 놓인 계천을 몇개 건너고 20여분을
가면 용추폭포를만나지만 물없는 폭포는 앙꼬없는 찐빵이고...
용추폭포에서 10분을 더 가면 좌측에 폐쇄된 계곡길을 지나 바로 왼쪽계곡으로 등산로 표지판이 나온다.
표지판에서 왼쪽계곡을 건너 능선을 따르면 왼편으로 벼락바위가(12:10) 우람하다. 벼락바위 우측으로 올라서면 능선으로 조금가다 왼쪽 비탈길로 등로는 이어진다. 비탈길을 따라 한참을 가다보면 계곡길과 합길이 나타나고.. 합길에서 잠간이면 갈림길이나오고.
갈림길에서 왼쪽으로10여분 거리에 이르면 보문암터 삼거리가(12:36) 나오고... 보문암터를 지나 15분 가량 더 오르면 또
길이 갈라진다. 왼쪽길은 922봉을 거쳐 정상으로 오르는 길이고 오른쪽길은 대궐터와 금돌산성을 거쳐 정상으로 오르는 길이다.
우측길, 여기서 부터는 오르막길로 이어져10분을 오르면 대궐터에(12:45) 닿고, 20여분후에는 금돌산성 지능선 삼거리에 닿는다.
(13:06)보문암터에서 1.5km,지점이고 정상포성봉 까진1.7km,지점이다.
해발900고지의 금돌산성, 이 산성은 신라때 김흠이 쌓은 성이라고 전해 내려오는데 내성과 외성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과거 신라와백제의 격전지 였던곳으로 험한지형을 이용하여 무려 20여km에 걸쳐 성축을 높이 쌓았든 곳이다.
그러나 오랫동안 방치되였든 탓에 다 허물어졋으나 1978년 국방유적지 복원사업에 따라 폭4m, 높이 2km, 길이 80m,는 일부 복원 해 놓았다. 성 주변엔 온갖풍상을 다 겪은 노송과 참나무들이 먼 옛날 금돌산성의 비애를 아는지 앙상한 모습으로 서 있다.
선조들의 얼이 서린 유적지를 답사하면서 깎아세운 듯한 성벽을 타고 올라선다.
서쪽방향으로 산성을따라 15분정도 올라가면 백화산 주능선에 도착한다.(13:20)금돌성에서500m 지점이고 우측득수초등이 3.0km
지점인 삼거리봉 이다. 이곳부턴 시야는 트이나 연무로 먼 조망은 없다.
삼거리에서 남쪽 주능선을 타고 2분거리에 이르면 왼편으로 장군바위 전망대가 나온다.
장군바위를 뒤로하고 계속 남릉을 따라 내려가면 안부에 이르다가 다시 오르막길로 이어져 20여분을 오르면
포성봉이라 부르는 백화산 정상(933m)에 닿는다.(13:39) 정상은 민둥봉으로 화창한 날에는 정상에 서면 속리산을 비롯, 소백산맥
줄기의 산들이 중첩하여 보이고 황간읍 너머 민주지산과 덕유산의 모습도 보인다는데..
오늘은 옅은안개 때문에 먼 조망은 없다.
이곳 정상이 상주군과 영동군의 경계선상 이기에 상주군에서 세운 정상석과 영동군에서 세운 정상석 표지석이 여러개 있고 안내문 이정표 등으로 다소 혼란스럽다. 그런데, 상주시에서 세운 정상석뒷면에 새겨진 글귀엔 "白華山 漢城奉
白華山은 백두대간 지맥의靈山으로 영남과 호서를 눌러 앉은 옛고을 尙州의 鎭山이다.
신라 태종무열왕이 삼국통일대업의 첫꿈을 실현(660년)한 대궐터와 今突城, 고려 僧 洪之가 몽고의 대군을 격파(1254년)한
대첩지 저승골, 조선임란(1592년)구국의병 의 충혼이 서린 고모담은 다 白華山의 역사현장이다.
그러기에, 옛(1772년)부터 이 산 주봉을 漢城峰 이라 불렀으니 큰(한)城 이 있는 산의제 1봉이란 뜻이다.
일제가 城을 사로잡았다는 뜻으로 捕城峰(포성봉) 이라 개칭한것은 저들의 흉계인데, "백화산을 사랑하는 모임"에서 청원하여 옛 이름을 되찾음(2007.12.26.)은 白華山의 靈氣가 發願 됨이다." 라고 적혀있습니다. 앞으론 백화산 정상은 포성봉에서 한성봉으로 불러야 마땅할 것 같습니다.
정상등정 기념사진 담고 정상에서 진행방향으로 10여m, 지점에서 먼저 도착한 일행은 산정뷔페를 연다.
김회장부부, 이경룡님일행, 박감사부부, 나와누라... 언제나 식습관도 빠르지만, 요즘은 행동식으로 갖고오니 식사시간은 더 빠르다. 일찍 마치고 서성댄다. 누라는 정상 이정표를 다시확인하고... 난 디즈트로 구름과자 한입뿜고... 먼저 일어선다. 하산길로...(14:00)정상에서 하산은 동릉을 타고 반야사 방향으로 간다. 정상에서 남쪽으로50m 가량지점에 삼거리에서 좌측 동쪽은 수봉리로 원점회기 하는 길 이고... 우측이 우매리 반야사 방향이다. 남쪽능선을 따라 약200m 가량내려가니 갈림길이 나오고 갈림길에서 남쪽 지능선으로 가든지, 우측 계곡길로 가든지 둘 다 잠수교에 닿는다.
조망없고 낙엽쌓인 계곡은 삼국시대에는 신라와백제가.. 병자호란때는 몽고군과 이 석성을 쌓은 칼날능선에서 벼랑으로 돌을 굴리면서 혈전을 벌렸지만... 그때나 지금이나 석천은 변함없이 흐르고...
정상내림길에서는 우측 주행봉 주능선이 보이고 된비알 암괴를 지나면 잠시호젓한 흙길로 이어지다 다시 곤두박질 치고...
계곡길 1시간 가량 내려오니 (15:05)잠수교가 보이니 오늘산행도 여기까지 입니다.ㅎㅎ 석천에서 땀닦고 뒤 일행올때 기다리다
뒤풀이 닭죽에 생탁한잔으로 오늘의 피로를 달래고... 귀가합니다. 2009/11/24.
<반갑습니다, 편히 쉬어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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