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액상 마약 ‘러시’ 부산서 대량 적발
- 캄보디아인 용의자 체포… SNS 통해 판매 정황도 드러나

한국의 마약 청정국 지위가 흔들리고 있다. 부산 세관이 최근 ‘러시(Rush)’라는 이름의 신종 액상 마약을 밀수한 혐의로 30대 캄보디아 남성을 체포하면서, 국내에 새로운 형태의 마약이 유입되고 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부산 세관에 따르면, 용의자는 자신의 아파트 내 발코니에 숨겨둔 상자 안에서 ‘러시’ 병 41개, 총 430㎖를 보관하고 있었다. 그는 화장품으로 위장해 총 1ℓ 상당의 약물을 밀수한 혐의를 받고 있으며, 수개월 전에도 같은 물질 650㎖를 들여온 것으로 드러났다.
세관 조사 결과, 해당 남성은 소셜 미디어를 통해 ‘러시’를 판매해온 것으로 확인됐다. 이 약물은 이소부틸 아질산염(Isobutyl Nitrite)이 주성분으로 흡입 시 강한 자극과 일시적인 행복감을 유발하지만 과다 사용 시 저혈압·의식 상실 등 심각한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
‘러시’는 현재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급속히 퍼지고 있는 신종 마약으로 한국 내에서도 젊은 층 사이에서 오락용으로 사용되는 정황이 포착되고 있다.
당국은 이번 사건이 단순한 개인 밀수를 넘어 캄보디아를 거점으로 한 국제 마약 조직이 한국 시장에 진출하려는 시도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특히 최근 캄보디아에서 한국인을 상대로 한 범죄가 잇따르는 가운데 이번 사건이 양국 간 외교 관계에도 긴장을 불러올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관세청 관계자는 “신종 액상 마약의 국내 유입을 막기 위해 세관 검사와 온라인 거래 감시를 강화할 계획”이라며 “국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해외 범죄 조직과의 연계를 철저히 차단하겠다”라고 밝혔다.
‘마약 청정국’으로 불리던 대한민국은 몇 년 새 다양한 형태의 신종 마약이 잇따라 적발되면서 그 명성이 흔들리고 있다. 이번 ‘러시’ 밀수 사건은 새로운 마약 유행의 시작을 알리는 경고 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최민서 기자 2025.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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