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경북 상주시에 위치한 충북알프스 끝자락에 솟은 상학봉과 묘봉이다. 부산진역앞에서 (07:00)출발하여 들머리인 상주시 화북면 운흥1리 두두마을(10:35)에 도착한다. 언제나 그렇듯 각자 6시간의 자유산행으로 16:30에 화북면 화북초교 용화분교 앞에 집결키로 하고...
나눠준 개념도상 산행코스는 운흥1리 두부마을-서북릉 접속점-상모봉-토끼봉(되돌아나와)-상학봉-묘봉-북가치-미타사임도-미타사(되돌아나와)-화북면 서부출장소 순, 두부마을 옆으로 난 마을길을 따라 산행은 시작된다.
마을길을 따라 13분쯤 진행하면 민가가 끝나는 지점에 갈림길을 만나게 된다. 속리산 등산안내도와 이정표가 섯다.
(우측으로 묘봉4.7km, 상학봉3.7km) 지점에서 10분후 이정표 만나고 잇따라 이정표 2개를 지나 데크계단을 오르면 출발지에서 1시간만에 충북알프스 주능선에 올라선다.
이제부터 본격적인 서북릉코스를 따라 왼편 상학봉으로 이어지는 다소 유순한 길을 따라 오른다. 주능선에서 3분 거리에 "가평이씨" 무덤을 지나고 오름길에 이어 829봉을 넘어서게 되니 작은 안부를 지나친 지점으로 약 5m 정도 높이의 직벽이 앞을 가로 막는다.
여기서는 우회로도 없으므로 안간힘을 다해 바위벽을 기어 올라야 한다.
이후 봉우리 하나를 지나면 일명 개구멍바위라 불리우는 바위굴 하나를 통과하게 되고 다시 로프를 타고 내려서면 거대한 석문모양을 한 바위굴 하나를 연이어 지나치게 된다. 여기서 건너편으로 상학봉이 빤히 보이는 펑펑짐한 암반 위에 서게 된다.
이곳은 신선이 노니는 곳이라 하여 신선대라 불리는 곳이다.
넓직한 암반 위로는 휘휘 늘어진 노송이 멋들어지게 자리하고 있어 신선대란 이름을 붙이기에 조금도 손색이 없다.
서쪽아래로는 신정리마을, 북으로는 관음봉과 문장대, 그 너머로 백두대간상의 줄기가 북으로 치닫고 있다. 상학봉쪽으로 내려선다.
상학봉 직전 안부에 이르니 충북알프스를 알리는 안내판이 있고 좌우로 내려서는 길이 뚜렷하다.
오른쪽은 신정리, 그리고 시그널이 잔뜩 붙어있는 왼쪽 길은 운흥리에서 올라오는 길이다.
상학봉 직전 이정표(묘봉:1.0km, 신정리:1.4km)를 지나니 드디어 신선대에서 불과 5분 거리인 충북알프스의 끝단 암봉인 상학봉에(12:48) 올라선다. 상학봉에도 커다란 바위가 암봉 위에 우뚝 앉아있다. 2단으로 설치된 나무사다리를 올라서니 사방으로 일망무제의 바로 그것이다.
동쪽 건너로 묘봉~관음봉~문장대~천황봉을 잇는 울퉁불퉁한 능선이 다가선다. 과연 알프스란 이름으로 명명하기에 결코 아깝지 않은 전경들이다. 상학봉을 내려서게 되면 오른쪽 신정리로 내려서는 길이 뚜렷한 갈림길에 이정표가 묘봉 0.6km를 알리고 있다.
상학봉에서 묘봉까지는 불과 1km 남짓한 거리지만 곳곳에 암릉이 도사리고 있어 1시간 정도가 소요됐다. 물론 상학봉에서 점심을 떼운시간도 있겠지만....대부분 위험한 암릉 옆으로는 우회로가 있지만 아기자기한 바위를 타고 넘는 재미는 산행의 즐거움이 쏠쏠하겠지만...
이제는 몸도 예전같지않아 우회로를 택한다. 대부분 무난하게 오를 수 있는 바위길로 이어지며 로프가 설치되어 있고 그렇지 않은 곳은 적재적소에 홀더와 나무들이 확보를 보장하므로 바위 타는 스릴까지 맛볼 수 있는 곳이지만 사양하고 우회로를 택한덕분에 안전하게 이어간다.
나타나는 모든 바위를 우회하지 말고 직접 통과하는 것이 서북릉의 묘미라 생각되지만... 우회길로 이어가니
보은군 내속리면과 산외면을 경계짓는 능선분기점에 다다른다. 화강암 검은 대리석 이정표에는 "현위치 암릉, 해발 860m, 상학봉 1.1km, 주차장 2.3km, 묘봉 0.3km"를 알리고 있다. 삼각점이 있는 묘봉(13:44)에올라선다. 상학봉에서 1시간가량 걸렸다.
묘봉은 속리산 서북릉의 전망대역할을 한다. 지나온 상모봉,상학봉의 이전의855봉이며 이어가야 할 관음봉, 문장대를 굽어보기 좋은 지점이다.
정상부는 넓직한 바위지대이며 각각 독립된 세 조각의 암봉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제는 하산길에 든다.
묘봉에서 내리막으로 접어들게 되면 곧바로 갈림길이다. 주릉은 묘봉을 바짝 끼고 도는 왼쪽길을 따라야 한다.
정면으로 직진하는 내리막은 민판동의 여적암으로 내려서는 길로 북가치에서 여적암 내려서는 길과 만나게 된다.
묘봉을 내려서서 15분여 내려서면 넓직한 4거리 안부인 북가치에 이른다.이정표도 섯다.
북가치로 내려서는 길은 지금까지 이어오던 암릉길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의 전형적인 육산의 모습이다.
북가치에서 우측 내림길은 여적암을 지나 법주사 관광단지에 이르는 길이고, 왼쪽이 오늘 우리의 날머리인 미타사를 경유하여 절골을 타고 용화초등교로 내려서거나 운흥리로 내려서는 길목이된다. 절골을 따라 40여분을 내려오면 미타사 갈림길인 포장임도에 닿는다.
미타사 임도갈림길에서 30분이면 화북면 화북초교 용화분교인 날머리에(15:07) 닿는다.
2018.06.16 사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