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맞이 꽃산행 지난주 창원 천주산에 이어 오늘은 숨겨진 보석같은 전남 강진의 만덕산이다. 오소재에서 주작'덕룡'을 넘어 소석문에서 석문산을 지나 55번도로상에 놓인 구름다리를 건너면 바로 연결되는 만덕산!
강진읍 남쪽에 위치한 높이 412미터의 야트막한 산으로 마을 뒷산처럼 보잘것 없지만, 산 안으로 들어서면 암팡지고 아기자기한데다 능선에는 암석들이 많아 그윽한 정취마저 넘치는 산이다. 산기슭에는 천년고찰 백련사와 조선 말기의 실학자 다산선생의 실학정신이 깃들어 있는 다산초당 등 역사적 자취를 더듬어 볼만한 곳이 있어 등산과 유적지 답사를 겸한 산행으로 제격이다.
부산진역 앞에서 06:10출발하여 남해고속도로~ 순천IC에서 내린후 순천만 방향으로 가다가 2번 국도를따라 보성 벌교 방향으로 우회전. 10분 후 삼거리에서 다시 보성 벌교 방향으로 좌회전, 계속 2번 국도를 타고 강진읍까지 간다. 강진읍 평동교차로 램프에서 다산초당 안내판을 보면서 우측으로 내려선 후 해남 진도 방향으로 좌회전, 18번 국도를 탄다.
1.6㎞쯤 가서 만나는 호산교차로에서 다산초당 백련사 방향으로 좌회전.다산로를 따르다 다산초당 못미쳐 우회전 백련사까지 과잉친절을 베푼다.(10:00도착) 다산초당에서 백련사까지 1km의 오솔길, 백련사의 명승 혜장스님과 교우를 위해 다산이 오갔던 오솔길을 답사하려 했으나....
산행은 백련사에서 시작된다.
백련사는 통일신라시대에 창건되어 고려시대에 크게 융성했던 절인데, 현재는 대웅전 외에 5동의 전각이 있다. 백련사 주변에는 천연기념물 제151호로 지정된 1,500여 그루의 동백나무가 자라고 있다.
백련사주차장에서 산행준비하고 백련사 경내로 들어서면 산행은 시작된다. (10:08)
A팀은 백련사~만덕산~바람재~석문공원구름다리~석문산~소석문으로, B팀, 소석문에서 덕룡~작천소령~주작산 자연휴양림으로, S팀, 백련사~만덕산~바람재~석문공원구름다리~석문산~소석문~덕룡~작천소령~주작산 자연휴양림으로, 모두 18:00에 산행 종료하고, 18:30에 귀가키로 하고... 등로는 백련사로 들어오는 차량 진입로 끝이자 육화당 공양간 바로 옆으로 열려있다.
산길로 들어서 45분쯤이면 정상인 깃대봉에 올라선다. 정상표지석과 삼각점, 산불감시탑과 이정표가섯다. 정상에 올랐다는 통쾌함보다는 약간 허탈해 웃음이 났다. 간척호인 만덕호 너머로 강진만이 시원하게 펼쳐진다. 강진만 너머가 고려청자 도요지로 이름났던 칠량면이다.
동쪽의 천관산은 가을에 억새가 좋고, 북쪽에 보이는 산이 이름난 월출산이다. 정상에서는 일직선으로 펼쳐진 암릉으로 내려간다.
바람재까지는 800m거리다. 400m 높이의 낮은 산이 어쩌면 이렇게 암팡지게 이름난 산처럼 잘생겼는지 감탄이 나온다.
15분쯤 이어가면 다산초당으로 내려가는 삼거리에 닿고... 3분후 신선대에 올라서고, 7분후엔 마당봉에 오른다.
마당봉에서 24분을 이어가면 바람재(240m) 사거리에 도착하고, 이름값을 하느라 불어오는 바람에 산행 리본이 어지럽게 날린다.
이정표가 섯다. 바람재에서 만덕산 기도원까지는 280m 거리고, 다산초당 탈출로로 이용하면 되겠다. 직진으로 이어가면 강진경찰서의 안테나 시설에 도착하고, 수리바위를 지나면 이정표를 만난다.(다산초당4000m, 백련사4100m, 석문정300m, 노적봉전망대40m, 구름다리30m,) 전망대에서(14:30) 도로건너 석문산과 구름다리를 건너면... 덕룡산, 주작산, 오소재와 두륜산, 대둔산, 달마산까지 내달릴 수 있는 길고 긴 남도의 명품 산길이 완성된다. 소석문까지 1km 거리를 약속시간에 도착할 수 있으나 뒤따라오는 일행은 힘들 것이리라 생각하고 석문공원으로 내려가 애마를 석문공원으로 오게 한다. 16:05 A팀 모두 태우고 주작산 자연휴양림으로... 18:40귀가출발, 2017.04.15 사진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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