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이야기

진실배웅? 뭐 이런 x같은 경우가 다 있냐?

서석천 2015. 9. 18. 10:14
죄를 짓고 구치소 들어가는 사람을 위해 구치소 앞에서 환송행사를 벌이는 경우는 처음 본다.  상습 범죄집단들이나 장난삼아 생각할 수 있는 짓거리를 국회의원들이 벌이고 있다니.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실형 2년이 확정된 한명숙 전 총리(새민련 의원)가 오늘(24일) 오후 서울구치소에 수감되었다. 지난 20일 대법원 확정판결이 내려진 지 나흘만이고, 기소된 지는 5년만이다. 서울구치소 앞에서는 '진실배웅'이란 행사가 벌어졌다. 이종걸 원내대표를 비롯한 새민련 소속 의원들이 대거 참석했다. 세상 살다가 죄를 짓고 구치소 들어가는 사람을 위해 구치소 앞에서 환송행사를 벌이는 경우는 처음 본다. 더군다나 법을 만드는 국회의원들의 짓거리라니 이걸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나? 자기들만의 세계에 갇힌 채 대한민국 법률체계를 정면으로 부정하는 짓으로 상습 범죄집단들이나 장난삼아 생각할 수 있는 짓거리를 국회의원들이 벌이고 있다니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그야말로 참담한 심정이다.
 
 한명숙, 그녀의 모습은 얼핏 보아 후덕한 아주머니상이다. tv 영상으로 보기에는 어떤 일이든 나쁜 짓은 절대 할 수 없을 여자쯤으로 보인다. 그러나 그녀는 천사의 가면을 쓴 악마로 불러주기에 부족함이 없는 사람이다. 자신의 정체를 철저히 숨기며 대한민국을 망가뜨리려는데 평생을 몸 바친 사람이다. 하물며 불법을 저지르려니 방법이나 수단이 은밀해야 함은 당연하겠지만 극단적 파렴치함에서 상식을 초월한다. 어린 시절 앓았던 종기의 흔적을 고문 흔적이라며 누가 묻지도 않았는데 판사 앞에서 태연히 거짓 진술로 남을 모함할 수 있을 정도로 교활하고 양심이 마비된 여자다.
 
 이번 사건에서도 검찰 조사과정이나 법정에서 보인 태도는 혀를 내두를 정도다. 국무총리가 총리 공관에 업자를 끌어들여 거액의 불의한 돈을 받아 쓴 혐의로 조사를 받게 되었으면 혀를 깨물고 자살을 해도 부족할 판에 한 치의 부끄러움을 모른다. 검찰 조사 받으러 가는 길에 순결을 뜻하는 백합꽃을 들었다거나, 조사받는 자리에서는 성경책에 손을 얻고 묵비권을 행사한다거나 하는 따위의 보통 사람들로서는 생각할 수 없는 기묘한 술수를 생각해 낼 정도로 파렴치함에 있어서는 그 누구의 추종도 불허할 듯하다.
 
 법원은 이런 여자를 두려워(?)하여 판결이 조심스러웠다. 1심에서는 무죄였고, 2심에서야 유죄 판결을 내렸다. 어쩌다 양심이 좀 남아 있는 법관이 있어 유죄 판결을 한 것이다. 그나마 죄질에 비해서는 너무나 관대했지만 대법원에서는 이마저도 부담스러워 결정을 못 내려주고 2년 넘게 질질 끌다가 여론이 들끓자 마지못해 결정을 내렸다. 그리고 당연히 법정구속을 해야 함에도 검찰에 그냥 넘겼다. 이에 한심한 행태는 검찰도 마찬가지다. 법원 문을 나서기 전에 바로 잡아 구치소로 데려가야 함에도 멀건히 바라보고만 있었다. 그리고는 '언제까지 오셔요?' 라며 친절을 베풀었다. 범인은 '나 볼 일 있으니 며칠 늦을거요.' 하니 검찰은 다시 '예 그렇게 하세요.' 그리고는 오늘 거창한 행사를 벌여가며 구치소로 들어갔다. 뭐 이런 x같은 경우가 다 있냐?
 
 국가적 배려 속에 이 여자는 그동안 현충원으로 봉화마을로 자기 정치를 하며 쏘다녔다. 현행법으로는 이번에 감옥에 들어가 형기를 마치면 그로부터 10년간은 정치 참여를 할 수 없다고 되어 있지만, 만약 정권이 바뀌면 언제든지 환하게 웃으며 손들고 나올 꿈을 꾸고 있을 것이다. 실제 새민련의 당대표와 원내대표를 비롯한 중진 국회의원들이 이 여자가 가는 곳마다 따라 다니며 자리를 빛내 주었다. 이런 집단이 대한민국 제1야당의 현재 모습이다.  
 "국민 여러분, 저는 당당합니다"
 그녀가 구치소에 들어가기 전에 선언한 이 한 마디가 오랫동안 여운으로 남을 듯하다.

글/證人 -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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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80년 퇴임할 때까지 10여 년간 중앙정보부 대공수사국에서 수사관으로 일했던 이기동 씨가 쓴『남산 더 비하인드 스토리』 라는 책 내용 중 일부를 옮긴다.

 

1979년 노동자의식화 교육(크리스천 아카데미 사건) 관련으로 구속된 한명숙에 관한 이야기다.


 「나는 법정 검사석 바로 아래 좌석에 앉아 재판 진행을 지켜보고 있었다.…내가 담당했던 피고 한명숙의 차례, 그녀는 진술 도중 갑자기 한 발짝 앞으로 걸음을 옮기고 포승으로 묶인 두 손을 좌우로 흔들면서 재판부를 향해 말했다.
 
 ‘제가 정보부 남산 지하실에서 심한 고문을 당했는데 그때 고문당한 저의 좌측 어깨를 좀 봐 주십시오’하는 것이 아닌가? 재판장이 그녀에게 ‘어깨를 어떻게 고문당했다는 말이오?’라고 묻자, 그녀는 나를 향해 ‘저기 검사 밑에 앉아 있는 내 담당 수사관이 담뱃불로 내 왼쪽 어깨를 지져 상처가 있으니 한 번 보십시오’라고 하지 않는가?
 
 청천벽력! 이때 재판을 참관한 일부 방청객들이 나를 향해 손가락질을 하며 ‘와! 저 새끼 죽여라, 저 남산 고문자 죽여!’하고 들고 일어섰다.…그로부터 20분 후 서울대학교병원 외과 과장 심 박사가 도착했고 심 박사는 법정에서 그녀, 한명숙의 요구대로 어깨를 들추고 현미경 비슷한 것으로 어깨의 상처를 살피고는 상처가 났다는 왼쪽 어깨를 방청석을 향해 보이며,‘여러분, 보이세요? 이 조그마한 흉터가 최근에 담뱃불로 지진 상처 같습니까?’하고는, 다시 재판장을 향해 ‘이 흉터는 이 사람이 3~4세때 종기가 생겨 난 흉터 자국으로 보입니다. 이상입니다.’라고 말했다. 방청석에서는 또 다시 ‘저 새끼도 똑 같은 남산 앞잡이다!’ 하면서 재차 소란을 피웠다.
 
 아니, 고문이라니! 그것도 내가 담뱃불로 지졌다니? 이런 말도 안 되는 소리가 어디 있단 말인가? 아무리 법치국가라지만, 그녀를 그 자리에서 총으로 쏴 죽이고 싶은 강렬한 충동을 느꼈다. 지하실에서 소주를 사달라고 하면 소주를 사오고, 안주가 먹고 싶다고 해서 안주 사다 주면 실컷 먹고, 술 주정까지 하던 여자가 저렇게 악독해지다니… 혹시 이 글을 읽는 분이 나에게 ‘그때 그녀를 고문했느냐?’라고 묻는다면 나는 ‘단 한 차례라도 주먹질이나 발길질을 했거나, 또 어떤 심한 언동이나 다른 방법의 고문이 조금이라도 있었다면 지금이라도 하늘이 나에게 벼락을 내릴 거다’라고 답하겠다.」
 
 이 글을 쓴 이기동씨는 전라도 출신으로 김대중의 심복 중에도 심복으로 아태재단을 관리하던 사람이다.

그가 한명숙에 대해 음해할 이유는 없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