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 여행

단양 도락산

서석천 2015. 6. 28. 11:47

도락산은 "깨달음을 얻는데는 나름대로 길이 있어야 하고 거기에는 또한 즐거움이 뒤따라야 한다"는 뜻에서 우암 송시열 선생이 이름을 부쳤다, 서쪽으로 상·중·하선암과 북쪽으로 사인암이 인접해 있어 단양팔경 관광을 겸한 산행지로 제격이며 주변경관이 좋아 암릉을 오르내리는 맛 또한 스릴있어 즐겨찾는 산이다. 한동안 뜨-ㅁ 했던 도락산을 토산에 얹혀... 메리스광풍이 얼마나 거센지 오늘도 인원(29명) 미달이지만 출발한다.
08:00에 출발하여 경부고속도로→ 중앙고속도로 단양IC->5번국도(단양방면)->36번국도(충주방면)->우화교 건너 대강면에서 좌회전(상선암방면)->상선암주차장, 11:44에 닿는다.

언제나 그렇듯이 오늘도 자유산행으로 산행코스는 원점회기로, 상선암주차장 -> 제봉 -> 신선봉 -> 도락산삼거리-> 도락산정상-> 도락산삼거리 -> 채운봉-> 전망대-> 큰선바위-> 철제다리-> 상선암주차장으로 17:00 에 귀가출발키로 하고...
주차장을 빠져나와 시멘트 길을 따라 오르면 서울슈퍼 앞에서 현위치를 알리는 안내판이 있다.(이정표: ←제봉 1.3km, →채운봉 2.4km) 오른쪽은 채운봉을 향하는 길로 하산하게 될 길이다. 왼쪽 제봉방향으로 진행한다.

상선암, 암자 앞마당을 지나 우측 나무계단길 초입에 걸린 시그널을 따라 상선암을 지나 30m쯤 나서면 길 왼편으로 옹색하게 서 있는 <용화전>을 지난다. 등산로 초입은 가파르지 않은 참나무 숲길이다. 10분 정도 오르면 첫 번째 이정표가 나온다.

이정표를 지나면서부터 길은 본격적으로 가팔라진다. 계속되는 암릉 오르막을 따라 쇠줄과 철계단 올라 첫 봉우리(12:00)도착, 암릉 오르는 도중 우측 건너로 선바위와 채운봉이 조망되고, 첫 봉에서 잠시 평탄한 능선이 200m 쯤 이어지다 다시 가파른 길이 시작된다.

길은 능선을 살짝 빗기면서 골짜기 사이에 놓여진 통나무계단을 따른다. 50여m 이어진 이 계단을 오르면 다시 능선으로 쇠줄이 연결된 가파른 바윗길이 나타나고, 20여분을 더 오르면 소나무와 암릉이 멋지게 조화 이룬 두 번째 봉우리 지나 곧 제봉에(12:48) 올라선다.

이정표가 대신한다. (도락산 1.4km, 신선봉 1.0km, 상선암주차장 1.9km) 제봉 올라서기 직전에 봉우리 올라서지 않고 신선봉으로 연결되는 우회로도 있다. 제봉은 3거리를 이루고 있는 곳으로 우측 아래로 꺽어 내리면 신선봉 방면이고, 왼쪽 북동쪽으로 나 있는 지릉은 가산리쪽으로 연결되는 길이지만 초입에 <등산로아님> 팻말이 붙어 있다. 25분쯤 이어가면 형봉에(13:11) 닿는다.

바위에 뿌리내린 멋진 소나무와 고인돌 모양의 바윗돌이 있다.  잠시 내려서면 채운봉과 신선봉으로 갈리는 삼거리 갈림길이다.(13:14)
(채운봉 0.3km, 도락산 0.6km, 제봉 0.8km)여기서 직진하여 신선봉~ 도락산을 올랐다가 다시 이곳 갈림길까지 와야 한다.

(이곳에서 신선봉거쳐 도락산까지 왕복 36분 소요됐다.) 5분후 신선봉, 신선봉은 넓직한 마당바위로 조망이 끝내주는 곳이다.

문수봉과 대미산으로 이어지는 월악산 국립공원의 주능선이 시원스레 조망된다. 바로 아래로 고려의 마지막 왕인 공민왕이 이성계에게 쫓겨 평민으로 가장해 머물렀다는 궁터골이 가깝게 보이고, 암반 위에는 가뭄이 들어도 마르지 않는다는 이 연못은 숫처녀가 물을 퍼내면 금방 소나기가 쏟아져 다시 물을 채운다는 전설이 있지만 오늘은 비단개구리만 노닌다. 신선봉 지나 우측 아래로 내궁기 마을로 내려서는 갈림길 보이고, 나무다리 건너 5~6분 치고 오르면 도락산정상(13:30)에 닿는다.
도락산 정상표지석과 돌무더기로 이루어진 정상부는 숲에 가려 조망은 없다. 정상에서 직진하는 길은 빗재, 방곡리방면이고, 왼편은 광덕사 방면 갈림길이다. 정점찍고 하산길이다. 신선봉을 거쳐 채운봉 갈림길이 있던 3거리까지 되돌아나와(13:50) 채운봉쪽으로 이어간다.

삼거리에서 16분쯤 이어가면 낙타등처럼 생긴 바위가 눈길을 끄는 채운봉에 닿고, 채운봉을 지나면 암릉은 내림길로 철계단과 쇠줄지역을 따라 내린다. 전망이 좋은 곳, 25분쯤 진행하면 난간 팬스 옆으로 있는 흔들바위 주위 암반을 이루고 있는 쉬어가기 좋은곳에서 흔들바위로 올라서면 검봉으로 추정되는 봉우리를 우측으로 우회하여 내려서면 급경사 내림길이다. 이어 돌탑이 서 있는 반석지대 지나고, 범바위, 날카로운 바위 윗면에 고사목이 처연하고, 바위 아래쪽으로 큼직하게 서 있는 선바위가 시야에 들어오고 우측 나무계단 따라 내려서면 큰선바위 나타나고, 조금 더 진행하면 작은선바위 지나 계류 건너는 다리건너 이정표 만나고,(상선암 주차장700m) 출입통제문 지나면 경운기길 수준의 넓어진 길을 따르면 밭뚝지대로 이어져 호우경보장치가 있는 시멘트길 도착, 이후 계속되는 시멘트 길을 따라 팬션지역을 지나 상가단지로 내려서면 출발지인 상선암 휴게소옆 주차장에(15:25) 닿는다.

2015.06.27  사진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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