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구례 오산~동주리봉이다. 오산(鰲山)은 구례의 진산으로 불린다. 구례엔 오산보다 높고 큰 산들이 많지만 주민들이 굳이 오산을 구례의 진산으로 대접하는 이유는 아마도 '사성암(四聖庵)'이 있고 구례읍을 굽어보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부산진역에서 08:00에 출발하고 교대역에서 08:30에 출발하여 남해고속도로 순천에서~순천'완주고속도로~황전i/c에서 내려 섬진강로를 따르다 황전 농협창고 뒤편 용문교를 지나면 동해마을이 지척인데... 용문교는 통과높이를 제한하고... 되돌아 구례교를 건너 17번 도로따라 구례읍내 구례중학교 근방 네거리에서 우측 문척교를 건너 우회전하면 날머리인 죽연마을 주차장에 닿고 조금 더 가면 동해마을 들머리에 (11:52)닿는다. 30여분 넘게 지체했다.
화장실옆 철계단을 오르면서 산행은 시작된다. 언제나 그렇듯이 자유산행으로 죽연마을주차장에서 (17:00)귀가 출발키로 하고...
초입에서 25분쯤 가파르게 치고 올라서면 첫 능선에 솔봉이정목이 섯다. 동해마을에서 1km지점. 좌측으론 약천사로 이어지는 갈림길. 멋진 소나무가 있고... 이어가면 동해마을1.5km올라온지점 능괭이갈림길, 421봉을 우측 사면으로 돌아 나아가면 용서폭포 갈림길 이정목이섯다.
둥주리봉1.3km거리고, 우측 용서폭포1.8km 거리다. 이후 100m 지점에 장골능선 이정표 만나고..이어가면 군데군데 전망대 나타난다.
솔봉에서 1시간쯤 이어가면 둥주리봉(690m)정상에 닿는다. 멋진정자와 정상표지석 삼각점이 섯다. 조망은 거칠게없다. 지리산과 백운산 자락의 육중한 능선과 큰 봉우리와 섬진강이 조망된다. 8분을 진행하면 배바위계단, 배바위 암릉길이 시작된다.
이어 배바위삼거리. 배바위능선으로 오르는 계단과 가드레일을 타고 배바위삼거리 지나면 이내 중산능선갈림길 이어 동해삼거리,
임도로 내려서는 일명 마당재라고도 하는 동해삼거리에서는 임도 따라 올라가다 솔봉고개에서 우측 산길로 올라야한다.
잡초에 뭍여있는 헬기장 지나 10분이면 암봉전망대, 솔봉 우회길에서 벗어나 능선에 닿으면 암릉길이 시작된다.
분재 같은 소나무가 독야청정하고.. 바위를 넘고 돌아 철계단을 올라 능선을 이어가면 선바위 갈림길에 닿고 4분후 선바위전망대,
계속되는 능선길은 발길 닿는 곳마다 천혜의 조망미를 갖춘 전망대의 연속이다.
이후 한고비 올라서면 아무런 표지도 없는 자래봉. 10분후 매봉능선삼거리 지나면 이내 매봉에 올라선다. 매봉(528m)에서 잠시 내려섯다 암능으로 올라서면 530봉으로 짐작되는 곳을 지나면 바위 옆으로 오산전망대가 뻬꼼이 보인다. 매봉에서 10분이면 오산정상(542m) 정자(14:52).
여기에선 굽어 도는 섬진강 물줄기는 물론이고 구례읍과 만복대 정령치 성삼재로 이어지는 지리산 서북릉 노고단 반야봉 형제봉 왕시루봉 등이 한꺼번에 조망된다. 정상에서 5분쯤 내려서면 사성암 뒤편 너럭바위~ 데크계단을 지나면 사성암.
원래 이름은 오산에 있다고 해서 '오산암'이었는데 원효, 도선, 진각, 의상등 네 성인이 수도하였다 하여 사성암이라 부르고..
연기조사가 화엄사를 창건한지 1년 뒤 백제 성왕 22년(544)에 세웠다. 범상치 않은 사성암에는 아기자기한 볼거리도 많다.
도선국사가 수도하고 음양오행설을 깨달았다는 도선굴, 구미 금오산의 도선굴과는 달리 앞 뒤가 관통되었다.
'한 가지 소원을 들어준다'는 소원바위, 수령 800년 이상된 귀목나무 두 그루, 지장전 뒤 에 있는 뜀바위, '원효대사가 득도한 후 손톱으로 그렸다'는 석벽에 음각된 마애약사여래불, 절벽 중간에 건립된 전각은 3개의 기둥에 의지한 채 벼랑에 지어진 약사전 내부에 들어서면 안쪽 벽이 자연석 절벽이라는 것, 두루 돌아보고 사성암에서 주차장으로 내려오면 우측으로 활공장-약수터 거쳐 오산으로 오르는 산길이 보인다.
포장도로 따라 내려가면 셔틀버스 오산주차장 못미쳐 우측 산책로로 하산. 10여분을 가파르게 내려오면 돌탑들이 떼지어 서 있는 너덜겅을 지날무렵 갑자기 우르릉 쾅광~~ 빗방울은 굵어지고... 빗길따라 아래 섬진강변에 흐드러지게 핀 벛꽃을 보며... 벚꽃축제(16:00) 주차장도착,
봄을 가장 먼저알리는 산수유가 시들어가는 지금 산 위에는 간간히 진달래 방긋하고...
우리나라 청정 하천인 이곳 섬진강 벚꽃길은 강변도로 따라 하얀벚꽃이 만발해 벚꽃축제가 열리고 있다.
2015.04.04 사진보기
'등산, 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한라산, 성판악에서 관음사로 (0) | 2015.04.17 |
---|---|
강진 덕룡산 (0) | 2015.04.11 |
통영 욕지도 천왕봉 (0) | 2015.03.29 |
담양 추월산 (0) | 2015.03.21 |
거제 노자산'가라산 (0) | 2015.03.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