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이야기

"앙꼬없는 찐빵" 한동훈 집회

서석천 2026. 1. 25. 06:28

'정체성'문제도 도마 위

추운 날씨에 60대 여성들 모아놓고 정장 본인은 집회 불참.. 친한계 의원 단 한명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한동훈 제명 철회 집회에 정작 본인은 불참..

'AMD 이재명 연대’와의 이상한 콜라보 

한동훈 제명 반대 집회, 정체성 논란 도마 위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 열린 국민의힘 한동훈 전 대표 제명 철회 반대 집회가 보수 진영 내부의 논쟁을 넘어 지지층 정체성 논란으로 확산되고 있다.

이날 집회에는 한동훈 전 대표의 팬덤으로 알려진 지지자들뿐 아니라, ‘이재명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세력’이 연대 차원에서 현장에 모습을 드러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일부 참석자들 사이에서는 누군가 “한동훈 제명 반대” 피켓과 함께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 사퇴” 촉구 문구가 담긴 피켓을 동시에 배포했다는 목격담이 나왔다. 실제로 온라인에는 이재명 지지자가 한동훈 지지자와 섞여 있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한동훈 제명 철회하라는 피켓 사이에 정청래 당대표 사퇴하라는 피켓이 섞여 있다/ 자유대학TV 영상 갈무리

집회 현장에서 참가자들은 “불법 제명 철회하라”, “장동혁 대표는 각성하라”, “한동훈을 지켜내자” 등의 구호를 외쳤다. 주최 측은 이날 집회 참석 인원을 약 3만 명으로 추산했지만, 집회 분석 전문가들은 실제 참석 규모는 수천 명 수준에 그쳤을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하고 있다.

대부분 적어도 5060 이상으로 보이는 여성들이 수천명 모인 집회 현장은 상당히 기이한 광경이라는 평가마저 나온다. 이들이 과거 젝스키스 등 1세대 아이돌의 극성 여성 회원들이었다는 주장과 함께 그들이 정치인을 아이돌 삼아 정치인 팬덤으로 진화(변질)됐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분석도 나온다. 일각에서는 상당수 50대와 60대 여성들은 한동훈을 지지하기 전에는 민주당의 문재인을 지지하는 소위 '문파'였을 가능성을 제기하는 사람들도 많다. 

오늘 집회에서 상당수의 60대 여성들이 조선족의 말투를 구사했다는 증언도 나왔다. 국내 대형 커뮤니티에서는 24일 국민의힘 당사 근처에 집결한 여성들이 조선족 말투를 구사했다는 내용이 담긴 게시물들이 속속 올라왔다.  

한편 이날 정치권의 시선을 끈 대목은 한동훈 전 대표 본인이 집회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는 점이다. 더 나아가 당내에서 ‘친한계’로 분류되는 국회의원 가운데 단 한 명도 현장에 참석하지 않았다. 이를 두고 당 안팎에서는 친한계가 한동훈 팬덤과 일정한 거리를 두려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이미 제명이 확정된 상황에서 집회 참석이 정치적 실익으로 이어지지 않는다는 판단이 작용했을 것이란 분석도 제기된다.

영하권에 가까운 추운 날씨 속에서 주요 지지층으로 분류되는 50·60대 이상 여성층의 참석이 두드러졌지만, 정작 당사자인 한동훈 전 대표는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이를 두고 정치권에서는 “집회 자체보다 그 부재가 더 많은 메시지를 남겼다”는 평가도 나온다.

인세영 기자 2026.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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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대학 “가짜 보수 한동훈 제명해야”… 여의도서 거리 행진

서울 여의도에서 24일 오후 자유대학이 국민의힘 한동훈 전 대표의 제명을 촉구하는 집회를 열고 거리 행진에 나섰다./자유대학TV 유튜브 갈무리

서울 여의도에서 24일 오후 자유대학이 국민의힘 한동훈 전 대표의 제명을 촉구하는 집회를 열고 거리 행진에 나섰다.

2030 보수청년들이 공식적으로 국민의힘 한동훈 전 대표의 제명을 촉구하는 집회를 한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현재 보수 지지층 특히 젊은 층에서 한 전 대표에 대한 반발과 적대감이 강하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집회는 샛강역 인근에서 시작해 여의도 순복음교회 앞까지 이어졌다.

서울 여의도에서 24일 오후 자유대학이 국민의힘 한동훈 전 대표의 제명을 촉구하는 집회를 열고 거리 행진에 나섰다./자유대학TV 유튜브 갈무리

현장에는 청년층부터 노년층, 가족 단위 참가자까지 모여들었고, 참가자들은 ‘한동훈을 제명하라’, ‘여론조작 수사하라’ 등의 피켓을 들고 “가짜 보수 한동훈을 몰아내라”는 구호를 외쳤다. 태극기와 성조기가 흔들렸고 일부 청년들은 북을 치며 분위기를 띄웠다.

연단에 오른 박준영 자유대학 대표는 “한 전 대표는 국민의힘 당원게시판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를 모욕하며 여론조작을 해왔다”며 “보수를 분열시키고 당권을 노린 사람을 지지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른바 ‘당게사건’에 대한 철저한 수사를 촉구하며 “진상 규명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서울 여의도에서 24일 오후 자유대학이 국민의힘 한동훈 전 대표의 제명을 촉구하는 집회를 열고 거리 행진에 나섰다./자유대학TV 유튜브 갈무리

참가자들의 발언도 이어졌다. 한 여성은 “한 전 대표의 토크 콘서트에서 정치 현안보다 먹방이나 축구 이야기에 더 호응했다는 말을 듣고 충격을 받았다”며 “비상계엄 이후 내란 운운하는 태도에 배신감을 느꼈다”고 말했다. 그는 과거 헌법재판소 앞에서 삭발했던 경험을 밝히며 “정치권과 언론에 대한 분노가 여전히 남아 있다”고 토로했다.

집회에서는 당내 소장파에 대한 비판도 나왔다. 한 참가자는 “청년 세대를 대변하지 못하고 있다”며 “진정성 있는 보수 리더십 아래 단일대오로 나아가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행진 과정에서 한 전 대표 지지자들과 동선이 겹치며 고성이 오가는 등 긴장 상황도 벌어졌다. 경찰이 현장을 통제하면서 물리적 충돌로 번지지는 않았다.

이미 당무감사위원회와 윤리위원회의 감사와 평가가 끝나 한 전 대표에 대한 제명이 결정된 만큼 당 최고위원회의 승인을 거친후 한 전 대표는 조만간 제명이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

인세영 기자 2026.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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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천 드러나는 조중동, 한동훈 구하기 실패 분위기 역력

 
 
조선일보 자신들 주장에 유리한 여론조사만 거론하는 것도 코메디..
"언론으로서 이해 안되는 행태"
조선일보가 23일과 24일 쏟아낸 사설과 기사들/조선일보 홈페이지 갈무리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단식을 마무리하고 곧 정상적인 업무에 복귀할 예정이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즉시 그동안 산적한 현안을 처리하면서 한동훈 제명건도 신속하게 함께 처리할 전망이다. 

친한계에서는 이미 예정된 한동훈 전 대표의 제명을 막기 위해 필사적으로 여론전을 펼치고 있으나, 이미 당 윤리위원회와 당무감사위원회에서 결정된 사안을 최고위원회에서 돌릴 수는 없는 노릇이다. 

당내 의원들의 분위기와 당원의 분노 게이지 등을 감안하면 한 전 대표의 제명은 이제 특정인의 힘으로 돌이킬 수 있는 시점이 지났을 뿐더러 만약 그런 시도라도 한다면 오히려 현재 지도부가 그날로 해체될 것이라는 것이 중론이다. 

당원게시판 관련 아이피  및 가족의 계정을 타인이 사용한 것에 대해 한 전 대표 측이 아무런 해명을 하지 않은 점, 당원게시판 관련 조사를 인위적으로 방해한 사실 여부에 대한 해명도 없는 점 등은 치명적이다. 당대표 단식에 모습을 안보인 점은 부수적인 문제지만, 그 전에 윤리위원회와 당무감사위원회의 지적에 대해 충실한 소명 대신, 오히려 당무감사위원장과 윤리위원장에 대한 도발과 고소를 한 점은 돌이킬 수 없는 패착이었다.     

조중동 등 보수를 자처해온 레거시 미디어들은 24일 보도에서 국민의힘을 향해 “바닥 없는 지지율 하락, 필패의 길” 등의 제목으로 국민의힘을 걱정하는 듯한 사설과 칼럼을 한가득 싣고 있다. 그러나 내용을 뜯어보면 국민의힘 전체를 위한 충언이라기보다, 장동혁 대표 체제를 흔들고 한동훈 제명 결정을 되돌리려는 정치적 의도가 뚜렷하다.

첫째, 여론조사 선택적 인용이다. 조선일보는 한국갤럽 조사(국민의힘 22%, 민주당 43%)만을 강조하며 ‘민심 이탈’을 부각했다. 그러나 같은 시기 리얼미터 조사에서는 국민의힘 지지율이 37%로 나타나 민주당(42.5%)과의 격차가 5.5%포인트에 불과했다. 조선일보가 가장 낮은 수치만 골라 제시한 것은 국민의힘을 ‘필패의 길’로 몰아가려는 프레임으로 이는 독자들에게 이미 간파됐다.

둘째, 지도부 공격의 방향성이다. 사설은 장동혁 대표가 윤석열 전 대통령 측 인사를 중용하고, 강성 지지층에 의존하며 한동훈 제명을 강행했다고 비판한다. 이는 단순한 당 운영 문제 제기가 아니라, 한동훈을 다시 정치 전면에 세우려는 세력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것이다.

셋째, 위기론의 과장이다. 수도권 전멸, 영남 고립, 민주당의 권력 독점이라는 시나리오를 나열하며 국민의힘의 앞날을 암울하게 묘사한다. 그러나 이는 현실적 분석이라기보다 ‘장 대표 퇴진론’을 정당화하기 위한 장치다. 여론조사 결과를 왜곡해 위기를 과장하는 방식은 결국 특정 인물의 정치적 생명을 살리려는 언론의 집착을 드러낸다.

넷째, 결론의 모순이다. 사설은 “야권을 통합해야 한다”는 명분을 내세우지만, 실제로는 장동혁 대표의 리더십을 흔들고 한동훈 제명 결정을 뒤집으려는 필사적인 읍소에 불과하다. 국민의힘이 살아남는 길은 특정 인물 구하기가 아니라 민생과 국정 현안에 집중하는 것이다.

조중동이 국민의힘을 걱정하는 척하며 내놓은 이번 사설은 결국 ‘한동훈 살리기’라는 집착의 연장선이다. 그나마 자신들도 거의 가능성이 없다는 것을 아는지 그 논조가 최근 많이 약해졌다. 

자신들에게 유리한 여론조사만 들이대는 고전적 수법, 근거없는 지방선거 필패 주장, 주변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특정인을 지원 사격하는 조중동 특유의 꼰대기질 등이 오늘날 조중동의 총체적의 위기를 불러왔다는 지적이 나온다.  

언론은 특정 인물의 정치적 운명에 구차하게 매달릴 것이 아니라, 정확한 보도와 공정한 논조로 국민이 반드시 알아야 하는 사실을 전하는 언론의 본연의 역할에 충실해야 한다. 

인세영 기자 2026.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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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한파 정성국 "한동훈 제명돼도 탈당 안 한다" 선언

한동훈 전 대표 징계 현실화 속 친한파 내부 균열 가속화
김근식도 자신을 ‘멀한계’ 즉 친한계에서 멀어졌다고 분류

친한계로 분류되는 정성국 국민의힘 의원(부산 부산진구갑)은 23일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한 전 대표가 제명돼도 탈당할 생각은 없다”며 ‘친한계 집단 탈당론’을 정면으로 부인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내 이른바 한동훈계의 정치적 위상이 급속히 허물어지고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한동훈 전 대표의 제명 가능성이 거의 기정사실화되는 상황에서 집단 탈당은 없다는 공개 발언까지 나오며 세력의 실체와 한계가 동시에 드러났다는 평가다.

브릿지경제 보도에 따르면, 친한계로 분류되는 정성국 국민의힘 의원(부산 부산진구갑)은 23일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한 전 대표가 제명돼도 탈당할 생각은 없다”며 ‘친한계 집단 탈당론’을 정면으로 부인했다. 사회자인 김태현 변호사가 “한동훈이 제명되면 탈당하느냐”고 묻자 정 의원은 “탈당 얘기를 ‘ㅌ’자도 꺼낸 적이 없다”고 일축했다.

이는 당내에서 탈당 가능성을 처음으로 공개 차단한 발언으로, 친한계 이탈론이 사실상 정치적 수사에 그쳤음이 확인됐다는 해석이다.

다만, 정 의원은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의 단식 이후 제명 가능성에 대해서도 선을 그었다. 그는 “물리적으로는 가능해도 쉽지 않다”며 “장 대표가 단식을 마친 직후 제명을 강행하면 오히려 단식의 진정성 논란을 키울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의총을 통한 의원 의견 개진도 변수”라고 덧붙였다. 박근혜 대통령 등 보수 인사들의 단식 방문에 대해서도 “격려 방문은 통상적인 일”이라며 “확대 해석은 경계해야 한다”고 평가했다. 이는 22일 국민의힘 긴급의원총회에서 “지방선거를 앞두고 보수 진영이 결집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는 의견이 다수 제기된 것과는 결이 다른 발언이다.

이처럼 친한계 의원이 공개적으로 ‘탈당은 없다’고 선을 긋자 정치권의 평가는 오히려 더 냉혹해졌다. 한 정치권 관계자는 “친한계 의원들은 탈당을 안 하는 게 아니라 제명돼도 따라나설 용기조차 없을 것”이라며 “이미 정치적 결단력을 상실한 집단”이라고 평가했다.

강용석 전 의원도 23일 유튜브 ‘이영풍TV’에 출연해 “한동훈과 김종혁이 제명되면 친한계는 제풀에 사그라들 것”이라며 “아직 미련이 남아 저러고 있지만 제명되는 순간 가장 아무것도 아니게 된다”고 단언했다. 그는 “원숭이는 나무에서 떨어져도 원숭이지만 국회의원은 떨어지는 순간 사람도 아니다”라는 일본 속담을 인용하며 친한계의 정치적 무력화를 예견했다.

한편, 실제 이탈 조짐도 가시화되고 있다. 김근식 국민의힘 송파구병 당협위원장은 22일 동아일보 유튜브에 출연해 자신을 ‘멀한계’ 즉, 친한계에서 멀어졌다고 분류해 달라고 밝혔다. 친한계로 묶이던 인사들이 공개적으로 거리 두기에 나서면서 세력의 응집력은 더 약화되는 모습이다.

다른 언론들도 최근 친한계의 동요를 잇달아 전하고 있다. 일부 매체에서는 “제명 국면에서 친한계가 집단행동은커녕 각자도생에 나섰다”고 평가했다. 또 다른 매체는 “한동훈 개인의 정치적 운명과 계파의 생존이 더 이상 동일 선상에 있지 않다”고 분석하기도 했다.

한때, 개혁과 쇄신을 기치로 당의 전면에 섰던 한동훈계가 당게(당원 게시판) 사태라는 치명적 암초에 좌초되며, 이제는 몰락한 채 정치권에서 급속히 소멸해 가고 있다는 냉혹한 평가가 확산되고 있다.

박세원 기자 2026.01.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