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 여행

충주 면위산

서석천 2015. 5. 3. 09:00

오늘은 부산 산꾼들에겐 생소한 충북 충주시 동량면 하천리 충주호반 위로 솟은 면위산(780m)이다.
지형도에는 정상을 ‘부산(婦山)’으로 표기했으나 지역 주민들과 등산인들에게 면위산으로 불린다.
부산진역에서 08:00에 출발하여 중부내륙고속도로 충주I/C에서 내려 원주'제천방향45번 국도로 달리다 3'36일반국도로 바꿔타고
문산교차로에서 532번 지방도를 따라 하천대교를 건너면 충주호리조트,.. 잠시면 법경대사자등탑비가 있는 주차장에(12:47) 닿는다.
길 건너편엔 하천민박집이 보이고 주차장엔 솟대가 많은 작은공원이 조성돼있다. 이곳이 오늘 산행 들머리인데...
통제기간에 걸렸다. 봄철엔 2/15부터 ~ 5/15까지, 가을철엔 11/1부터 ~ 12/15까지 산불예방 차원에서 입산을 통제한단다.

하는 수 없이 진행방향으로 4.5km, 를 더 가 금잠마을앞 400년된 보호수에서(13:18) 입산한다.
언제나 그렇듯 개념도 한장 쥐어주곤 계획상 들머리였든 법경대사 공덕비가 있는 주차장에서 17:30에 귀가키로 하고, 자유산행이다.
동네 주민들이 다니든 묵은산길로 20여분을 치고 오르면 확연한 능선에 올라선다.
능선상 415봉에서 능선을 따라 진행하면 (13:43) 헬기장이 나타나고 이어 임도에 닿는다.

임도를 건너 능선따라 계속되는 오름길로 40여분을 오르면(14:31) 삼각점이 설치된 삼거리에 닿는다.

여기가 면위산 정상으로 가는 갈림길로 왕복10분 이면 정상에 다녀온다. 
면위산 정상(780.4m)은 거친 암릉으로 형성되어 있고 표지기처럼 소나무 한 그루가 있을 뿐, 몇 사람 오르지 못하게 비좁고 험한 정상에 다른 아무 표시가 없다. 정상에서 조망은 서쪽으로는 충주호반 건너 인등산 뒤로 보련산, 국망산, 오갑산이 연무에 가려 희뿌여케 아련 할 뿐...

조망은 기대에 못미친다. 소나무에다 "부산 토요자유산악회" 리본 한장 달아놓고 내려선다.
하산은 정상에서 다시 5분 거리인 삼거리로 되돌아나와 남쪽 능선을 타고 진행하면 잠시후 760봉에서 갈림길 만난다.

좌측으로 내려서면 큰절골로 하산길이다. 우측 1'2 옥녀봉쪽으로 내려선다.

제2옥녀봉 아래 안부엔 굴참나무 능선길 한 옆으로 현 위치 02번을 알리는 노란색 입간판이 쓰러져 뒹굴고 있다.
삼각점 삼거리에서 40여분을 진행하여 제2옥녀봉에(15:25) 올라선다. 옥녀봉 돌무더기 앞에‘부산(婦山)'표지석이 있다.
표지석 뒤엔 이정표도 함께 섯다. 2옥녀봉에서 연분홍 철쭉능선길을 따라 10여분이면 1옥녀봉에 닿는다. 돌 손이 둥근스텐 원통을 받쳐든 조형물이 앙증맞게 섯다.
 1옥녀봉에선 충주호와 충주호리조트의 멋진 외관과 하천대교, 굽이쳐 흐르는 남한강 풍경이 거침없이 펼쳐진다.

하산길은  바위지대 오른쪽 굴참나무 숲터널 아래로 이어진다. 좌측으로 바로 내려쏟는 급경사로 안전시설 밧줄에 의지하여 조심스레 진행한다. 옥녀봉 전설을 간직하고 있는 샘터인 중탕도 생각 나질 않았다. 오직 안전에 만 신경을 쓰다보니...
굴참나무 낙엽을 헤치며 안전밧줄에 의지해 30여분을 내려오니 하천민박집 뒤 과수원으로 내려섯다.

과수원에서 3분 이면 주차장에(16:13) 닿는다.

주차장 옆 법경대사자등탑비는 고려 태조 26년(943년)에 법경대사의 공덕을 기리기 위해 세운 것으로, 보물 제17호 로 지정되어 있단다.

2015.05.02  사진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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