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방

미(美)질병센터 "광우병 아니다"

서석천 2010. 3. 5. 12:11

미(美)질병센터 "광우병 아니다"


MBC '인간광우병 사망 추정' 보도 美여성
死因 조사끝에 결론
 

▲ 지난 4월 초 사망한 아레사 빈슨씨의 어머니가 인터뷰에서 의사들이 딸의 사인을 CJD라고 얘기했다고 밝힌 부분에서 PD수첩은 자막을 통해 'vCJD(인간광우병)'으로 번역했다.
지난 4월 MBC 'PD수첩'을 통해 인간광우병에 걸려 사망한 것으로 의심된다고 소개된 미국의 20대 여성 고(故) 아레사 빈슨씨에 대해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Centers for Disease Control and Prevention)가 홈페이지에 '인간광우병으로 사망한 것이 아니다'고 밝혔다.

CDC는 지난 12일(현지시각) 홈페이지에 올린 글을 통해 "최근 국립프리온질병병리학감시센터(NPDPSC)가 올해 초 사망한 버지니아의 젊은 여성(아레사 빈슨을 지칭)의 사인(死因)에서 인간광우병(vCJD)일 가능성을 배제했다"며 "이번 사례가 세계 언론의 관심을 불러모았지만 NPDPSC는 인간광우병 감염에 의한 사망은 아닌 것으로 결론지었다"고 설명했다. 센터는 "이에 따라 6월 현재 미국에서 인간광우병으로 사망한 사람의 숫자는 3명이며, 이는 모두 영국(2명)과 사우디아라비아(1명)에서 거주할 때 노출된 사례"고 덧붙였다.
지난 4월 MBC 'PD수첩'을 통해 인간광우병에 걸려 사망한 것으로 의심된다고 소개된 미국의 20대 여성 고(故) 아레사 빈슨씨에 대해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Centers for Disease Control and Prevention)가 홈페이지에 '인간광우병으로 사망한 것이 아니다'고 밝혔다.

CDC는 지난 12일(현지시각) 홈페이지에 올린 글을 통해 "최근 국립프리온질병병리학감시센터(NPDPSC)가 올해 초 사망한 버지니아의 젊은 여성(아레사 빈슨을 지칭)의 사인(死因)에서 인간광우병(vCJD)일 가능성을 배제했다"며 "이번 사례가 세계 언론의 관심을 불러모았지만 NPDPSC는 인간광우병 감염에 의한 사망은 아닌 것으로 결론지었다"고 설명했다. 센터는 "이에 따라 6월 현재 미국에서 인간광우병으로 사망한 사람의 숫자는 3명이며, 이는 모두 영국(2명)과 사우디아라비아(1명)에서 거주할 때 노출된 사례"고 덧붙였다.

CDC의 데이브 데이글(Dave Daigle) 대변인은 16일 전화 통화에서 "최근 NPDPSC의 조사가 끝났기 때문에 자체 확인을 거쳐 홈페이지에 관련 정보를 게재했다"며 "빈슨씨는 인간광우병으로 죽지 않았다"고 말했다. 데이글 대변인은 "CDC는 질병에 대한 정보를 단지 제공만 하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이번 결과를 따로 언론에 배포할 계획은 없다"고 덧붙였다.

NPDPSC는 CDC가 CJD와 vCJD를 포함한 사람이 감염되는 각종 프리온 관련 질병에 대한 감시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미국신경병리학회(American Association of neuropathologists)와 공동으로 설립한 기관이다. 미국 전문의들은 임상에서 CJD나 vCJD 감염이 의심되는 환자들의 상태를 확정하기 위해 NPDPSC의 진단 서비스를 이용하도록 권장받고 있다.
 
MBC가 지난 4월 29일 방송한 PD수첩 '미국산 쇠고기, 광우병에서 안전한가?' 편에서 빈슨씨가 인간광우병으로 사망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하면서 우리나라에서 미국 쇠고기 수입을 둘러싼 광우병 위험성 논란이 크게 번졌다.



☞ [영상보기] PD수첩의 '오역과 생략'

☞ [CDC 홈페이지에 게제된 원문보기] vCJD (Variant Creutzfeldt-Jakob Disease)

 

vCJD (Variant Creutzfeldt-Jakob Disease)
Rule out of variant CJD as the cause of death of a Virginia resident

Recently, the National Prion Disease Pathology Surveillance Center (NPDPSC) ruled out the presence of variant CJD (vCJD) as the cause of death of a young Virginia woman who died earlier this year. Although this suspected case received international media attention, NPDPSC determined that the cause of death was not due to vCJD.

As of June 2008, the total number of vCJD cases identified in residents of the United States is three; all of which were epidemiologically linked to likely exposures to cattle products contaminated with bovine spongiform encephalopathy (BSE, commonly known as “mad cow disease”)while residing in the United Kingdom (2 cases) or Saudi Arabia (1 case).

The NPDPSC was established by the Centers for Disease Control and Prevention in collaboration with the American Association of Neuropathologists for the purpose of enhancing national surveillance of human prion diseases such as classic CJD and vCJD. US physicians are encouraged to utilize the diagnostic services of the NPDPSC to confirm all clinically suspected and diagnosed cases of CJD and vCJD. For additional information about the NPDPSC and how to submit diagnostic specimens, consult www.CJDSurveillance.com.

 
 
Date: June 12, 2008
Content source: National Center for Infectious Diseases


원문은 CJD인데 vCJD로 번역 문제되자 "당사자 혼동이라 판단"
● 'PD수첩' 광우병위험 보도 어떻게 했나


 

MBC PD수첩이 미국산(産) 쇠고기의 위험성을 알리기 위한 근거로 삼았던 고(故)아레사 빈슨씨의 사인(死因)에 대해 미국 보건 당국이 "인간 광우병으로 사망한 것이 아니다"고 밝히면서, PD수첩의 방송 내용에 다시 관심이 모이고 있다.

MBC는 지난 4월 29일 방송한 PD수첩 '미국산 쇠고기, 광우병에서 안전한가?' 편에서 빈슨씨가 인간 광우병으로 사망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했다. PD수첩은 미국에서 주저앉는 증세를 보이는 소(Downer Cow)들이 불법 도축되는 영상과 아레사 빈슨씨의 사례를 들면서 미국 쇠고기가 광우병 위험으로부터 안전하지 않다는 주장을 펼쳤다. 당시 PD수첩의 방송 내용을 접한 10대 중·고등학생들이 "우리가 어른이 되면 광우병으로 죽는 것 아니냐"며 촛불을 들고 거리로 나왔을 만큼 큰 파장을 일으켰다.

PD수첩은 아레사 빈슨씨의 어머니를 인터뷰하는 과정에서 "의사들이 딸의 사인으로 CJD가 의심된다고 했다"고 말한 부분을 'vCJD(인간 광우병)'라고 자막 처리해 논란이 됐었다. 특히 vCJD는 광우병에 걸린 소를 먹고 걸리지만 CJD(크로이츠펠트-야콥병)는 소와는 전혀 상관없는 질병이어서 '의도적 오역' 논란을 부르기도 했었다. 이에 대해 PD수첩측은 지난달 21일 제작진 이름으로 "인터뷰 과정에서 고인의 어머니가 '광우병'(mad cow disease)이라는 말을 썼고, 전문 의학적 지식이 부족한 어머니가 의학 용어인 vCJD와 CJD를 혼동한 것으로 판단해 vCJD로 처리했다"고 밝혔다.

미국 동물권리 보호단체인 휴메인 소사이어티(Humane Society)가 찍은 '주저앉는 소'의 동영상도 광우병과 상관없이 동물 학대를 고발하기 위해 촬영한 것이다. 방송 이후 인터넷 등에는 PD수첩이 다소 과장되거나 무리하게 번역을 한 부분을 지적하는 글도 많이 올라왔다.
 
예를 들어 젖소를 도축하는 장면에서 '대부분 사람들은 심지어 젖소마저 (식용으로) 도축되는지조차 모를 겁니다 (I think a large percentage of population didn't even realize that dairy cows were slaughtered)'라고 말한 부분에서 젖소(dairy cows)를 '이런 소'로 통역해 시청자들이 '이런 소=광우병 의심 소'로 연상하도록 했다는 지적이 있었다. 또 '동물 학대 혐의를 받고 있는 현장 인부들은 관리자들이 그들에게 그렇게 하라고 시켰다고 말하더라(When the employees who were charged with animal cruelty were asked, they said that their supervisors told us to do this)'를 PD수첩은 '현장 책임자에게 왜 광우병 의심 소를 억지로 일으켜 도살하느냐고 물었더니'라고 자막을 달아 방송에 나온 소들이 마치 광우병에 걸린 소라는 인상을 주고 있었다는 등의 지적도 나왔다.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08/06/17/2008061700071.html
 







 

[중앙일보] 美 질병예방센터, MBC 보도 여성 “인간 광우병 아니다”
-썬데이저널에서 옮긴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