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측 참전한 중국군(PLA)
젤렌스키 "러시아 측 참전한 중국군(PLA), 수백명 규모"

중국인민해방군(PLA)요원들이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에 수백명 단위로 참전했다는 우크라이나 측의 주장이 터져나오면서 논란이 예상된다.
이 논란의 핵심은 중국인민해방군의 실제 참전 여부 그 자체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유엔(UN)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의 상임이사국 자격을 가진 국가가 자국민을 정부군 소속이 아닌 민간용병 자격으로 참여시켰는지에 있다.
정부군인 PLA 소속으로 타국분쟁에 참전할 경우 국제분쟁 개입이자 '회색지대영역전술'이라는 새로운 형태의 국제안보 상의 위협이 될 수 있는 사안인 만큼 국제사회의 촉각이 곤두서도록 만드는 주장이다.
그런데 실제 사실과는 별도로 이 사건으로 인한 후속 논란이 회피될 수 없는 이유는, 유엔안보리상임이사국의 위치에 있는 러시아의 침공에 이어 안보리상임이사국 중 하나인 중국의 관여 논란 그 자체가 국제질서의 유일축인 유엔의 실효성이나 신뢰성에 불신을 야기시키는 첫 사건일 수 있어서이기도 하다.
문제의 우크라이나 전쟁에의 중국군 참전 의혹을 지적한 이는 바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다.
13일 우크라이나 대통령실에 따르면, 러시아군 측에서 우크라이나에 적대하기 위해 참전한 중국인이 무려 '수백(several hundred)명 규모'라는게 젤렌스키 대통령의 주장이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 11일(현지시간) 벨기에의 브뤼셀에 위치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본부에서 진행된 우크라이나방위연락그룹(UDCG)의 제27차 회의에서 화상으로 참석하여 이와같이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북한에서 충분한 군인(조선인민군 파병군)을 확보치 못했고 중국을 끌어들여 그 손실을 메우려 하고 있다"라고 발언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적어도 수백명의 중국인들(several hundred)이 현재 러시아의 점령군의 일원으로서 (우크라이나와)싸우고 있다는 정보를 입수했다"라고 강조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 현상은, 러시아가 중국 인민들의 목숨을 걸고서라도 우크라이나 전쟁을 장기화하려 한다는 걸 의미한다"라고 말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 문제는, 이제는 더 이상은 러시아 모스크바의 선택에 달려 있는 그런 것이 아니라 모스크바에 대한 우리의 영향력에 달려 있게끔 우리가 함께 노력해야 하는 것"라고 부연했다.
앞서 지난 8일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동부지역인 도네츠크에서 러시아군의 일원으로 전투활동을 벌였던 중국인 2명을 생포했다고 밝혔다.
그 다음날인 지난 9일에는, 우크라이나 영토 내에서의 중국군 참전 인원은 최소 155명이라고 했다. 이후 이틀 만인 지난 11일 '수백명(several hundred)명'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중국의 린젠 외교부 대변인은 "전쟁 당사자들이 중국의 역할을 올바르고 명확히 인식하면서 무책임한 발언을 하지 않길 권고한다"라고 반응했고, 지난 10일 러시아의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중국은 균형 잡힌 입장을 유지해왔다"라고 전했다./ 조주형 2025.04.13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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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국방부, 최우선으로 中의 대만 침공 저지 대응해야" 美 정부 내부문건 포착

미국의 세계전략에 대한 미국 국방부의 최우선 과제로 '대만에 관한 중국의 침공 저지'를 미국 국방부가 설정했다는 내부 문건(memo)이 30일 확인됐다는 소식이다.
30일 미국 워싱턴포스트(온라인판) 보도(Secret Pentagon memo on China, homeland has Heritage fingerprints)에 따르면 미국 국방부는 국방부 내부문건(memo)을 통해 중국의 대만 공격을 막는 것을 미국 국방부의 최우선 대응 과제라고 명시했다.
해당 내부 문건은 이른바 '잠정 국가방위전략(NDS) 지침'이라는 명제가 부과된 것으로 미국의 피트 헤그세스((eter Brian Hegseth) 현 장관이 서명한 문건으로 이달 중순경 미국 국방부 내에서 배포된 것이라는 설명이다.
해당 문건에서는 "중국의 대만(타이완) 점령을 기정사실로 하는 것을 막는(억제하는) 동시에 미국의 본토를 지키는 것이 미국 국방부의 유일한 시나리오"라고 강조했다.
해당 문건에서는 중국에 대해 미국이 대응을 하는데 있어 잠수함과 폭격기 등의 핵전략상 투발수단 3요소 중 2요소를 비롯하여, 특수부대 증강 등의 수단 증진에 중점을 두고 있다는 소식이다.
또한 해당 내부 문건에서는 북한을 비롯해 러시아와 이란 등 미국의 적대적 세력국에 대해 군사적으로 이들을 억지하기 위해서는 동아시아 및 유럽과 중동의 동맹국들이 '나름의 역할'을 맡아야 할 필요가 있다고 해당 매체는 알렸다.
해당 문건에서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전쟁을 치르고 있는 러시아에 대한 대응책에 관하여 주로 유럽 동맹국들에게 맡길 것을 명시했다.
이외에 구체적인 사항으로, 덴마크 자치령인 그린란드와 파나마 운하 등에 대한 미국의 접근성을 확보하면서 중남미 지역 마약밀매 단속과 중남미 국경 경비 지역에서의 미군의 적극적인 임무 수행 등이 언급됐다.
한편, 워싱턴포스트는 해당 문건에 대해 민간싱크탱크인 헤리티지재단이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대해 정리한 일명 '미국 정부 재편 구상안(프로젝트 2025)'과 완전히 일치하는 내용들도 상당수 포함되어 있다고 전했다./
조주형 2025.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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