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지리산(1915.4m)우리나라 한라산 다음으로 높은산, 1967년 최초의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지리산은 경남의 하동, 함양, 산청, 전남의 구례, 전북의 남원 등 3개 도, 5개 시군에 걸쳐 넓고 웅장한 산세를 가진 산이다.
백두대간의 시발점인 천왕봉을 비롯하여 반야봉' 노고단등 많은 연봉들이 이어지고. 뱀사골'백무동'칠선계곡'거림'
중산리계곡등 많은 계곡을 비롯하여 많은 폭포가 있으며 화엄사, 쌍계사, 대원사, 등 많은 사찰과 암자가 있으며
6'25 동란때는 빨치산의 거점이기도 했던 지리산은 너무나 웅장하고 다양하여 다 설명하기는 어렵다.
우리가 산에 들면 밟고있는 산을 볼 수 없지만... 오늘은 지리산 전체를 조망할 수 있는 함양 삼봉산으로 간다.
산꾼들38명과 함께.. 오늘도 폭염주의보, 폭염경보가 발령되어 바깥나들이 조심하라고 방송에선 떠들어 대지만...
이열치열이라... 더위와 맞서려, 부산에서 08:00에 출발하여 금계마을에서 어렵게 우회전하여 오늘의 날머리인 창원마을
지나 지리산 조망공원을 넘어서면 오늘의 들머리인 오도령 정상에 '지리산 제일문'이 웅장하게 버티고 섯다.(11:25)
오도령은 서산대사의 제자인 인오 조사가 이 고개를 오르내리며 득도했다고 붙여진 이름이고, 가루지기전의
변강쇠와 옹녀가 전국을 떠돌다가 마지막에 정착한 등구마을 인근으로 역사와 전설이 서린 곳이다.
이곳 오도령에서 간단히 점호 취하고.. A팀은 삼봉산-등구재-창원마을로.. B팀은 날머리인 창원마을에서 지리산 둘레길,
변강쇠'옥녀 조각공원,... 둘러보고 창원마을 보건소 삼거리에서 16:00까지 집결키로 하고.. 출발한다.
11:30 산신각 왼쪽 계단길로 오르면서 산행은 시작된다. 5분쯤 급경사길을 오르면 전망대인 관음정, 예전엔 팔각정과
지리산조망 안내판이 설치되어 있었으나 지금은 팔각정은 간곳없고 지리산조망 안내판만 남았다.
육안으로도 천왕봉에서 반야봉까지 시원하게 펼쳐지고.. 이후 나아갈 금대산'백운산'등구재는 보이지만 우측의
삼봉산은 숨어 있다. 관음봉을 내려서면 오름길 내림길 반복하면서 벌써 땀은 비오듯하고..
30여분을 이어가면 예전에 볼 수 없었든 방범용 무인CCTV 가 설치된곳을 지나면 오도재 에서 2.3km 올라온지점,
12:16 오도봉에 닿는다. 함양군청에서 세운 정상석엔 "오도봉1,035m" 란 붉은글귀가 선명하다.
이정목도 섯다 삼봉산이 1.5km거리다. 등로좌측으로 촉동마을로 가는 탈출로가 보이고 주변은 잣나무가 울창하다.
다시 오름길.옛 헬기장을 지나면서 거칠 것 없는 조망이 펼쳐진다. 천왕봉이 정면으로 보이고 3시방향 삼봉산,
1시방향 금대산, 10시방향으로 법화산이 보인다. 예부터 지리산 천왕봉은 하늘을 떠받치는 기둥이라 했든가.
천왕봉에서 노고단까지 주능선에는 해발 1500m 이상의 고봉만 10개나 되고 1000m 이상급은 20여 개 그리고 크고
작은 봉우리들이 어깨를 견주며 하늘금을 가르고 있다. 웅장한 그 모습은 과히 상상을 초월한다.
등로 좌우로 나타나는 암릉도 지나고 10분 뒤 무명봉에 서면 봉우리 뒤에 진짜 정상이 보인다.
잠시후 만나는 암봉 앞에서 왼쪽으로 돌면 이내 헬기장. 바로 직진해 오르면 집채만한 암벽.
이번엔 급경사 계단길에 통제금줄이 쳐 졌다. 우측으로 돌아가란다. 무시하고 옛 급경사 계단길로 들어선다.
철계단이 삭아 위험하다. 그래도 내려섯다. 다시 땀께나 흘리고 오르면 (13:00)에 삼봉상 정상에 선다.
13:00 삼봉산정상, 정상석과 삼각점, 삼봉산 설명판과 이정표가 섯다. 오도재에서 3.9km지점이다.
산행이사 벌써 도착해 기다리고... 과연 거칠 것 없는 최고의 전망대다.
지리산 주능선은 앞서 본 전망대의 조망과 큰 차이는 없고 이정표 뒤로 삼정산이 보인다.
함양쪽은 왼쪽 바위산이 백암산이고 그 왼쪽 뒤로 괘관산이 그 오른쪽으로 금원 기백 거망 황석산이,
다시 우측으로 수도'가야 별유 비계 미녀 오도'황매'감암산과 지난주에 산꾼들과 함께 다녀왔든 둔철산과 웅석봉도
시원하게 펼쳐진다. 지리산뿐 아니라 함양 거창의 산들이 한눈에 들어오니 가히 조망의 산이라 부를 만하다.
뒤 일행 오길기다려 산행대장 알현하고..ㅎ 먼저 간다고 보고하고.. 이사, 나와누라 세사람 13:20 하산길 내려선다.
금대암(5.95㎞) 방향으로 간다. 직진하면 함양과 남원의 경계인 팔령재 방향이다.
금대암방향 급경사 내리막길로 내려서 묵은 헬기장을 지나면서 우측으로 5분후에는 창원마을 갈림길에 이정표 섯다.
정상에서 600m 내려온 지점, 좌측으로 촉동마을이 1.7km거리다. 우측으로 휘어지면서 능선을 갈아타고.. 8분후
13:39 이정표가 선 무명봉(고도1000m)에 닿는다. 삼봉산에서 1km 지점이고 금대암이 5km 거리다.
다시 완만한 경사로 15분여 900m를 이어가면 이정표가 선 또다른 무명봉(고도900m)에 닿는다.(13:56)
삼봉산에서 1.9km지점이고, 금대암이 4.1km 거리다. 주위는 왕실건축에 사용되었다는 황장목이 많이 보인다.
완만한 경사의 낙엽길이 20여분 반복되다 이후 25분 정도는 아예 쏟아지는 급경사 낙엽길이 이어지고..
등구재 다 와서는 수림이 낙엽송으로 변한다.
14:22 등구재에 닿는다. 등구재는 경운기가 다닐 정도의 산길. 왼쪽은 함양 창원마을, 오른쪽은 남원 산내면 방향이다.
옛날 함양'남원 사람들이 오가던 길이고.. 지금은 지리산 둘레길이다.
임도를 건너면 백운산'금대산'금대암으로 이어갈수 있으나(사실은 오늘 산행도 등구재 건너 백운산-금대산-금대암
-마천초등학교, 폐교된 의탄분교로 날머리 계획했어나.. 산행부에서 폭염에 무리라 판단하여 1.5km 를 단축했다)
지리산 둘레길인 좌측 창원마을쪽 이어간다. 둘레길로 15분쯤 내려가면 창원마을 위쪽 포장임도에 내려서고..
마을 어귀에 김해김씨 제실인 영보재를 지나 수백년은 됨직한 당산나무를 지나면 날머리인 삼거리에(1500)닿는다.
오늘 산길 9.2km 를 3시간 소요, 사실상의 오늘산행은 여기까지이고...
16:48 출발하여 상림 최치원공원에서 펼쳐지고 있는 함양 산삼축제장 둘러보고..
18:22 귀가축발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