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덕 팔각산
영덕 팔각산은 8개의 암봉으로 이루어졌다고 하여 "옥계8봉" 이라고도 하고. 독립된 암봉미가 빼어나 옥계계곡의 풍치는 가히 절경이다.
몇번 답사한 지역이다. 07:00에 출발하여 진영~기장간 도로가 개통되어 포항까지 빨리왔다.
포항에서 7번 국도를 따라 영덕으로 향하다가 강구 못미쳐의 삼사해상공원을 지나자마자 내리막길이 끝나는 지점의 신호등에서 좌회전하여 달산방면(옥계계곡 안내판 있음)으로 접어든 후 얼마간을 달리면 진동재를 넘어서 흥기리에서 영덕에서 옥계계곡으로 들어오가는 69번 지방도로를 만나 좌회전하여 7km 정도 올라가면 옥계계곡 주차장에(10:13) 닿는다.
들머리는 팔각산장 주차장에서 물길을 따라 50m 정도 가서 만나는 108 철계단을 올라서면 본격적인 산행은 시작된다.
가파르게 이어지는 된비알을 10여분 가량 올라서면 무덤이 나타나고 여기서 왼쪽 산허리를 돌아드는 평평한 길을 따르면 화강암 표석이 "팔각산 1.9km"를 알리는 4거리에 닿는다. 화강암표석이 있는 4거리를 지나면서 길은 다시 오르막으로 이어지고 전망이 트이기 시작한다.
1봉~7봉까지의 암봉 전모가 확연히 드러나고 암봉으로 이어진 아기자기한 능선이 시선을 압도한다.
4거리에서 5분 가량을 더 올라서면 처음으로 1봉을 만나게 된다. 암봉 아래에는 자그마한 화강암 표석이 1봉임을 알린다.
오른쪽 아래의 올망졸망한 수구동 일대와 계곡을 내려다보며 1봉을 지나 15분 만에 2봉에 올라서게 된다.
2봉 오름길 직전으로 왼쪽으로 우회로가 있지만 크게 힘들이지 않고 2봉으로 올라설 수 있다.
3봉은 오름길 직전에 갈림길이 있다. 오른쪽 능선을 타고 오르는 길은 다소 위태로운 길이고 왼쪽은 3봉을 우회하는 길이다.
3봉은 워낙 험난하여 예전에는 쉬이 오를 엄두를 내지 못했지만 지금은 등산로가 잘 정비되어 3봉도 쉽게 오를 수 있도록 곳곳에 로프와 안전시설물이 설치되어 있다. 4봉 오르는 길도 결코 만만치는 않다. 아마 능선 전 구간에서 가장 가파르게 이어지는 길로 여겨진다. 역시 급사면을 로프에 의지해 올라야 한다. 4봉에 올라서면 건너편 아래로 1봉~3봉이 차례로 내려다 보이고 지금까지 올라온 날등이 한 눈에 조망된다.
이후 나머지 5봉, 6봉, 7봉을 차례로 넘어서며 지금까지 넘어온 암봉을 내려다 재미도 각별하다.
팔각산의 암봉중 3봉~7봉까지는 대체적으로 상당히 가파르고 위험구간도 있지만 로프와 스텐레스 구조물이 거의 완벽하게 설치되어 있는 편이라 큰 무리없이 올라설 수 있다. 팔각산 정상8봉은 1봉~7봉처럼 암봉이 아니고 그저 밋밋한 둔덕을 이룬 육산의 형태다.
정상까지 1시간 30분 걸렸다. 팔각산 정상부엔 화강암 표석이 설치되어 있다.
하산은 주릉인 573봉으로 이어지는 내리막 능선길을 따라 약 10분 정도 내려가면 산성골로 이어지는 주능선 길과 팔각산장으로 내려서는 갈림길에 119구급함과 "팔각산 삼림욕장 안내도"가 있고 573봉 오름길엔 금줄이 걸렸다. 부근에서 점심해결하고...
여기서 왼쪽 내림길을 따라 곧바로 계곡을 내려가면 전망대를 지나 팔각산장까지 약 40분이면 닿지만...
시간도 넉넉하고 산성골 비경을찾아 직진 오름길 573봉으로 이어간다. 573봉을 넘어 잠시후면 우측으로 산성골로 내려서는 갈림길을 만난다.
초반엔 급경사로 주의를 요한다. 산성골의 분위기는 이웃한 동대산 청하골과 흡사하다. 40여분을 내려서면 계곡 물소리와 함께 산성골 상류에 닿는다. 30여분을 계류를 넘나들면서 내려서면 나제통문같은 산성골의 명물 "독립문바위"에 닿는다.
독립문바위를 지나 작은 협곡을 건너는 나무다리도 건너고 간이화장실도 지나면 넓직한 억새밭도 지나 나무다리를 건너면 산성골 산행은 끝나고. 계류를 왼쪽에 두고 숲길을 걸어면 저 앞에 팔각산 출렁다리가 보인다. 팔각산 산성골의 또하나의 명물이다.
출렁다리를 건너서 곧바로 송림쉼터를 지나고 이어서 도로변에 이르면 옥산교 건너 옥산공영주차장에(14:00) 닿는다.
2019.06.08 사진보기
▲실궤적
▲실궤적을 구글어스로 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