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 여행

통영 욕지도

서석천 2019. 6. 2. 09:08

오늘은 여러번 다녀온 통영 욕지도 천황산이다. 07:00에 출발하여 거가대교~거제~통영 삼덕항까지 2시간 30분쯤 걸렸다.
통영에서 욕지로 들어가는 배편은 통영시 서호동 통영항여객터미널과 산양읍 삼덕리 삼덕항에서 탈 수 있다.
삼덕항에서는 오전 6시45분(영동호), 9시(욕지호), 10시(영동호)에 출발하고, 삼덕항에서 욕지항까지 50~60분쯤 걸린다.
10시 욕지영동골드고속에 승선하여 욕지도 가는 뱃길은 한려해상공원 중심을 지난다.

보석같은 섬들 사이를 가로질러 1시간만에 욕지도에 도착한다. 우리나라 40번째쯤 되는 부산 영도만한 면적이다.

오늘 코스는 섬의 동쪽 지역인 야포를 출발점으로 일출봉~망대봉~개미목~대기봉~태고암~약과봉~논골로 해서 동항해변도로로 내려서는 수순이지만... 언제나 그렇듯이 16:30까지 욕지도 선착장에 집결키로 한 자유산행이다. 17:00 배편으로 귀향해야 하니까.

산행은 선착장에서 동쪽(좌측) 3.5km지점 야포에서 시작된다. 야포까지는 욕지일주 버스를 타고 간다.
버스는 배에서 내리면 바로 탈 수 있지만 승객수에 비해 기다리는 버스는 두대 뿐이라 얻어타기도 수월찮아 들머리까지 걷기로 한다.

도로를 따라 13분쯤 걸어면 입간판 3개가 나란히 선 갈림길에 닿는다. 야포 들머리 까지 포장도로 걷기싫어 개미목으로 바로 올라가는 우측길로 들어선다. 직진하면 동탄'노적'야포'로 가지만, 오른쪽은 출렁다리'덕동'유동'도동으로 넘어가는 길이다.
오른쪽을 택하고 2분이면 또 갈림길에 닿는다. 여기서도 좌측 출렁다리 방향으로  "언덕위의 하얀집" 펜션을 지나면 개미목에 닿는다.
개미허리처럼 잘룩하다고 해서 이름 붙은 개미목, 등로는 도로우측 산길로 등로가 연결된다.

이 구간은 개미목 부근의 바다로 난 협곡이 아름답고 유동 등대방향의 삼녀도와 일대의 깎아지른 해안단애가 절경인데, 이곳에 출렁다리가 놓였다. 다리를 건너 산길따라 10여분을 이어가면 혼곡에서 유동으로 넘어가는 일주도로에 올라서고 도로를 건너 안내판에 닿으면 이후 등로는 능선 마루금을 따르는 산길로 바뀐다. 경사가 제법 가파른 데다 암봉도 군데군데 있어 등산하는 맛이나 섬을 내려다보는 조망이 꽤 괜찮은 지역이였는데 이곳에 모노레일을 깔고있다. 온 등로를 파헤쳐 흉물스럽운건 말할것도 없지만 자연을 이렇게 훼손해도 되는건지~~

모노레일 따라 오르는 등로는 할매바위까지 15분, 할메바위 지나서 대기봉까지 모노레일은 이어지고 이정표와 벤치가 있었든 대기봉엔 데크조망대가 설치되었다. 대기봉에서 좌측 마당바위는 왕복 10분이면 다녀올 수 있지만...생략,  천왕봉쪽으로 내려서면 진행방향 오른쪽 안부로 연결된다. 대기봉에서 안부까지 2분이면 닿는다. 안부에선 천왕봉이 지척이지만 몇번이나 답사한 곳이고... 
정상은 군사시설이 있어 접근이 허용되지 않기에 아쉽지만 눈으로만 인사건네고 우측 석간수의 물맛이 좋다는 태고암 방향으로 내려선다. 
 5분쯤 내려가면 소로에 닿고 그 오른쪽에 조그만 암자 태고사가 자리하고 있지만... 좌측 포장도로를 따라 5분쯤 내려가면 태고암 표지석이 있는 삼거리도로에 닿는다. 시금치 고개다. 진행방향 정면 산길로 접어든다. 이 구간은 상록수 밀집지대로 잎 푸른 나무들이 등로를 따라 우거져 있어 흡사 밀림속을 오르는 듯한 느낌을 갖는곳이다.  상록수림 지대를 지나 임도를 만나면 등로는 다시 임도 건너편 기슭으로 이어진다.

그 길을 조금 따르면 곧 주능선에 닿게 된다. 이후 등로는 오른쪽으로 꺾여 오름의 마루금을 따르게 된다.
공동묘지를 지나 약과봉까지 20분쯤 걸린다. 기암이 여럿 있는 약과봉은 전망이 탁월하다. 산행 시작점인 야포마을은 물론 개미목과 천황산,

그리고 태고암이 차례로 보인다. 북쪽의 상노대도와 두미도, 사량도, 그리고 그 너머 사천의 와룡산도 한눈에 들어온다.
지나온 등로를 되돌아 볼 수 있는 곳이다.  (13:20)넘쳐나는 시간떼우려 정상 데크탁자에서 한참을 쉬었다 하산한다.

오른쪽 길로 급하게 내려서면 10분쯤 걸려 논골 시멘트 도로에 닿게 되고, 다시 오른쪽으로 2분쯤 더 가면 논골고개를 넘어선다.
고개를 넘으면 이후 정면의 선착장을 바라보며 길을 따라가면 된다. 고개에서 KT기지국까지 5분, 기지국에서 오른쪽으로 크게 꺾어 선착장까지 15분쯤 더 걸린다.
 2019.06.01 사진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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