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 여행

거창 우두산

서석천 2019. 3. 23. 21:52

오늘은 거창 우두산이다. 경남 거창에 자리한 우두산(1,046m)은 신라의 의상과 원효, 고운 최치원.. 이들의 전설과 일본 개국 신화와 관련된 전설의 산이며.. 의상봉은 신라 문무왕 때 의상대사가 과거세와 현세에서 참선한 곳이라는 뜻에서 의상대사 이름을 따 의상봉으로 불리우고..
산정이 소머리를 닮아 '우두산'이라하며, 이 산만한 경치가 세상에 없다. 하여 이백의 시구인 '별유천지비인간(別有天地非人間)'의 '별유'를 빌려 별유산으로도 불린다. 우두산은 산세의 수려함은 가야산이나 월출산에 못지않을 만큼 빼어난 봉우리들이 많고.. 그 중에서 의상대사가 참선하던 곳으로 알려진 의상봉, 장군봉, 바리봉 등이 암팡진 산세와 더불어 멋들어진 조망과 산세를 자랑하는 산으로 별유산, 의상봉이라고도 부른다. 그러나 의상봉(1,038m)은 우두산의 아홉 봉우리 중 한 봉우리이다.

별유산이다, 우두산이다, 의상봉이다, 이상봉이다, 상봉이다 정신 사납게 이름만 왁자하게 붙였다, 떼였다 변덕을 부리는 우두산!

부산에서 08:00에 출발하여 고견사 주차장에 10:50에 도착한다. 부산에서 약3시간...

오는 도중에 비계산탐방을 위한 일행을 거창휴게소에 내려 비계산들머리 알려주고...
고견사 주차장에 내리면 의상봉이 병풍처럼 둘러섯고.. 주차장도 모습이 바뀌었고..  새건물 새시설로 주위는 온통 개발에 몸살을 앓고있다.
그래도 숲 사이로 점점이 박힌 바위가 눈을 사로잡는다.
각자 5시간40분의 여유로 16:40까지 이곳 주차장에 집결약속하고 산으로 빨려든다. 개인적으로는 여러번 다녀간 산이다.
주차장에 내리면 삼거리다. 우측 마장재, 좌측 바라봉-장군봉, 가운데 고견사 의상봉 가는길... 우측 마장재로 이어간다.
40여분 오르면 우측 비계산에서 달려온 수도지맥 마장재에 닿는다.
마장재에서 수도지맥길에 올라 좌측 우두산으로 이어간다. 800m를 진행하여 우두산상봉 1.2km 지점에 주차장 갈림길에 닿는다.
 좌측으로 내려서면 주차장이 1.5km 거리다. 지금부턴 눈은 즐겁고 다리는 괴로운 암릉산행이 시작된다.

 973봉을 지나는 주능선 일대는 다양한  암릉과 암봉이 섞여있어 산행의 즐거움은 힘듦도 잊게한다.
우측으로 조망되는 남산제일봉이나.. 해남 월출산이나 주작'덕룡을 능가하는 산세에 멋진풍광이다.
위험한 암봉은 좌'우 로 애둘러 갈 수 있는 우회로도 있다.
우두산상봉을 300m 앞둔 지점에 주차장갈림길 이정표를 만난다.(주차장 2km 마장재 1.7km) 코끼리 코같이 생긴바위를 지나 10분이면 우두산정상에(12:35) 올라선다. 이정표와 정상표지석이 섯다. 우두산상봉에서 표지석 뒤편으로 수도지맥은 이어진다, 

건너보이는 단지봉, 남산제일봉, 매화산이 가까이 조망되고, 지리산과 덕유산의 산세까지 한눈에 들어온다.
우두산은 산의 형세가 소머리를 닮았다 하여 붙였으나 오래전부터 별유산, 의상봉이라고도 불렀다. 주봉은 상봉으로 별유산으로 부르기도 한다.

 하산길은 수도지맥에서 내려 제2봉인 의상봉으로 이어가면 20여분이면 의상봉아래 갈림길에 닿고, 여기서 철계단으로 의상봉에 올랐다 다시
되돌아 내려와 이곳에서 쌀굴-고견사로 하산 하든지, 의상봉 우회길을 따라 다음능선 안부에서 고견사로 하산 하면되고...
장군봉은 직진으로 지남산을 지나 장군봉에 올랐다가 장군재에서 고견사로 하산하면 된다.
의상봉아래 갈림길에서 고견사로 내려선다. 산죽길을 따라 내려오면 갈림길에 닿는다. 이정표도 섯다. (우측 고견사, 좌측 쌀굴)
(예전에 쌀굴이 세상에 많이 알려지기전엔 쌀굴을 보고왔는데~~?? 길 따라 내려오는 도중 쌀굴을 찾지못했다.ㅎ)
다시 고견사로 올라 신라 애장왕 때 순응과 이정이 창건한 고견사들려 경내에 동종과 석불, 최치원이 심었다는 1,000년 된 은행나무 등,

고견사 경내 둘러보고 내려오다 견암폭포지나 주차장에 14:50에 도착하여 오늘산행을 마친다.
*비계산과 장군봉을 완주한 건각들은 갑자기 내린 춘설로 곤혹을 치뤘다는 후문~~
2019.03.23  사진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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