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 여행

단양 소백산

서석천 2018. 2. 25. 11:20

오늘은 눈꽃산행으로 단양 소백산을 찾는다. 부산진역앞에서 07:00 에 출발하여 중앙고속도로 단양 IC를 빠져 나와 죽령천 지나 남한강을

왼쪽으로 끼고 단양읍에 접어든 후 고수대교를 건너서자마자(단양에서 고수대교를 넘어서서 직진하는 길은 천동리코스로 이어지는 길이다.)
 좌회전하여 59번 국도를 따라 영월방면으로 이어진 국도를 따라 고수고개를 넘서 아평교에서 우회전하여 국망천을 따라 올라서 차도가 끝나는 부분으로 어의곡리 새밭유원지 주차장에(10:55)닿는다.
오늘산행은 단양군 가곡면의 새밭유원지가 있는 어의곡리를 출발하여 어의계곡을 따라 비로봉을 오른 후 소백산 제2봉 국망봉을 이은후 다시 어의곡리로 내려서는 원점회귀 산행으로 각자 5시간30분의 소요시간으로 17:00까지 도착키로 한다.
 소백산을 대표하는 두 개의 주봉을 잇는 코스로  크게 볼거리는 없지만, 다른 코스에 비해 찾는이가 적은 편이라 번잡함을 피할 수 있다.

어의계곡이라고도 불리는 새밭골은 여름철 단양 주민의 사랑을 받는 피서지이기도 하지만 여름 한철을 제외하고는 인적이 뜸해 호젓하기만 하며, 피서철이라고 해도 상류 쪽으로는 사람의 발길이 거의 닿지 않는 편이다.

어의곡리 방범초소가 있는 새밭유원지 주차장에서 우측 큰 길을 따라 50m 가량 진행하게되면 정면으로 "비로봉식당" 이 나타나고 큰 길은 여기서 두 갈래로 갈라지게 된다. 오른쪽 비포장 길은 어의계곡을 타고 비로봉으로 올라서는 길이고, 왼쪽 시멘트 길은 벌바위골을 따라 오르는 길로 국망봉, 신선봉으로 오를 수 있는 오늘산행의 하산길이다.
비로봉을 오르기 위해 오른쪽으로 난 넓은 길을 따라 2~3분 가량 올라서게 되면 매표소에 이른다.
넓직하게 잘 정돈된 길은 계곡을 왼쪽에 두고 꾸준한 오르막으로 이어지고 비로봉까지 특별한 갈림길 없이 사뭇 넓게 이어지게 된다.
 매표소를 지나 20여분 가량 올라서게 되면 "비로봉 3.6km"를 알리는 이정표와 함께 나무다리 하나를 건너서게 되고 10분 후 다시 나무다리 하나를 더 건너게 된다.(비로봉까지 3.2km)마치 우마차로 같은 넓은 길이 은근히 사람을 지치게 만들 즈음 나무계단길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이즈음 다리에 통증이 시작되고.. 계단길에선 몇 번이고 숨을 고른 후에야 겨우 계단길이 끝나고 소백의 지릉 한 점에 붙게 된다.

여기서 비로봉까지는 1.5km가 남았음을 이정표가 알려준다. 어의곡리에서 출발하여 주능선 직전까지는 칼바람이 닿지않아 산행을 마음껏 즐길 수 있었다. 비로봉2.1km 이정표를 지나자 차거운 바람이 이따금 뺨을 때리지만 그 매섭든 칼바람도 예전의 칼바람 수준은 아니다.

그러나 주능선 국망봉과 비로봉 길림길직전 큰나무가 없는 주능선 개활지에 들어서자 칼바람이 몰아치지지만 옛 칼바람은 아니다.
지능선에 붙게 되니 우측은 빼곡한 소나무 숲이, 좌측은 낙엽관목이 도열하여 좌우가 극히 대조를 이룬다. 능선에 올라서서도 꼬불꼬불 이어지는 오르막은 끝도 없이 이어진다. 이 오르막이 깔딱고개다.
나무계단이 끝났던 지점에서 40여분 가량을 더 올라서게 되면 갑자기 황량한 초원지대가 나타난다.
 주능선 국망봉과 비로봉 갈림길직전 큰나무가 없는 주능선 개활지에 들어서자 칼바람이 몰아치지지만 옛 칼바람은 아니다.

 겨울소백의 주제는 당연히 눈덮인 장쾌한 주능선이겠지만 그 뒤에는 늘 매섭게 몰아치는 칼바람이기에...
 길을 따라 10분 가량 더 올라서게 되면 비로봉, 국망봉의 갈림길인 민백이재에 닿는다. 여기서 우측 비로봉까지는 0.4km, 좌측 국망봉까지는

 2.7km의 거리다. 비로봉은 오른쪽 나무계단을 따라400m 거리에 있다. 이 길이 칼바람의 명소인데 오늘따라 칼바람은 내몸 컨디션을 눈치챈듯 늘 그랫듯 소백의 강한 칼바람이 오늘은 한결부드럽다.
비로봉정상은 교통요충지다.(비로사방향, 천동리방향, 국망봉방향,)어의곡리를 출발하여 비로봉까지는 2시간 10분 가량이면 닿을 수 있었는데~ 오늘은 예상(정상13시도착)보다40여분 늧었다. 맑은 날이라 조망은좋아 저 멀리 연화봉이며 국망봉, 신선봉의 주능선이며 형제봉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의 등줄기가 훤히 조망된다. 왔든길 되돌아 국망봉방향으로 내려선다. 민백이재(13:49)에서 잠시 갈등한다.

비로봉에서 국망봉까지는 3.1km의 거리로 높낮이가 없는 편이라 1시간~1시간 10분 정도면 될거고, 국망봉에서 상월봉거쳐 늧은맥이재까지40여분, 늧은맥이재에서 어의곡까지1시간쯤...시간은 될듯 하지만... 컨디션 난조로 좌측 어의곡방향으로 내려선다.

내려오는 산길에서 회장님, 총무님 조우하여 유유자적 (15:25)에 어의곡주차장 도착, 약속시간 보다 1시간30분 일찍도착,

 2018.02.24 사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