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 여행

대구 비슬산

서석천 2016. 4. 30. 21:46

비슬산, 대구광역시 달성군과 경상북도 청도군의 경계에 있는 산으로 팔공산과 더불어 대구의 명산으로 알려져 있는 산이다. 

예로부터 비슬산은 영험있는 수도처로 알려져 왔으며 신라시대에 인도의 스님이 우리나라에 놀러 왔다가 이 산을 구경하던 중 비슬이라고 이름지었는데 인도식 발음을 그대로 적었기 때문이라 고도하고, 일설에 비슬산은 산꼭대기에 있는 바위의 모습이 마치 신선이 거문고를 타는 모습과 같다고 하여 비슬산이라 했다고도 한다.

 그리 높지도, 화려하지도 않은 산이지만, 비슬산의 참꽃군락지는 유명하여 매년 4월말에서 5월초에(올해4월 26일~5월 3일)비슬산참꽃축제가 달성군청 주최로 개최된다. 오늘도 토산에 얹혀 참으로(14년)오랫만에 비슬산행에 동참한다. 

부산진역에서 08:00 에 출발하여 남해고속도로~옛 구마고속도로 현풍I/C~현풍 5번국도~유가1093번지방도~유가사 소재사 비슬산자연휴양림 방향 좌회전~유가면사무소 우회전~유가사 소재사 자연휴양림 4번 좌회전~비슬산군립공원 유가사 좌회전~비슬초등~유가사주차장,

10:25도착, 산행은 유가사~수도암~비슬산~대견사지~팔각정~대견사지~자연휴양림~소재사~주차장순 날머리는 소재사 아래 주차장에서

 16:30 귀가 출발이다. 

시간은 넉넉하니 수도암에서 712봉으로 올라 도성암 둘러보고 비슬산정상 올랏다가 조화봉 돌아서 대견사지로 하산길 생각하고 출발한다.

유가사는 신라 혜공왕(768~780)때의 창건설과 흥덕왕 2년(827)의 창건설이 있으나 확실하지 않는 절이다.

주차장에서 바로 앞에 만나는 일주문을 지나 절집을 향해 올라 유가사 둘러보고 다시 갈림길로 나와 포장로를 따라 수도암을 지나고 산길로 가야하는데~~~ㅠㅠㅠ

걷다보니 유가사에서 직등으로 비슬산 천황봉으로 오르고 있다. ~ㅎ~ 유가사에서 20분쯤 걸어 갈림길에서 이정표를 만난다.

<우측 대견사지 3km, 좌측 비슬산2.5km,> 40여분을 이어가면 데크계단을 올라서면 시야가 트이면서 좌측으로 근육질의 암봉이 시선을 빼앗는다. 이후 두번째 데크계단을 올라서면 능선에 닿는다.

능선에서 15분이면 비슬산정상 천황봉(1084m)에 닿는다. 주차장에서 1시간35분 걸렸다. 정상표지석과 이정표, 삼각점이 섯고,

 암봉으로 이뤄진 비슬산 정상에 서면 북쪽으로 앞산 자락 넘어 대구 팔공산이 가까이 보이고 서쪽으로 가야산 자락이 뚜렷하게 보인다. 

능선 오른쪽으로 너른 진달래 군락지도 눈에 들어오고, 가야 할 방향으로 정자와 건너 조화봉이 조망된다. 

정상앞 갈림길 이정표에 <조화봉4.7km, 대견사 참꽃군락지 4.2km,> 대견사지 쪽으로 이어간다.

헬기장을 지나 시원하게 뻗어난 능선을 이어가는 길. 능선길을 걷다 고바우 내외분과 20여분 점심떼우고 일어서려는데 호미님과 강촌도 합석하고... 나는 진행한다.  곧 만나는 헐티재 갈림길에는 돌탑이 쌓여 있다. 헐티재 갈림길을 지나 소나무 숲으로 들어서면서 내리막은 마령재까지 순하게 이어지고... 마령재에는 동쪽으로 용천사, 서쪽으로는 유가사 갈림길이 나 있다. 

마령재를 지나면서 서서히 고도를 높인다. 소나무 숲 너머로 보이던 진달래가 곧 길 좌우를 가득 하지만 꽃을 벌써 시들었나 볼 수 없고,

 1005봉은 오른쪽으로 우회한다. 벤치 쉼터를 지나면 곧 대견사지 갈림길에 닿는다. 좌측으로 조화봉이 300m지점이다.

먼저 조화봉 방향으로 간다. 3분이면 임도에 닿고,

시멘포장 임도따라 강우레이더 관측소로 가다보면 우측으로 조화봉 오르는 표지판이 보인다 임도에서 10분이면 조화봉에 올라선다.(13:25) 

조화봉(1058m)에 서면 청도산악회에서 세운 '비슬산 조화봉'이라 적힌 정상석이 서 있다.오래 전에는 1035봉을 대견사지 위에 있다고 해서 대견봉이라 부르기도 했다. 하산은 산길을따라 칼바위쪽으로 내려선다. 조화봉에서 7분이면 임도 삼거리에 닿고, 바로 대견사지로 내려선다.

대견사지는 중국 당나라 문종과 얽힌 얘기가 전해온다. 좋은 절터를 찾던 문종은 어느 날 세숫대야에 비친 한 폭의 아름다운 산수에 흠뻑 빠져 신하들에게 수소문하게 한 결과 찾은 곳이 대견사였다는 것이다. 즉 대국(大國)에서 본(見) 절(寺)이라는 의미이다.  

이제는 "대견사地" 라기보다 대견사가 맟을 듯하다. 언제부턴가 반듯한 절집이 들어섯다. 분위기는 팔공산 갓바위와 비슷하다.

대견사지에서는 비슬산의 또 다른 모습과 마주하게 된다. 툭 터진 전망과 함께 조각품을 보는 듯한 각양각색의 바위들을 만난다. 

절터 한 끝에 자리한 3층 석탑(유형문화재 제42호)과 대견사지 서쪽의 1034봉으로 가는 길에는 형제바위, 기도바위, 백곰바위, 상감모자바위 등 독특한 형태의 바위들은 가야산 만물능을 연상케한다.

하산은 대견사 부처바위앞 에서 계곡으로 내려가는 데크계단으로 연결된다. 비슬산 자연유양림 지나 30여분을 내려오면 전기차가 다니는 포장길 삼거리에 닿고, 10분후엔 참꽃 축제장을 지나면 최초 창건시기는 신라 때 창건되었다고 전해지고 있어나 확실한 연대는 미상이라는 소재사에 닿고,... 다리를 건너 날머리인 주차장엔 14:30에 닿아 16:23에 귀가 출발한다. 2016.04.30 사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