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 여행

대구 팔공산

서석천 2015. 12. 15. 20:32

 부산에서 08:00에 출발하여 대동T/G - 동대구I/C - 경부고속도로 - 팔공산T/G 빠져나와 오른쪽 팔공산 방면으로 80번 지방도를 타고 가다
파계재삼거리에서 파계사 방면으로 좌회전한 후 도로를 따라 부인사, 동화사 방면으로 가다 삼거리에서 우측으로 한티재로 오르면 산행 들머리인 한티재휴게소에 닿는다.(10:00)
한티휴게소에서  도로 건너편에 있는 데크계단으로 올라.(10:05)팔공산 품으로 빨려든다. 부드러운 육산에 솔내음 그윽한 솔밭 오솔길을 걷는 기분이 상쾌하다.
한티재 오솔길을 기분좋게 출발 후 처음 만난 헬기장을 지나 30여분 만에 파계재 사거리에 내려선다.
첫번째 만나는 이정목이 반갑다. 왼쪽으로는 남산 길이 나있는 곳, 한티재에서 2.1km 지난 지점이고, 동봉이 6.2km 갓바위가 13.5km 거리고,
우측1.3km지점에 파계사가 위치한다.

파계재를 지나 집채만한 바위도 돌고 돌아 20여분만에 파계봉에 올라서니(10:54) 표지석과 삼각점이 섯다. 이정목NO-135 지점이다. 
파계봉에서 봉우리 하나 넘어 두 번째 헬기장을 통과하고 삼거리안부 마당재를 지나 톱날능선으로 이어간다.

암릉길을 왼쪽으로 에돌아 가기도하고. 데크계단을 오르기도 한다. 톱날능선  그다지 힘들거나 위험하지 않게 통과하고 안부로 내려왔다가  

톱날능선을 지났어도 곧추선 암괴들은 여전히 많고 바위들을 우회하느라 빤히 보이는 서봉이 작은 암봉에 가려 좀처럼 나타나지 않는다.
산행길에서 우측으로 조금 벗어난곳에 서봉이 자리잡고 있다. 대리석에 검은글씨로 "삼성봉"이라는 표지석이 정상을 지키고 있다. 
옛 문헌에는 비로봉(제왕봉)과 동봉(미타봉), 서봉(삼성봉)으로 기록돼 있으나, 지금은 팔공산, 동봉, 서봉으로 통용되니...
서봉은 바로 건너봉에 검은대리석에 "西峰"이라 적힌 정상표지석이 반긴다.(해발1,160m)(12:57) 정상은 바위꼭대기로 협소하다.
이곳에선 수태골 계곡과 동봉이 선명하고... 동봉과 서봉을 좌우에 거느린 팔공산 비로봉은 우측으로 방송중계탑과 군사기지에 둘러쌓여있다.
 서봉에서 왼쪽으로 방향을 틀어 비로봉쪽으로 우회하다가 잠시후 서봉에서 400m 지점인 오도재에 도착한다.NO-92 이정목엔 동봉이 0.7km,  바로 올라 6분후에 바위에 새긴 "마애약사여래좌상"을 만난다.

지척에 있는 비로봉을 오르기위해 우측 너덜겅을 지나 단숨에 비로봉정상에(13:41)(해발1,193m) 오르니 을씨년스런 시설물 사이에서 기가 눌린듯한 비로봉 꼭대기에는 정상석은 따로 없고 가로2m 세로1.5m 크기의 넓죽한 석축에 검은메직으로 비로봉이라 쓰여있다.

하산길은 올라올때 거쳤던 9부 능선 갈림길로 돌아 내려선다. 갈림길에서 올라온 오른쪽길 대신 정면으로 직진. 동봉으로 바로 연결되는 길이다. 잠시후 만나는 동봉 아래에 서봉을 보고 서 있는 거대한 석조약사여래입상이 있는 갈림길에 닿는다.

 석조약사여래불 에서 조금 더가면 기존에 동봉으로 다니던 종주능선 갈림길이다. 비로봉에서 300m지점이고,
좌측으로 수도사가 5km 거리고, 동봉 정상까지는 200m로 직진해 잠간이면 닿는다. 정상에는  "東峰" 이라 적힌정상석과 NO-85 이정목에는 한티재에서 파계재,서봉,거쳐 8.3km 지점이고, 갓바위가 7.3km거리 라 일러준다.
동봉은 지난 수십년간 가장 인기 있는 팔공산 등산 코스였고, 우뚝 솟은 암봉의 조망 또한 거칠것 없어 산꾼들이 사랑하는 봉이다.
비로봉이 개방되기전에는 서봉을 대신해 해발 1,155m의 동봉이 주봉 역할을 하고 있었기에 동봉은 불과 5m 밖에 낮지 않은 서봉보다
훨씬 많은 사람들로 붐볐다. 동봉에서 능선을 타고 염불봉 방향으로 이어간다. 이때부터 이어지는 길은 암릉의 연속이다.

10여분 후 안부에서는 왼쪽 나무계단으로 살짝 내려서서 위험구간을 우회한다. 곳곳에 '절벽, 위험'이라 쓰여진 경고판도 있다.

이어지는 능선길. 로프와 계단이 이어진다. 바닥은 얼어 미끄럽고 조심조심 이어간다. 조금전 왼쪽으로 우회했던 안부에서 염불봉 지난 갈림길에(조암삼거리)(14:21)도착, 조금 더 가면 병풍바위다.
여기서 부터 직진으로 병풍바위거쳐 신령재지나 갓바위 가는 주능선은 온통 바위로 뒤덮인 암릉길로 로프와 계단도 많고 짜릿한 능선길이지만..

우측 동화사쪽 탑골로 내려선다. 너덜길로 내려가다 아래쪽에서 좌측 위를 보니 12폭 병풍처럼 깎아지른 절벽이 우람하다. 한참을 내려오다 우측 탑골등산로에 세운 이정목을 만나니 동화사가 1.2km 거리다. 여기서 7분후 부도를 만나고 3분후 부도암을 지나 (15:10)에 동화사에 도착한다. 동화사는 신라 소지왕 15년(493) 극달화상이 창건하여 유가사라 부르다가 흥덕왕 7년(832) 심지대사가 중창할 때 오동나무가 겨울에 상서롭게 꽃을 피웠다 하여 동화사라 이름을 고쳤다고 도 하고... 창건 뒤 현재의 대가람으로 정비되기까지 여러 차례 중창과 개축이 이루어졌고 동화사는 신라말인 934년 영조선사, 고려 명종 20년(1190) 지눌보조 국사, 고려 충렬왕 24년(1298)홍진국사에 의해 각각 중창 중건되었다 한다. 
천년고찰 동화사와  통일대불을 둘러보고 주차장에 15:45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