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 여행

장흥 천관산

서석천 2015. 10. 17. 23:07

 

오늘은 지리산, 내장산, 월출산, 내변산과 함께 호남의 5대 명산 가운데 하나인 천관산으로 간다. 토산에 얹혀서...(37명)
부산진역 앞에서 07:30에 출발하여 4시간 만에 천관산주차장에 닿는다.
언제나 그렇듯이 계념도한장 쥐어주곤 17:00에 이곳에서 귀가출발 하는 원점회기로 자유산행이다. 
천관산 주차장에서 "천관산 꽃자리"표석옆으로 난 포장길을 5분쯤 오르면 장천교를 건너 장천재에 닿는다.

태고송이라 불리는 아름드리 소나무가 있는 곳이다.  장천재에서 얼마 올라가지 않아 체육공원이 나타난다. 이곳에서 길이 두 갈래로 갈린다.
어느길로 가나 정상에선 다 만나는 길이지만 직진은 금수굴, 연대봉으로 오르는 코스고, 우측은 금강굴, 환희대로 오르는 코스다.

이정표도 있다. (주차장에서 0.9km 지점, 직진☞ 금수굴1.4km, 연대봉2.8m, 우측☞ 금강굴1.7km, 환희대2.8km,) 
 오른쪽으로 90도 방향을 틀어 금강굴쪽으로 오른다. 가파른 능선계단을 5분쯤 오르면 부드러운 능선에 닿는다. 우측은 풍호대에서 오는길이다.
 이곳에서 5분쯤 가 계곡 다리를 건넌다. 계곡을 건너서부터 본격적인 된비알이 시작된다. 이정표도 섯다(환희대2.2km 금강굴1.6km)
 이곳부터 천주봉까지는 쉴틈없는 오르막이다. 오름길 중 선인봉까지는 급경사 된비알이다.

가파른 길을 15분쯤 오르면 왼편에 쉼바위가 나타난다. 이곳부터 천주봉까지는 바위를 넘고 돌아가면서 가는 길이다.

관산벌이 한눈에 보이고 다도해도 보이기 시작한다. 쉼터에서 15분쯤 더 오르면 선인봉에 닿는다.

선인봉에서 바라보면 능선 위로 천주봉을 비롯한 종봉, 석산봉 등의 바위들이 삐죽히 솟아 있다.

계곡 건너 왼편 능선 위에도 바위들이 군락을 이루고 있는 모습이 한눈에 든다. 평평한 바위들이 곳곳에 있어 오름길에 쉬어가기 좋다.

선인봉에서부터 바위 능선길은 한결 부드럽고 급경사는 완만해진다. 선인봉에서 5분쯤 가 종봉을 왼편으로 돌아가면 작은 바위굴이 하나 있다. 금강굴이다.  10분쯤 더 오르면 바위들이 금방이라도 무너져 내릴듯한 이곳부터 부드러운 사면길로 이어진다.

천관산에서 기암괴석이 가장 많이 몰려 있는 곳이다. 석선봉을 지나 선재봉에서 천관사로 빠지는 갈림길도 지난다.
선재봉에서는 관음봉을 왼편으로 돌아 길이 나 있다. 관음봉에서 가장 높은 봉우리가 대세봉이다. 관음봉을 지나면서 길은 천주봉 오른편으로 돈다. 당번봉은 마치 장검을 꽂아 놓은 듯하며 천주봉은 천관산 바위봉우리 중 가장 높다. 천주봉을 지나면 환희대에(13:28) 다다른다.
 환희대에서 천관산 정상인 연대봉까지 억새군락으로 이루어진 부드러운 능선이라 걷기에 좋다. 환희대에서 연대봉까지는 15분쯤 걸린다.

연대봉 가기 전 금수굴에서 올라오는 헬기장을 지나면 잘록한 안부 우측에 감로천이 있는 갈림길에서 5분쯤 둔덕을 오르면 연대봉 정상(13:50)이다. 연대봉 정상에 서면 천주봉 쪽을 제외한 삼면이 탁 트인다.
관산읍에서 다도해, 회진항, 대덕읍이 막힘없이 보인다. 연대봉 정상에서 장천재로 하산하는 길은 봉수대 왼편으로 나 있다.

막힘없이 펼쳐진 다도해를 바라보며 내려가는 길이라 한결 마음도 여유롭다. 능선의 기울기도 완만해 걷기에도 편하다. 
봉수대에서 부드러운 능선길을 10분쯤 내려가면 다시 바위군락 만난다. 첫봉우리가 사모봉이다. 사모봉 아래의 바위봉우리가 석고바위고,
바위봉우리 맨 위에 있는 바위가 북 모양으로 생겼다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석고바위에서 5분쯤 내려오면 봉황봉이다.

길 왼편에 바위쉼터가 있어 쉬어가기 좋다. 이곳에서 바라보면 옛날 장흥군의 고을 현이었던 방촌마을과 그 너머로 간척사업이 끝난 곳에 다도해가 시원하다. 한결 다도해에 가까와진 느낌이 드는 곳이다.
봉황봉에서부터 장천재까지는 능선의 경사가 다소 급해져 주변을 살필겨를 없이 내려가기만 한다.
 봉황봉에서 20분쯤 내려오면 바위 길도 끝나고 솔숲으로 이어진다. 솔숲을 10분쯤 걸으면 시멘포장 도로에 선다. 길이 두 갈래로 갈린다.
왼편으로 난 길은 장천재로 내려가는 길이고, 오른편으로 난 길은 장천재 아래 정자로 내려가는 길이다. 어느쪽으로 가든 상관없다.

두 곳 모두 내려가면 만나게 된다. 좌측길로 내려오면 들머리였든 영월정 정자가있는 삼거리 지나고 5분후면 주차장에(14:57) 닿는다.
2015.10.17  산행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