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유 용지봉
오늘은 창원시와 진영, 진례면과 장유의 경계에 위치해 있으며, 대암산, 정병산, 비음산이 창원시의 동편을 진례면의 서편을 감싸안고 있는 낙남정맥상에 위치하고, 용지봉에서 낙남정맥을 따라 동쪽으론 김해시의 신어산으로 이어지고, 남서쪽은 진해방향의 불모산과 웅산, 천자봉, 장복산의 분기점인 용지봉으로 간다.
제나두 내외와 나, 셋이서 단촐하게 사상시외버스 터미널에서 버스편으로 장유까지(1900원) 장유농협앞에선 택시로 대청계곡입구(5,000원)에서 산행은(09:50) 시작된다. 인공폭포와 물레방아가 있는 상점교를 건너 용지봉 등산안내도가 세워진 폭포휴게소 좌측 뒷편에 나무계단으로 오르는 산길이 열려있다. 나무계단이 끝나면 부드러운 송림길로 이어진다.
솔향 그윽한 산길 30여분을 오르막과 평길이 반복되는 이 등로가 용지봉으로 오르는 가장 편한길이다. 이마에 땀이 날때쯤 좌측 윗상점에서 올라와 만나는 삼거리에 닿는다. 7~8분후 부터 등로는 암릉으로 바뀌고...바윗길은 연이어지고 좌측으로는 깎아지른 암릉이 벼랑을 이루고 이곳의 암릉과 소나무가 어우러진 풍광은 대단하다. 좌측으론 불모산이 손에 잡힐 듯이 가깝고...아래로는 창원터널로 빨려드는 차량들... 전망대에서 잠시 쉬었다 내려서면 이정표가 선 장유사 갈림길에(10:42) 닿는다.
우측으로 8분을 진행하면 우리나라 불교의 남방 전래설을 입증하는 사찰인 장유사에 닿는다.
용지봉 중턱에 자리한 장유사는 천태산의 부원암, 무척산의 모원암, 지리산의 칠불사와 함께 가락국의 전설이 서린 곳이다.
임진왜란과 한국전쟁 때 불에 타 소실돼 방치돼 오다 1990년대 완공, 가락불교의 가람으로 거듭났다.
현재 대한불교조계종 제14교구 본사인 범어사(梵魚寺)의 말사인 장유사는 인도 아유타국의 태자이자 승려인 장유화상(長遊和尙)이 가락국 김수로왕의 왕후가 된 누이 허씨를 따라 이곳으로 와서 최초로 창건한 사찰이다.
탑이 세워진 이후 1500여년 동안 수차례의 방화로 전각은 소실됐으나 경남 문화재자료 제31호인 장유화상 사리탑만은 그대로 남아있다.
장유사를 둘러보고 대불 좌측 용지봉으로 15분쯤 오름길400여m 를 올라서면 이정표가 선 사거리에 닿는다. 용지봉이650m 거리다.
진행방향 떡갈나무 사이로 용지봉정상과 정자가 보이고... 이정표 갈림길에서 12분이면 용지봉 정상에 올라선다. 정상석과 이정표, 용제봉제단 등 여러 시설물과 낙남정맥쪽 아래엔 정자를 세워 조망처를 제공하고 있다. 산 하나를 놓고 무슨 이름이 이렇게 많은지~~ 제단 앞에서 간식나누며 휴식후 대암산쪽으로 내려선다. 잠시후 삼정자동으로 하산하는 삼거리 지나 고압선이 지나는 지점에 널부러진 산딸기에 잠시 정신줄 놓고~ 다시 올라서면 돌탑군이 시작되는 신정봉이다. 신정봉에서 15분가량 내려서면 평지마을 갈림길에 닿는다.
평지마을은 대암산넘어 남산치에서 하산키로 계획은 했으나... 이곳은 나도 미답지라 이정표따라 평지마을쪽으로 하산한다.
우거진 숲속엔 개복숭, 머루등 사람손길이 닿지않은 청정지역으로 여름산행지론 적격이지만 단 계곡은 있으나 물이 귀하다.
포장된 임도에 닿으면 좌측 평지마을로 가는 길가엔 산딸기가 지천이다. 평지마을은 어느새 도시화 되어 음식점과 도요, 펜션과 주말농장등이 많이 들어서 도로포장은 잘 되어있다. 저수지도 확장공사 끝내고 새단장 했고...
저수지에서 콜택시편으로 면소재지 부동산에 들렸다 대접 잘 받고 버스편으로 귀가한다.
2015.06.24 사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