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 여행

각호산' 민주지산

서석천 2015. 1. 10. 22:40

오늘은 충북 영동군 상촌면에 위치한 민주지산이다. 민주지산은 충청, 전라, 경상도를 가르는 삼도봉을 거느린 명산으로 옛 삼국시대는 신라와 백제가 접경을 이루었던 산이기도 하다.
토산에 얹혀서 부산진역 앞에서 08:00에 출발하여 경부고속도로 황간I/C 빠져나와 영동 방향으로 좌회전 한 후 상촌 물한계곡 방향으로 가다가 상촌면 소재지에서 49번 지방도를 타고 황간I/C에서 35분만에 도마령(11:25)에 도착한다. 들머리인 도마령은 해발 840m로 영동군 상촌면과 용화면의 경계가 되는 고개다.  언제나 그렇듯이 오늘도 개념도 한장쥐어주곤 17:00에 물한계곡주차장에서 귀가출발이란다.

그래서 결정한 코스가 도마령에서 시작해 각호산과 민주지산 석기봉 삼도봉을 거치는 능선 종주를 한 후 백두대간 구간을 잠시 밟고 삼마골재에서 미나미골을 거쳐 물한계곡 황룡사 입구로 내려가는 코스를 그려본다. 이 코스 역시 여러번 답사한 코스로 이름하여 각호산~삼도봉 종주 산행으로 4개의 봉우리가 모두 1100~1200m 대의 해발 고도를 자랑하는 꽤 높은 능선길인 데다 총 산행 거리도 13.5㎞에 달한다.

 도마령 주차장에서 바로 위에 보이는 '상용정'을 향해 계단을 오르면서 산행이 시작된다. 2분 만에 정자에 오르면 삼각점과 소나무 2그루 아래 둥글게 감싼 벤치가 있고 완만한 오르막 능선을 계속 오르면 잠시후 갈림길을 지나 15분쯤 더 오르면 쉼터가 있고 다시 15분 후에 조망이 탁 트이는 전망대에 닿는다. 남쪽 멀리로 민주지산이 보인다. 이곳에서 왼쪽으로 꺾어 능선을 좀 더 오르면 각호산 정상의 뾰족한 암봉이 눈앞에 성큼 나타난다. 각호산은 영동군 상촌면과 용화면의 경계지점에 위치한 산으로 정상은 두 개의 암봉으로 이루어져 있다.
  로프를 잡고 오르면 '각호산 1176m'라는 정상석이 있다. 이 곳에서 바라본 조망은 호쾌하다.

다시 로프를 타고 내려왔다 올라서면 갈림길이다. 왼쪽은 물한계곡 황룡사로 내려서는 길이지만 무시하고 민주지산을 향해 오른쪽 내리막 능선길로 들어선다. 10분 후 안부를 거쳐 다시 완만한 오르막. 5분 후 '십자로 갈림길'. '민주지산 2.9㎞' 표지를 따라 직진한다. 짧은 산죽터널을 통과해 5분 후 무덤을 지난다. 침목계단과 약간 위험해 보이는 곳에 설치된 안전로프 등 잘 정비된 시설들이 산꾼에게 편안함을 준다.

무덤에서 15분 만에 1185봉을 통과한 후 20분 만에 '민주지산 제7지점'이라 적힌 조난구조 표시를 거쳐 15분만 더 가면 무인대피소다.

무인대피소에서 아직도 따끈한 죽으로 점심하고 대피소에서 능선에 올라서 대피소 입구를 지나 휴양림 갈림길을 거쳐 300m만 가면
해발 1241.7m의 민주지산 정상이다. 민주지산 정상에서는 동쪽으로 뻗은 석기봉 너머의 삼도봉과 그 좌우로 백두대간 주능선이 더욱 가깝게 다가온다. 하산길 내려선다. 석기봉을 향해 20m만 내려서면 전망대가 있는 곳에서 왼쪽 내리막으로 길을 잡는다.

3분 후 쪽새골 갈림길 왼쪽으로 내려서면 쪽새골을 거쳐 황룡사로 하산할 수 있다.
직진하여 다시 5분 후 물한계곡 갈림길, 무시하고 산죽 우거진 능선을 따라 이어가면 30분 후 다시 왼쪽 황룡사로 탈출하는 갈림길을 지나고 20분쯤 더 가면 이번에는 오른쪽의 전북 무주군 설천면 아래중고개로 하산하는 갈림길이 보인다. 무시고 직진하면 곧바로 로프구간 만난다.
정상 직전에 오른쪽으로 마애삼두불상을 거쳐 무주군 윗중마을로 하산하는 갈림길 지나고 조심해서 오르면 뾰족한 암봉인 석기봉이다. 
영동군에서 세운 "해발1200m 석기봉" 정상석이 섯다. 삼도봉을 향해 밧줄에 의지해 내려서면 정상 아래 팔각정 무인휴게소를 통과, 나무계단을 좀 더 내려선 후 능선길을 이어가면 30분 만에 삼도봉에 닿는다.

정상에는 3마리의 용이 여의주를 이고 각기 경상' 전라' 충청도를 바라보고 있는 '삼도 대화합 기원탑이 우뚝 서 있다.
 동남쪽 멀리 솟아 오른 가야산까지 조망한 후 백두대간 길을 따라 북쪽으로 하산길을 잡는다. 20분 만에 삼마골재에 닿는다.

직진하면 대간을 계속 탈 수 있고 오른쪽은 대간 종주꾼들의 휴식처인 해인산장이 있는 김천시 부항면 해인리로 떨어지는 길이다.
왼쪽 내리막을 따라 미나미골로 하산한다. 계곡따라 내려가면 하늘을 향해 곧게 뻗은 아름드리 잣나무가 숲을 이룬 한적한 구간을 지나고 계곡을 건너 임도 처럼 넓은 길로 들어선다. 잠시후 쪽새골과 미나미골이 나뉘는 갈림길을 통과하면 삼마니골재에서 40분 만에 황룡사 입구에 닿는다. 절 입구에서 식당가를 지나 물한계곡 유원지 주차장까지는 10분이면 닿는다. 2015.01.10 사진보기

 

 

 

(13.6km /5시간14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