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 여행

중국/ 장가계

서석천 2014. 9. 23. 14:11

3천여년의 문자 기록 역사를 지닌, 세계 4대 문명 중, 유일하게 단절된 적이 없는 황하문명을 가진 나라 중국!
1992년 12월 유네스코에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된 중국 후난성 북서부에 위치하는 장가계여행길에 나선다.
친구따라 강남간다 했든가 요금이 좀 비싸다고 생각은 했지만... 비싼만큼 값어치는 하겠지... 기대하고,

 

16일(첫날)김해국제공항 저녘(22:05)발- 장사국제공항으로, 단체 비자라 체크인을 같이 해야하는 상황, 여행사에선 체크인하고 나선 가 버리고 인솔자없이 출국장으로 이동하여 자국기 아시아나 항공으로 3시간 30분 정도날아  장사 공항에 도착하니 습한 기운이 느껴진다.

장사공항에서 20여분만에 화서호텔에 도착,  시설은 고급스럽진 않지만 불편하지 않을 정도이다.

장사는 관광도시가 아니라 장가계 이동을 위해 잠시 들렸다 가는 곳이라고 보면 된다. 

 

17일(둘쨋날)호텔에서(06:30) 아침식사를 마치고 버스에 올라 조선족 가이드(김일군)의 안내로 장가계로(07:15) 출발,
비내리는 고속도로와 국도를 달려 휴게소에 한번 쉬고 5시간만에 장가계에 도착했다. 장가계에 도착하자 바로 점심식사를 하러 이동했다.
장가계의 한식당에서 점심식사다. 비는 그쳤다 내렸다를 반복하고.. 장가계의 대표적인 관광지인 천문산을 가기 위해서는 먼저 케이블카를 탄다
이 케이블카는 세계에서 가장 긴 케이블카로 그 길이가 무려 7,455m란다. 이동시간만 편도 30분 이상이 소요된다.
세계 최대의 케이블카를 만들기 위해 장가계 시내에서부터 출발 입구를 만들었다는 중국 대륙의 면모를 보여주는 천문산 케이블카 산 정상까지 40분 소요!! 날씨만 좋다면 깎아지른 절벽과 거대한 천문산을 그대로 볼 수 있는 장관 중의 장관 일텐데... 아쉽다.

케이블카를 타고 정상에 도착하면 처음으로 관광할 수 있는 곳이 바로 '귀곡잔도'다. 귀신이 다니는 길이라는 뜻으로 바위 절벽에 도로를 만들어 관광할 수 있게 만들었다. 귀곡잔도 초입부엔 바닥과 난간을 유리로 만들어둔 '유리잔도'가 있고, 그 외엔 시멘트 바닥길로 만든 길이 있다.

유리잔도는 옵션이라 시멘트길로 간다. 난간 옆 절벽의 높이는 800m 이상 되기 때문에 조심하지 않으면 큰일 날 수도 있다,

 안개 땜에 발밑만 겨우 조망된다.ㅎ 안개속을 길만 보고 걸어면 천문산사에 닿는다. 장가계에서 가장 먼저  알려진 천문산에 있는 천문산사는 천문동으로 가기 위한 관문이기도 하다. 케이블카가 아닌 리프트를 타면서 천문동으로 이동하는 길에 지나치는 절이기도 하다.

리프트로-상점에서 케이블카로 내려와-셔틀버스로 이동,
천문동(999계단)비행기가 지나갔다는 거대한 구멍 천문동을 직접 보기 위해서는 999계단을 오른다. 계단도 많지만 계단 폭이 좁고 닳아 습기까지 묻어 미끄럽고 위험해도 정상까지 올랐어나 무지막지한 안개로  가늠할 수 없다. 케이블카로 하산후 오래된 산간마을을 개조 복원해서 만든토가족 풍정원 둘러보고 저녘식사후 대성산수호텔 투숙, 발마사지로 피로를 풀고 꿈나라로...


18일(3일째)호텔(06:30) 조식후(07:30) 전용버스로 보봉호 풍경구로 이동, 이동중에 우측으로 3개의협곡중 하나인 높이가 백장(1장=10척=대략3M)이라하여 이름 붙여진 "백장협"은 지나면서 차창으로 볼 수 있었다
보봉호는 댐을 쌓아 물을 막아 만든 해발400m에 위치한 인공호수이다. 입구에서 언덕을 넘어 20분정도 걸으면 선착장에 도착하고  40분 정도  선상 유람은 마치 신선이 되어 무릉도원에 있는 듯한 느낌을 받게 한다.
아름다운 호수와 주위 환경이 어울려 무릉원의 수경(水景) 중의 대표작으로 뽑힌다. 호수 안에는 작은 섬이 있고, 바깥쪽으로는 기이한 봉우리들이 들어서있으며, 봉우리이 물을 감싸안고 있다. 선상유람후 도보로 금편계곡으로 이동 깎아지른 협곡사이로 계단을 만들어 개단을 내려오면 폭포와 요상한 물고기와 원숭이.. 보봉호와 금편계곡 둘러보고 점심은 한식으로 하고...
무릉원으로 이동, 무릉원은 호남성 서북부와 무릉산맥의 남쪽 들판에 펼쳐진 산악지대로 1987년부터 개방지구가 되었다.

일대에는 수백m에 달하는 바위산과 봉우리들이 있는데 그 수는 3천개 정도로 산수화의 세계 그대로의 절경이 펼쳐지는 곳이다.

무릉원 십리화랑은 모노레일로 왕복한다. 유네스코 지정 세계적인 자연유산, 5km의 협곡 양옆으로 늘어선 한폭의 산수화를 보고 황석채로 돌아장가계국가삼림공원을 나온다. 출구에는 중국 당대 미술대가 오관중 동상이 있다. 이동중에 한식으로 저녘떼우고 호텔투숙.

 

19일(4일째) 호텔에서(06:30) 조식후 석회암 용암굴로 중국10대 용암굴인 황룡굴로 출발 황룡동 입구엔 시계태엽처럼 물레방아를 좌우로 연결 해 놓아 볼거리를 제공하고, 동굴은 총 4층으로 되어있고 제일 아래층엔 강이 흐르고 천장에서 폭포가 떨어지는 지상동굴로, 내부에는 한국에서도 많이 볼 수 있는 석회암 동굴이며 한국의 삼척 등의 지역에 많은 석회암 동굴의 확장판이랄까 장가계의 황룡동굴처럼 배를 타고 다니면서 둘러보는 중국다운 규모를 볼 수 있다. 배를 타고 동굴의 다른 코스로 이동 하고, 안에서는 끊임없이 이어지는 계단이 4층까지 올라간다.

선착장까지는 미로처럼 여러갈레의 통로가 있어 자칫하면 길 잃을 염려도 있다. 우리 일행중에서 한명이 대열을 이탈하여 미아가 된 웃지못할 사건도 있었다. 황룡동굴 관람하고 점심은 한식당에서 전골로 했는데 밑반찬은 김치 딱 한가지 뿐이다.ㅠㅠㅠ

오후엔 무릉원내 천자산으로 간다. 케이불카로 올라 셔틀버스로 화룡공원으로 이동한다. 어필봉과 선녀헌화는 안개에 가려 보지못하고...
중국10대 원수인 하룡을 기념하기 위한 하룡공원은 가 보지도 못하고... 8인승 셔틀버스로 공중전원으로 이동하여 계곡건너로 보이는 높이335m로 세계 제일의 관광전용 엘리베이터와 발 아래풍경 조망하고,  하룡공원에서 셔틀버스로 원가계풍경구로 이동, 첫 코스인 천하제일교에 도착  잔도를 걷다보면 천하제일교 이정표가 보인다.
천하제일교는 하나의 전망대로서 천자산 전망대중에서 수직높이가 제일 높은 곳으로 멀리서 보면 두개의 봉우리인데 그 사이에 바위가 이어져 있어서 하나의 다리처럼 보여서 천하제일교라 불리워진다. 천하제일교에서 10분이면 구천현제에 닿는다. 구천현제에서 4~5분 이면 영화 '아바타'의 촬영장소에 닿는다. 장가계가 더욱 유명해진 계기는 바로 영화 '아바타'의 배경지이기 때문이다. 아바타 나비족이 살던 숲 속이 바로 이곳 원가계를 배경으로 하여 세상에 알렸다. 하산은 백룡 엘리베이터를 타야 하는데, 이 높이가 335m로 세계 제일의 관광전용 2층구조의
엘리베이터다. 엘리베이터 하나도 스케일이 다른 중국에 또 한번 놀랐다.ㅠㅠ 숙소로 이동중 한식으로 저녘떼우고...

장가계에서 매일저녁 펼처지는 뮤지컬인 "천문호선" 관람이다. 옵션으로(1인50$) 이미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뮤지컬이다. 500여 명의 출연진과, 3,000명의 관람객을 수용할 수 있는 무대는 세계 최대 규모이며, 자연을 그대로 이용해 만든 무대는 웅장하고 중국인의 스케일을 엿보게 하는 신선한 볼거리다. 뮤지컬의 내용은 장가계 천문산에 살던 나무꾼(백호)과 여우(류해)의 사랑이야기로, 무대 옆에는 한국어 자막도 지원되기 때문에 내용을 이해하는데 어려움은 없으며, 눈으로 볼거리가 많은 뮤지컬이다. 1시간30분쯤 뮤지컬 관람하고 숙소로...

 

20일(5일째)사실상 여정 마지막 날이다.
일정상엔 오래된 산간마을을 개조 복원해서 만든 토가족 풍정원을 관광하게 되 있는데...
이틀째 식당으로 가든중에 토가성은 미리 보았고... 남은건 옵션(1인40$) 으로 장가계 대협곡 만 남았다.

호텔에서 조식하고 체크아웃, 짐챙겨싣고 (07:20)출발 장가계 대협곡으로 간다.
대협곡 코스는 버스를 타고 산정상으로 올라가서 깍아지른 협곡사이 계단으로 내려오면서 시작된다.

800여 개의 계단을 통해 산 중간까지 내려온 후, 중간에선 돌로 만든 미끄럼틀을 타고 산 아래까지 내려오면  이제부터 대협곡이 시작된다.

폭포와 계류, 협곡사이 계류를 따라 데크길을 조성해 약 1시간의 트래킹 코스와 30분의 유람선 코스로 이어진 대협곡은 자연의 위대함과 또 아름다움을 느끼기에 충분한 코스다. 계곡물을 따라 만들어진 길을 걷다 보면 이곳이 지상낙원이 아닌가 할 정도로 맑은 공기와 시원한 물소리가 어우러진 무릉도원을 나오면서 전 일정을 마친다.

 

대협곡 코스를 마치고 나와 이동중 버스속에서도 버섯 강요? 한다. 4박 6일의 일정동안 무려 6군데를 쇼핑센타를 들렸는데도...

라텍스, 편백나무, 대나무, 보석, 참깨, 중국차, 파는 곳, 나는 쇼핑 별 생각없지만 가이드도 먹고 살아야 하니.. 이해 하려고 했다.

가이드는 팁과 옵션, 쇼핑에서 떨어지는 마진으로 수입을 챙기니까
보통 판매가격의 20~50%를 받는다고 해서 빡빡한 일정에 옵션도 두(90$) 군데나 했다.
가이드의 쇼핑투어에 소요되는 시간도 만만치 않아 그 시간동안 다른 시간을 이용하다 보니 일정이 빡빡해 관광은 장님 코끼리다리 만지듯...
새벽 7시 30분 이전에 일정을 시작해서 숙소에 8시가 넘어 돌아오는 일이 많았다.

사실 요즘 중국여행 가격은 항공료와 호텔값만 지불하는 정도로 굉장히 싼 편이다. 4~5십만원대 부터 백만원대까지 천차만별이라 싼게 비지떡이라 고급으로 했는데... 전우여행사에 속았다! 지난번 백두산트레킹 때도 계약위반으로 각자 20만원씩 환불 받았는데~~~~~또?!
장가계는 가을이 성수기라 우리를 인솔한 가이드는 4박 6일 일정을 한달에 6팀이나 받는다고 한다. 결국 쉬는 날이 없다는 거다.
다행이 우리 일행은 옵션을 2개나 하고, 물건도 많이 사주어 가이드의 기분이 좋을줄 알았는데... 식수 마저도 공급하지않고..
장사 비행장으로 가면서 까지도 버섯판매에 열중한다. 21일 02:20 비행기인데... 20일 23:00 다음팀 미팅하려 가버리고....

이번 장가계여행은 큰돈 들여 스트레스만 담아왔다.

2014.09.22 사진보기

▲ 실 궤 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