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 여행

가덕 연대봉(갈멧길)

서석천 2014. 8. 31. 07:30

함양 영취산 산행은 인원부족으로 취소되어 가까운 가덕도 둘레길(갈멧길)돌아 연대봉으로 간다. 

지하철 1호선 하단역에서 명지 방면 시내버스 58번을 타고 선착장 종점에서 하차.

시내버스가 가덕도에 연결되니 이젠 섬이 아니라는 것을 실감한다.

산행은 58번 시내버스 종점이자 출발점인 가덕도의 북쪽 천가동 선창마을 웅동농협 천가지점에서 시작된다.
삼거리에서 우측으로 꺾어 눌차다리를 건너면 가덕도 둘레길(갈멧길) 답사가 시작된다.
동선방조제로 인해 담수호로 변한 눌차만에는 양식장 시설이 빼곡하고,  고개를 들면 머리 위로 거가대교 접속 고가도로가 지나가고,

다리 건너 내눌마을 표지석 앞에서 우측으로 꺾어 마을 골목으로 접어든다. 수백 년도 더 됐을 거대한 고목들이 동네 수호신처럼 당당하다.
어촌마을 골목을 빠져 나가면 해안길, 가리비와 굴 껍질이 수북한 조개무지를 보면서,
이어가면 동선방조제의 북쪽 끝부분인 눌차새바지다.

해상에는 무인도인 나무섬과 형제섬이 평화롭게 떠 있고, 10분쯤 천천히 걸으면 방조제 남쪽 끝인 동선새바지 갈림길에 닿는다.
가덕도 둘레길 안내도를 보면서 왼쪽 해안 방향 산책로로 접어든다. 동선포구를 지나 작은 기암 위 전망데크를 들른 후 길을 이어간다.
낚시꾼들은 해안선을 따라 갯바위낚시 신선놀음에 시간가는줄 모르고...

부민교회 부설 가덕기도원까지 길은 해안선따라 오르내림 없는 편한 길이다. 20분쯤 가면 가덕기도원, 기도방과 빨래터 샘터 등의 시설이 있다.
기도원을 지나면서 오르막이 시작된다. 서서히 고도를 높이는 계단을 따라 가면 10여 분 후 긴 의자 2개와 너럭바위가 있는 쉼터 겸 전망대, 

 바다 건너 다대포와 몰운대가 더 가깝게 다가오고 왼쪽으로는 진우도 장자도 같은 퇴적섬들도 눈에 들어온다.

그 뒤로 멀리 금정산 고당봉이 뾰족하고, 이어가면 바닷가 돌(礖)이 누른빛을 띤다하여 이름붙여진 누릉능에 닿고 계단을 올라서면 데크 전망대와 너와지붕정자, 벤취가 마련된 누릉능 쉼터에서 뷔페열고... 
잠시후면 어음포에 닿고, 대항새바지 방향으로 20여분 이어가면 대항새바지 못미쳐 이정표가 선 삼거리에 닿는다.

직진하면 대항새바지-대항선착장으로 가고... 우측 오름길은 연대봉아래 안부 어음포초소로 이어지는 직등길이다.

우측 계곡따라 어음포 초소로 오른다. 15분이면 능선안부에 닿고... 운동시설과 벤취등이 있는 쉼터다.
안부 우측은 매봉-소양보육원, 응봉산으로 이어지고, 연대봉은 좌측이다. 20여분이면 연대봉아래 전망대에 닿고,

10분이면 산불감시초소와 봉수대, 삼각점과 정상석, 데크전망대가 설치된 연대봉정상에 닿는다.

연대봉은 조선시대 왜구의 침입을 감시하던 최일선의 봉수대였다.
정상 표지석앞에 솟은 낙타등바위는 예전엔 밧줄이 메어져있어 오를수 있었는데~~ 밧줄을 제거 해 버려 오를수가 없다.

하산길은 낙타등바위 우측으로 넓직한 길로 내려가면 햇볕이 따갑다고 봉수대뒤편으로 옛길을 찾아 내려간다. 완전 개척산행이다.

임도에 닿은후론 편안하게 진행되고...
호미님 외가에서 전어회에다 쇠주까지 대접 잘~ 받고, 하루 나들이 접는다. 2014.08.30 산행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