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척 문지골
매년 여름이면 무더위를 이기는  피서방법으로 추진하는 계곡트레킹, 올해는 부산에선 당일치기론 빠듯한  삼척 문지골이다.
5년전 이맘 때 답사한 용소골 트레킹의 추억이 깃든 곳이다. 갈길이 멀어 (07:00)에 출발하여 경부고속도로 건천I/C에서 빠져나와 포항 방면 7번 국도를 타고가다 울진을 지나 강원도 경계를 넘은뒤 호산에서 태백 방면으로 좌회전해 416번 도로를 타다 풍곡에서 910번 도로를 따르면 석개재에(11:36) 닿는다.  석개재는 강원도 삼척과 경북 봉화의 경계이고 낙동정맥이 지나는 길목이다. 
산행은 석개재-북도봉-묘봉삼거리-용인등봉-문지골-덕풍산장으로 각자 6시간 주어지고 덕풍계곡주차장에서 18:00에 귀가출발 이란다.
오늘 추진하는 문지골은 용소골의 대표적 지류로써 용소골 못지않은 경관을 지녔어나 규모가 작은 계곡으로 용소골만큼 크지도 화려하진 않으나 멋진 물줄기를 자랑하는 폭포들이 굽이마다 나타나 용소골이 거친 남성미 넘치는 계곡이라면 문지골은 은은한 멋이 있는 여성스러움이 있는 아기자기한 계곡으로... 아직은 사람의 발길이 덜 닿아 자연 그대로의 매력이 살아있는 청정계곡이다.
석개재(해발930m)에서 길은 두갈래다 편안한 임도를 따르든지, 능선길인 낙동정맥을 따르든지... 더위에 체력을 감안하여 임도로 가려했으나... 
산행자문의 지시로 낙동정맥 능선길을 따라 출발한다, 안내판뒤로 열린 낙동정맥능선길을 약20여분정도 이어가면 우측임도에 정자가 보이고...
30여분을 더 가면 서래아'박건님의 표지가 걸린 북도봉(1,121.0m)에(12:36) 닿는다.
북도봉에서 30여분을 더 가면 묘봉삼거리에(12:04) 닿는다. 사고다발구간으로 석개재에서 5.3km 지점이고, 우측(서)으로 묘봉이 500m 거리다. 덕풍계곡은 좌로 8.5km거리다. 내려섯다 오르고... 이어지는 산죽길과 평지같은 능선길을 이어가면 1시간여만에 용인등봉(1,124m)에 올라선다.(13:07)  용인등봉 정상엔 준'희님의  낙동정맥 표지만 달랑 붙어있는 볼 품없는 분위기다. 여기서 에너지 보충하고...
  용인등봉에서 997.7봉 방면으로 이어지는 능선길도 낙동정맥 구간으로 녹색향연의 분위기와 끝물 산딸기가 지천이다.ㅎㅎ
산딸기 따먹어며 용인등봉에서 1시간여 만에 문지골 갈림길에(14:00)닿는다. 직진하면 낙동정맥을 이어가지만... 좌측 문지골로 내려선다. 
급경사 내림길을 밧줄에 의지하고.. 벼락맞은 나무지대를 지나 40여분이면 문지골 계곡에 닿는다. 제6폭포 상단이다.(14:40) 
이후 어느게 몇? 폭포인지 담과소, 무명폭포... 숨겨진 비경이 지천으로 깔려있는 문지골 계류를 22번? 을 넘나들면서 덕풍마을로 하산한다. 
 2시간30여분을 때묻지않은 청정지역에서 신선처럼 노닐다 보면 어느듯 덕풍산장에 닿는다.(17:15)
덕풍마을에서 풍곡주차장까지 약6km 는 산장에서 운행하는 1톤 트럭에 실려 내려온다. 1인 3,000원 ㅠㅠㅠ
출발하기전엔 문지골은 오지산행으로 산행길이 제대로 되어 있지 않을텐데... 위험하지 않을까?.. 
요즘 장마철 이라는데 갑자기 폭우라도 쏟아지면~~~그런데, 막상 현지에 가보니... 나름대로 염려했던 일들이 기우 였음을 알 수 있었다.
 이제 문지골은 산님들의 발걸음이 잦아 자연스럽게 계곡산행길 형태가 잘 가꾸어졌지만... 
 우천시에는 당연히 피하는 것이 좋겠다. 상당한 구간을 계곡을 걷거나, 계류를 요리저리 건너야 되기 때문이다. 
 덕풍계곡으로 합수 되는 3대 계곡... 용소골, 문지골 그리고 굉이골... 
5년전 8월엔 응봉산과용소골 산행에 이어 이번에 문지골 산행도 무사히 마쳤으니... 이젠 나머지 굉이골도 호시탐탐 기회를 노려본다.ㅎ
19:45귀가출발
2014.07.22 산행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