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바래봉
지난주 소백산 철쭉산행에 이어 오늘은 지리산 바래봉이다. 08:00에 출발하여 88고속도로 지리산I/C 빠져나와 남원'운봉'공안리 전북학생 수련원 주차장까지 3시간10분 만에 도착한다. 기점은 등산 안내도가 세워져 있는 전북학생수련원 주차장에서 시작된다.(11:10)
언제나 그렇듯이 자유산행으로 운봉읍 용산리 주차장에서 (17:00)에 귀가 출발키로 하고..
안내도가 비치된 좌측에 데크계단길로 올라 포장임도를 2~3분 따르다 포장임도를 버리고 우측 데크계단으로 오르면 데크전망대에 닿는다.
산길은 여기서부터 시작된다. 조망도 없는 숲길을 50여분 오르면 세동치에 닿는다. 이정표가 섯다.
전북교육원에서 1.8km지점, 우측 정령치에선4.3km지점, 바래봉이 5.1km거리다.
내내 능선길이어서 세동치를 지나 15분, 이정표 만나고, 1140봉을 넘어 다시 발걸음을 재촉하길 40여분,부운치에 닿는다.(12:46)
부운치를 지나자마자 10여분간 가파른 오르막을 올라서면 조망이 시원하다. 1123봉이다. 오른쪽으로 지리산 준봉들과 능선이 도열하고,
정면으로는 철쭉군락지가 제대로 내려다 보인다. 꽃사태가 펼쳐지며 온 산이 붉게 타오르고 있다.
양들이 만든 정원이라 그런지 철쭉들이 퍼져 있는 모양이 마치 양떼들이 몽글몽글 모여있는 모습을 닮았다.
이제 바래봉을 바라보며 능선길로 이어간다. 철쭉 정원으로 들어서면 꿈결같은 꽃길이 30여분간 이어진다.
아예 철쭉이 터널을 이룬 곳도 있다. 철쭉 탐승을 위한 나무계단을 넘어서면 팔랑치에 닿는다(13:27) 천상화원 온 산이 철쭉으로 덮였다.
철쭉이 만개한 능선엔 모든 이들이 사진을 찍느라 북새통 이다.
철쭉 명소 산자락 온통 붉게 물들어 꽃길에 묻혀 느긋하게 산행 백두대간 관통하는 쾌감, 철쭉군락을 지나 바래봉삼거리 안부까지 15분,
안부갈림길에서 우측 임도를 따른다. 7분여를 걸으면 약수터를 만난다. 줄지어 섯다 그냥 지나친다.
20여분간 능선길을 오르면 바래봉 정상에 선다. 시원한 바람이 땀을 식혀준다. 정상부근은 인파로 바글바글 데크에서 빙 둘러본다.
천왕봉에서 노고단으로 이어지는 지리산 주능선이 멀리 아련하다. 능선이 부드러워서 과연 그 지리산 능선인가 싶다.
바래봉 정상에서 아래를 내려다 보며 철쭉 잔치의 여운을 즐기다 다시 안부갈림길로 내려선다.
임도를 따라 하산길에서 올라오는 애마기사 전인곤씨와 모니카님 만나 같이 내려가다 운지사 표지판을 만나 여기에서 산길로 접어든다.
운치있는 숲길이다. 운지사까지 30여분. 운지사에 잠시 들렸다 다시 임도를 따라 걸으면 용산마을 축제장 주차장에 닿는다.
12.3km를 4시간 걸었다. 2014.05.10. 사진보기